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시간X투자의 법칙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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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접어드는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가 돈을 굴리는 투자법이다. 

이제는 은퇴를 생각할 나이이고, 자금을 관리해야 하고 운용해야 할 시기임은 분명하다.


20-30대의 나는 투자에 대해 관심도 없었거니와 '투자' = 거지 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저 적금으로 저축하고, 예금으로 돈을 불려 나이 들면 상가 한 칸 사야지 하는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 여기저기 붙어 있는 '임대' 현수막과, 비어있는 상가를 보면서 과연 상가 한 칸이 나의 노후를 책임져 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디에 나의 돈을 투자하고 굴려야 할까.


조기 은퇴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온 책.

미래에셋 자산 운용 은퇴연구소장으로 계셨던 30년 투자 전문가 김경록 님이 쓰신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제목이 마음에 탁 꼽히는 이 책은 내 마음속가지고 있었던 질문들을 많은 부분 해소 시켜 주었다.


첫 번째. 우리나라는 안전한가에 대한 질문.

쏟아지는 저출산 뉴스와 정책. 북한의 도발, 경제 위기설은 안 그래도 불안도가 높은 내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요즘, 마음을 다잡기가 참 힘들다. 

한국과 매번 비교되는 나라가 일본이었는데, 책은 그런 부분들을 명확하게 짚어주었다.

일본과 우리는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은 결코 안전한 나라는 아니다.

소장님은 다음과 같은 근거로 2040년이 우리나라의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 말씀하신다.

근거 1) 국민연금 적립금의 수지 적자 시작 시기

근거 2) 대한민국 전체 가구 수의 엄청난 감소 변화 시기

근거 3)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고령인구로 인한 주식시가 총액의 변화

근거 4) 대한민국 총 금융자산의 변화


그래서 결론은, 비교적 경제 기반이 탄탄한 제3의 나라로 투자처를 옮겨야 한다.


두 번째. 어떻게, 어디에 투자를 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

여러 가지 투자 기법들과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말들이 인용되어 있는 부분이 좋았다.

잘 몰랐던 분야인 펀드와 채권 부분에 대해서 비교적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었고 어떻게 주식과 연결되어 흐름성을 보이는지에 대한 부분도 명확하게 짚어주었다. ( 역시 증권맨 )

특히 나의 젊음까지 나의 총자산에 투영하여 계산해야 한다는 부분도 참 인상 적이었다.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파이어족, 나도 그중 한 명이란 사실!

하지만 소장님은 변질된 파이어 족에 대해서도 경고하신다. 본래의 파이어족은 극단적인 절역과 고수익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실행하는 것이 아닌,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아 일찍 퇴직하고 축척한 돈으로 좀 여유 있게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파이어족은 자신의 소득 절반 이상을 저축하고, 이를 높은 수익률로 운용하여, 금융자산을 축적한 뒤 빨리 퇴직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 앞에서 살펴본 노후 준비의 세 가지 요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1) 저축을 많이 한다 (2) 일하는 기간을 늘린다. (3) 운용수익률을 높인다."

p73, 2장 돈을 버는 원리


결국.. 돈 나올 구멍은 있어야 한다 이거다.

젊은 시절 큰돈을 모았더라도, 나의 수입이 뚝 끊기는 날엔 모아둔 돈을 써야 할 그 시기부터 제정은 마이너스로 들어선다. 복리로 돈을 벌듯 복리로 돈을 잃어 간다는 뜻.


책을 읽고 있지만 여전히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의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어느 정도의 안정자산에 투자하는 것, 

경기 침체가 왔을 때 다른 곳에서 수익이 날 수 있도록 분산 투자를 할 것.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직접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아닌, 장기 저 성장에 유용한 리츠에 투자할 것.

장기로 가져갈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을 감면해 줄 퇴직연금으로 투자를 시작할 것.


나무보단 숲을 볼 줄 아는, 무모한 투자보다 지혜로운 운용자가 되기.

조기 은퇴 파이팅!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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