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 - 제대로 혼쭐나며 배우는 재테크 기본기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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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인플레이션을 이렇게 체감한 적이 있었던가. 치킨값은 3만 원을 향해 이미 시동을 걸은 듯하고, 국민 반찬이었던 계란값은 제자리로 돌아올 기미가 없다. 영화, 외식, 기름값에... 매달 착착 돈을 빼가는 여러 구독료들... 안 오른 건 내 월급밖에 없다는 농담이 너무 진한 진담이 되어간다. ​요즘​ '런치 플레이션' 으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거나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고,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를 끊고 무지출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플렉스를 외치던 풍요로운 날들은 지나가고 우리는 짠테크의 오늘을 살고 있다.



'국민영수증'은 시즌 1부터 꾸준히 챙겨 봤던 프로그램이었다. 송은이 김숙의 찰떡 호흡은 물론이고, 영수증을 보며 누군가의 소비 습관을 바로 잡아준다는 컨셉이 새로웠다. 시즌 2의 멘토였던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의 책,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가 시의적절하게 출간됐다. 김경필 멘토의 '사이다 같은 일침'과 전문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특유의 말발'을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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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챕터는 크게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1단계 <고치기>-2단계 <모으기>-3단계 <굳히기>-4단계<불리기> 로 실제 돈을 모을 때 가장 이상적인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고치기에서는 국민영수증 프로그램과 같이 사례자의 소비 습관을 살펴 보면서 잘못된 소비를 집어 낸다. 2단계 모으기에서는 목돈을 모으고 지키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사회 초년생 중에서는 적금과 예금의 차이를 모르는 경우도 의외로 많고 월급 통장과 지출 통장조차 나누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돈을 모으는 것은 어느 정도 기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돈을 모으고 싶다는 소망'이나 '돈을 모아야 한다는 의지'만으로는 돈이 잘 모이지 않는다. 돈을 모으는 건 강제성이 필요한 일이고 중간에 무수한 유혹도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기본 종잣돈인 1억 원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적 조언을 확인할 수 있다. 3단계에서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청약에 대해 잘 정리해 놓았고 4단계에서는 내 돈 지키는 안전한 재테크 기초 상식에 대해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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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능력에는 기본기가 필요하듯이,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것도 의식적으로 배우고 기본기를 익혀야 하는 일이다. 특히나 앞으로 닥칠 인플레이션 파도가 어느 높이인지 짐작이 안되는 이 시기에 이 책은 크게 열린 지갑을 닫고 다시 저축으로 마음을 다 잡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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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는 활주로에서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11km 상공으로 날아올라야 한다. 이는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비행기가 이륙하려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다. 여러분도 더 나은 새로운 세상으로 비상하려면 최소한의 자본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__1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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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리해서 하면 탈 나는 것이 많다. 하지만 저축만큼은 무리해서 탈 날 일이 절대로 없다. 마음먹은 즉시 과감하게 저축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보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__1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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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성장의 양극화 시대에는 천장도 바닥도 없다. 제발 "많이 떨어졌으니 지금 들어가야 할 때"라는 말, 함부로 하지 마라. __2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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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강 캐트린 댄스 시리즈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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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현장에 가면 주변을 살펴보세요.
시신이나 부상자를 빤히 보는
구경꾼이 있을 겁니다.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
바로 나 같은 '공급자'입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에 정부는 일반인의 자원봉사 참여를 제한했다. 참사 초기, 일부 사람들이 무너져 내린 잔해 속에서 옷이나 물건을 줍는 데 더 혈안이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주운 옷가지를 가득 품에 안고도 다른 물건을 뒤지는 사람의 얼굴에 핀 섬뜩한 웃음이 신문 지면에 실렸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사람들, 더 나아가 그 고통을 즐기려는 사람들. 극한의 이기심과 비뚤어진 인간성은 사람을 어디까지 타락시키는가. '제프리 디버'의 신작 장편소설, 『고독한 강』은 범죄 현장의 참혹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스너프 필름 사이트의 공급자인 범인과 수사관 캐트린 댄스가 벌이는 두뇌싸움과 추격전을 촘촘하게 따라가며 긴장감 있게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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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유명 밴드의 공연으로 만석인 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패닉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막힌 비상구 하나로 모이는 바람에 압사 사고가 발생해 두 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이 부상당한다.



