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역할 - 눈높이를 맞추면 자녀가 보인다
조무아 지음 / 리더스하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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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순간 순간 마다 나는 내 자신을 면밀히 바라보아야했다.

내 인생에 너무나도 소중하여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치를 지닌 존재인 자녀와 관련하여 내가 하는 행동들이 과연

나의 바램만큼이나 긍정적인 결과에 이를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자문을 수없이 해야만 했다.

 

이 책을 먼저 이해하기 위해서는  PET 프로그램의 창안자인 토마스 고든에 대해 살펴봐야 할 것이다.

토마스 고든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임상 심리학 박사이다. 그는 1942년에서 1946년 육군 항공 훈련소에서 비행

교사로 근무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수직관계에서 얻어지는 것보다 수평관계에서 얻어지는 결과가

훨씬 성공적인것이었다는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추후 그의 PET 이론의 근간이 되었다.

나에게 있어 처음 듣는 PET 프로그램은 호기심과 함께 열정이 스며들게 했다.

좋은 부모가 되는것,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지만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다른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 지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앞장에 먼저 부모교육(PET) 프로그램의 목표가 4가지로 요약되어 나왔다.

 

1. 자존감을 높여주고

2,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3. 바람직한 행동변화를 돕고

4. 상호 성장의 계기로 삼는것

 

자녀 교육에 대한 책들이 시중에 많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책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을 찾았는데

그것은 바로 토마스 고든 박사가 말한 반영적 경청과 나 전달법이 오늘날의 교육에 중요한 사항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예로 내가 자주 보는 EBS의 60분 부모에 반영적 경청은 수도 없이 들었고 나 전달법으로 대화하는 것이

상대에게 훨씬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도 오래전부터 배운바다.

부모가 되는 것 또한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지침서가 필요하고 기술이 요구되는 것인가?

그 점에 있어 이 PET 프로그램은 구체적인 대화 방법과 상호 관계에 필요한 언어적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부모의 역할에

보다 자긍심을 얻을 수 있는 도움을 줄 것이다.

 

믿을 수 있는 한 연구에 의하면 성공의 비결은 85%가 좋은 인간관계와 공감능력이 차지하고 나머지 15%가 기술과 실력

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 PET프로그램은 부모 역할에 촛점을 맞춰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들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 주

면서 촛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가족 외의 전반적인 인간관계에도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을것 같았다.

자... 그럼 PET의 소개를 위해 이 책에서 말한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보려 한다.

 

 

 

-PET 프로그램의 배경과 교육의 필요성-

효과적인 부모역할 훈련 프로그램 즉 PET는 우리나라에는 1989년 한국 심리상담연구소에 의해 도입되었는데 세계 42개국에서 활발

히 보급되었다고 한다. 프로그램의 배경에는 임상 심리학자 토머스 고든이 자녀들이 가진 정신적 정서적 문제는 정신의학적 문제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부모 자녀간의 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로 보아야 하며 양자간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부모에게 교육해

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고든은 전문 상담가들이 내담자를 치료할 때 쓰던 상담 기술을 자녀와의 의사 소통 , 문제 해

결 장면에서 갈등을 겪는 부모에게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효과적인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

을 개발하여 실시하였다고 한다. 현대 사회의 특성상 마음은 있어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잘 모르는 부모 자녀의 관계에서 우리가 소

망하는 발전적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 뿐 아니라 그곳에 도달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 필용한데 이 기술이 바로 여기 프로그램

으로 육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진행방법-

교육진행 방법은 체험 학습을 통해 이론과 지식을 익히게 하여 곧 바로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론 소

개, 시범 보이기, 역할 연습, 소집단 토의 드응로 구성되며 교본과 워크북을 이용한다. 15명 내외의 집단을 구성하여 2개월간 매주 1

회 3시간 씩 총 8주간 24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그 외에 8주에 걸친 교육진행과정과 PET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쓰여져 있고 책의 대부분은 사례와 함께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여자들의 글들을 통해 일반적으로 그냥 사소한 일로 간주하여

넘어갈 수 있는 사안들이 나타나자 나 또한 충분히 비슷한 경험을 하는 터라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반영적 경청의

효과에 대해 미리 짐작하며 화가 나 있고 못마땅해 있는 우리 아이에게 실험해 보았더니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 예는 아래 사진에 첨부된 아이의 모습과 함께 소개하려 한다.

대표적인 반영적 경청의 말은 " 그랬구나, ~~ 했구나 " 하고 다시 아이가 말한 부분은 앵무새처럼 들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단지 그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정서는 인정 받고 수용되어졌다는 것 때문에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았고 기분이

좋아졌으며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리더스 하이에서 나온 < 부모역할 -눈높이를 맞추면 자녀가 보인다.>

 

 



 

 

 

 



나는 PET를 알기 전에 내가 자주 보는 텔레비젼 방송 '60분 부모'에서 반영적 경청을 무수히 들어왔다.