거물급 범죄자를 놓친 책임으로 수사과에서 민사과로 옮기게 된 캘리포니아 연방수사국(CBI) 동작학 전문가 '캐트린 댄스'는 사고가 발생한 클럽의 세금과 보험 서류 확인을 위해 현장으로 가는데, 알아볼수록 이 사건은 단순 사건이 아니라 고의적 범행, 테러에 가깝다는 수사관의 촉이 발동한다. 화재가 났다고 했지만 실제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고 비상문은 큰 트럭으로 문이 막혀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민사과의 신분으로 범인을 뒤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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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이라 할만한 두께감이라 재미없으면 다 읽기가 고역이겠다 싶었는데, 그 역시 기우였다. 내용이 워낙 많아서 빠르게 전개된다기보다는 촘촘히 전개된다는 말이 맞을 듯하다. 주요 사건 외에도 여러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소설 초반에 던진 여러 사건의 떡밥도 결말에 이르러 다 회수하는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다만, 제프리 디버의 전작부터 이어지는 연애 서사가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고독한 강』에서 보여주는 주인공 캐트린 댄스의 삼각관계는 좀 이해하기 힘들었다. 또한 수사관과 두뇌 싸움을 벌이며 잘 도망쳐 다니던 범인이 막상 체포된 후에 너무나 협조적으로 사건에 대해 술술 진술하는 것이 범인의 성격과 맞지 않고 현실감이 떨어져 부자연스러웠다. 진술을 듣는 과정에서도 주인공 캐트린 댄스가 동작학 전문가답게 범인의 행동과 표정을 분석하며 진실과 거짓을 밝혀냈다면 더 긴장감 넘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독한 강』은 이 더운 여름에, 몰입감 가득한 소설로 재미 보장은 확실하다. 스릴러, 수사물, 범죄물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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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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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좀비> <스노볼 드라이브>의 작가 조예은의 신작 소설집이 출간됐다. 단지 표지가 이뻐서 집어 들어도 실망할 일이 없다. 영국 드라마 <블랙미러>를 연상시키는 SF 단편들에 호러 한 스푼을 더해 여름밤을 채워 줄 여덟 개의 매혹적인 이야기가 탄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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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의 손⠀
세 번째 단편, <릴리의 손>은 '시공간의 틈'이 발생한 2195년 미래의 이야기이다. 2085년과 2107년, 2099년과 2195년, 2123년과 2100년, 서로 마주할 일 없고 그래서도 안 될 두 세상 사이를 연결하는 구멍이 생겼다. 어느 날 갑자기 칼로 그은 듯 길고 검은 선의 시공간의 틈이 허공에 생겼고, 그 속에 빠져 실종되거나 신체가 절단되어 죽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 틈에 빠져 다른 세상으로 간 사람들을 '이방인'으로 부르는데, 2195년에 사는 주인공 릴리와 연주는 시공간의 틈을 통해 넘어온 사람들 즉, 이방인을 구조하고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또다시 틈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릴리와 연주는 급히 현장으로 출동하는데, 연주가 틈 속에 빨려 실종되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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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작은 신 ⠀
'급성 먼지바람'이라는 재해가 닥친 미래. 상처부위에 먼지 바람이 닿으면 상처가 썩었고 들이마시면 기관지가 상했다. 토네이도처럼 강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서 휩쓸려 실종되는 사람도 많이 생겨났다. 수안은 2년 전 시작된 먼지바람을 피해 집 안에만 있는 폐쇄은둔족(순화대상어: 히키코모리) 이다. 가족, 친구 등 인간관계는 모두 잘려나간 지 오래이며, 엄마가 재혼하면서 물려준 아버지의 사망보험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하지 않았던 고등학교 동창이 갑자기 집에 찾아오기 시작한다. 처음엔 잔뜩 경계를 해 문을 열어주지 않았지만 급성 먼지바람이 몰아치던 날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문을 두드리는 친구를 외면할 수 없어 문을 열어주게 되고 수안과 미주는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 하지만 수안은 자신에게 자꾸 물건을 판매하려는 미주를 다단계로 의심하게 되고, 자신을 다단계로 영입하려는 의도를 알면서도 외로움에 미주를 내치지 못한다. 그러다 미주가 며칠째 연락이 안되자, 수안은 2년 만에 현관문을 열고 친구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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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이야기들은 방음이 완벽한 독립된 방들과 같아서 서로의 이야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흥미로운 SF 소재에 사회 비판적인 요소를 아주 적당히 첨가해 현실과 환상 사이에 작은 동아줄을 내렸다. 올해는 특히 신예 작가의 SF 단편들을 많이 접했는데, 홀린 듯 읽게 하는 마성이 있다. 한국 문학의 미래가 든든하다. 조예은 작가의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된다. ⠀


__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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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 스트레스 없이, 생산성 있게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매뉴얼
졸리 젠슨 지음, 임지연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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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는 학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능률적인 글쓰기 방법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언급한 여러 글쓰기에 대한 방법론은 문학적 글쓰기가 아닌 실용적 글쓰기를 목적으로 하는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것들이다. 책을 읽고 리뷰나 서평을 쓰는 사람에게도, 논문을 제출해야 하는 대학원생, 연구 보고서를 써야 하는 대학교수, 기획서를 작성하는 직장인들이나 그저 일기나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다. ​



'글쓰기 능력은 타고난 것이다.'라는 말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탁월한 언어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글쓰기 능력은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연습하면 실력이 향상된다. 저자가 강조한 대로 '글쓰기는 숙련된 기술'이란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연습을 하면 실력이 향상된다는 당연하면서도 이상적인 말을 이해하면서도, 실제로 글을 쓸 때 원하는 문장이 나오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 생기는 부작용은 여전하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 없는 연습을 통해 글쓰기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까? 털사대학교 커뮤니케이션 교수인 졸리 젠슨 교수는 자신이 겪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통찰과 자신의 주도로 교원글쓰기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느낀 바를 정리해서 이 책을 썼다.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글쓰기는 "이미 완성된 전문가"처럼 보이고 싶은 소망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잃고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문장에 진한 줄을 그었다. 요리도, 악기도, 그림도 연습을 하며 능력을 키워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유독 글쓰기 만큼은 천부적인 재능을 운운하며 연습을 건너뛰고 'Born to be 작가'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글을 못쓴다는 이유로 아예 글쓰기에 담을 쌓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나 또한 작가에게 정곡을 깊이 찔렸다. 졸리 젠슨은 우리에게 숙련공의 태도로 글을 쓰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니 글쓰기는 재능을 펼치는 일이기 보다는 숙련공으로서 적합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일이라는 생각의 전환을 일어나게 한다.



사실 학계에 몸 담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사무직의 경우에도 업무 중 글쓰기는 피할 수 없다. 업무나 기타 다른 이유로 꾸준히 글을 써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분명 도움 받을 내용이 많이 있을 것이다. 글쓰기 능력을 향상하고 싶어하는 분들께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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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
주성철 지음 / 씨네21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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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영화의 앞모습만을 보아왔다면 이 책은 영화의 뒷모습, 스크린의 뒤 공간으로 들어가게 하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책이 두꺼운 편이지만 익숙한 감독과 배우, 작품을 다루고 있기에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잘 쓰인 영화 평론을 읽으면, 우린 감독의 자리에 앉았다가, 미술 감독이 되었다가, 배우처럼 대사를 읊기도 한다. 영화 평론은 영화를 관람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방식이다.



이 책은 한 작품으로 다가가는 지름길, 우회로, 아직 길이 되지 않은 길까지 모두 보여준다. 그만큼 오랜 경력의 영화 평론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작품의 중요한 줄기를 파악하고 관객들이 놓친 디테일을 속 시원하게 잡아낸다. 따라서 독자는 '이 작품에서 내가 놓친 게 이렇게 많았나'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책 표지에 쓰인 문구,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의 단언적 메시지는 허세가 아니었다.



책은 크게 감독관, 배우관, 장르관, 단편관으로 나누어져 있고 감독관에서는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나홍진, 김기영 한국의 대표 감독들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요르고스 란티모스,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의 세계적인 감독까지 폭넓게 다룬다. 박찬욱 감독의 경우 그의 최근작 <헤어질 결심(2022)>까지 다루고 있어 시의적절하게 출간됨이 반가웠다.



우리가 보통 접하는 건 '영화 평론'이 아닌, '영화 리뷰'이다. 리뷰는 영화 전체를 대강 살펴보거나 줄거리를 추려내는 것이라면, 영화 평론은 그 말 안에 '評 평할 평'을 지니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사물의 가치와 우열을 따지는 전문적인 평가의 영역이다. 영화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도 있지만 평론자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도 짙게 묻어 있기에 나와의 의견이 갈릴 수도 있다. 그 또한 평론을 읽는 재미요소일 수 있겠다. 이 책을 본 후 영화를 보는 시야폭이 조금은 넓어짐을 느꼈다. 올해 안에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의 목록표가 긴 꼬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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