또다른 자녀 교육에 대한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에도 이 방법은 정말 자주 사용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마치 반영적 경청이라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처럼 들리기도 했다. 그래서 나 또한 전부터 자주 사용했던 방법이었는데

실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임상심리학자 토마스 고든은 이 것 외에 비일관성의 원리를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반대로 일관적인 모습이 중요하다고 자주 언급하는 대중매체와는 다른 내용이어서 또 나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는 자녀의 행동 하나 하나에 대한 부모의 반응이 일관성을 갖기는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무리하게 일관성을 유지하느라고

정직한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것보다는 순간순간 인식한 정직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훨씬 인간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녀, 부모의 인간관계에 필요한 훈련과 기술이 필요한 이유는 자녀는 부모를 보고 따라하며 은연 중 그 삶의 모습을

배우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의 잘 사는 삶이 가장 큰 자녀 교육이라고 책에서 말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현재 나의 삶과 모습에

반사될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며 심각해졌다. ' 인간의 변화는 생각의 변화에서 시작한다. 생각의 변화가 행동, 습관, 성격, 인생과

운명의 변화를 가져 온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일텐데 부모, 자녀관계의 변화는 부모의 노력과 부모 자신의 변화에서 시작된

다'고 한다.  왠지 조심스러워지는 말이다.

 

 



  '나 전달법'을 익히면 같은 내용도 충분히 다르게 표현해서 긍정적인 결과에 이를 수 있다.

가령, 명령, 지시가 들어가고 경고와 위혐의 방법이 사용되는 말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표현을 하는 것인데

즉각적인 반응 때문에 나도 가끔씩 사용하는 경고, 위협은 자녀를 인격적으로 존중하지 않는 방법이기 때문에 자녀의 자존심을

많이 손상시키게 되고 권위에 대한 저항감이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어머니는 가르치는 일보다 사랑으로 힘을 주어서 스스로 깨닫도록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예로 들은 말 소개를 좀 하자면... " 있쟎아, 아줌마가 너희들 얘기 들어보고 싶거든 그런데 여기 복도에서는 곤란하고 저쪽 방에 들어가서 얘기하면 어떨까? " " 아, 그랬구나 넌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이구나,"  " 이 문장에서도 보여 지듯이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잘 듣기 위한 연습과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무엇보다 사람이 소중하기 때문에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앞서

사람을 다치지 않게 그 마음에 정성과 친절을 갖고 상대를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독재자 히틀러의 어린시절에 대한 얘기가 쓰여져 있는데 유아기에  무서운 아버지에게서 철저하게 감정통제를 받았다고 한다.

유아기에 감정 통제를 무리하게 시키면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감정이 정화되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EQ도 높아진다고 하는데 부모가 수용하고 공감하면서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면 서로 친밀한 관계가 될 것이고 이해받은 자녀는 솔직하게 문제를 터놓고 말하면서 스스로 정직한 것에 만족한다고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역지사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우리 자녀를 키우는 것이 진정 성공적으로 자라게 하는

방법인것 같다. 아이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격려와 기술도 꼭 배워야할 부분이었다.

아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분히 들어 주는 것이 이 장에서 잘 나와 있었다.

 

그리고 민주주의 방법의 6단계  를 활용하면 풀리지 않는 욕구와 갈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여 그 단계를 잠시

적어 본다.

 

1. 문제 정의하기 - 나 절달법, 반영적 경청

2. 가능한 해결책 탐색하기 - 자유롭게 해결책을 찾도록

3. 해결책들에 대해 평가하기 -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 찾아내는 과정

4. 해결책 결정하기 - 3단계에서 선별한 것을 결정 및 기록

5. 해결책 실행하기 - 누가, 언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하고 실천

6. 실행 결과에 대한 평가, 검토하기 - 실행과정에서 알게 된 부적절한 부분, 수정하거나 거부하고 싶은 점을 보완,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 다시 시작하도록 준비

 

 



 



 



 



 



 



            이 PET 프로그램의 효과를 보면 당장 배우고 싶어진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정말 유익한 책이었다.

 

 



 



 

 



        두 살 위의 오빠와 잘 놀다가도 금새 다른 의견으로 싸우고 엄마에게 와서 안기고 울상을 짓는 우리 작은 아이...

오늘도 눈물이 그렁그렁하여 오빠랑 안 놀꺼라면서 왔길래 반영적 경청으로 마음을 읽어 준 뒤 속상한 표정을 짓고

사진 찍어 보자고 했더니 재미있어 하면서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까의 그 속상한 표정, 눈물을 다 어디로 가고

표정 짓기에만 열중하다보니 제대로 된 속상한 표정은 하나도 안 나왔다. ^^

 



슬픈 표정을 지어 보냈더니... 자꾸만 웃음이 나는지 웃다가 겨우 참으면서 슬픈 표정 짓는 중...^^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와의 대화에서 인정되고 수용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아까의 말은 완전히

잊은 듯 다시 오빠에게로 달려갔다. ^^

 

이 책은 간절히 바라지만 모호하기도 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부모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과 훈련, 기술을 알려주는 점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고 각 책장에 기록된 사례들에서 발견한 일반적인 사항때문에 적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하여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자녀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의 결과처럼 개인적인 차원에서 밀접하게 도움이 된 책이었다. 나는 특히 유아기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많은만큼 부모의 역할이 유아들의 삶에 기여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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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크로스워드 1 - 놀며 배우는 신기한 퍼즐여행!
Damian Hersch 지음 / 함께가는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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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심리가 수수께끼을 풀거나 지식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워 스스로 영어

단어와 숙어를 학습하게 한 매직 크로스워드.. 이 책 정말 효과 있네요.

같은 단어가 반복되어 한참이 지난 뒤에 다시 나오는 것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되고 그리 어렵지

않은 초보 수준부터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점차 새로운 단어, 숙어를 만나는 것도 재미를 더해 줍니다.

저도 예전에 신문 보면서 크로스워드 맞추기 놀이 좋아했는데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보니 미국에는

이런 대회가 크게 열린다고 하더라구요. 또래와 지식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재미와 동시에 영어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책 각 장마다  퀴즈에 들어갈 낱말이 들어간 문장을 적어놔서 그 문장도 저절로 외워지게 되더군요.

퀴즈 좋아하는 아이들이 참 좋아할 책이네요.

사실 저도 퀴즈를 좋아해서 열심히 어제의 본인과 경쟁하며 써 내려갔는데 쉬운것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말들도 있어서 계속 도전감이 생겼습니다.추석 때 집에 갈 때 이 책 가져가면 조카들에게

인기있는 이모가 될 게 눈에 선하게 들어오네요.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함께 가는 길에서 나온 <매직 크로스워드> 입니다.

 

 

 



 

 



 저는 처음에 Wow~~  이건 줄 알았어요..RAH

 

 



 처음에 소문자로 쓰다 뒷 페이지에 보니 정답이 다 대문자로 쓰여 있어서 바꾸기 시작..

 



 red tape 가 불필요한 절차.. 낯선 말을 들었을 때 느끼는 재미...

 



        학창시절에 들어본 말을 오랫만에 다시 들으니 아차.. 그랬지.. 하는 생각도 났습니다.

An ace pilot runs for his life............... 이 문장의 숙어 단어가 나와서 쉽게 전체 문장을 기억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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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2011-06-23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만거만나오네
 
소리 없는 파이팅 - 용의 귀를 가진 아이들의
조일연 지음 / iwbook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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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는  최근 영화관에서 1위의 관람률을 기록 한다고 어제 저녁 텔레비젼에도서 나오던데 이 책은 바로  그 실제 야구부에

 관해 쓴 조필연님의 자전적 이야기다. '자전적'이라는 말이 여기서 적절한 표현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부를 창설하고 우여곡절들을 수없이 겪고 2011년 현재에 이어 2013년 아테네에서 열리는 농아인 올림픽에 야구라는 종목이

 추가될 가능성을 충분히 준 작가가 쓴 실화라는 점에서 그리 부르게 되었다. 글의 마지막 까지 겸허함을 넘어 끊임없이 추구하는

저자의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와 희망에 대해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모르겠는데 그는 내가 어렸을 적부터 마음속으로부터 존경한

오래 전 고대 중국의 전설적 인물 제갈량과 비숫한 면이 있고 보이지 않는 꿈을 향해 철저히 개인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나

하나 목표를 달성해 간 나의 우상이기도 했지만 미국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벤저민 프랭클린과도 닮은 사람이다.

언젠가 내가 다녔던 회사의 직장 상사가 말하던 건데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이 클로즈업되어 바라보면

모두가 '위대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새삼 다가오기도 했다.

 

 

우스개 소리지만 우리가 아는 것과 경험하고 느끼는 것은 얼마나 다른가? 가령 조필연이라는 이름이 최근 텔레비젼 연속극에

 나온 악역 정치인과 이름이 같아서 나는 왠지 저자의 이름을 부르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안다는 것은 사전에 경험한 선입견을

깨고 다시 배워야 얻는 것이며 그것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무엇인가에 대해 대면하고 사실적으로 부딪혀야 하는

과정까지 포함한 결과가 아닌가? 여기서 극의 배우와 비슷한 조일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저자가 농아인 야구단을 결성하고 그 단체

를 이끌어 오기까지 수차례 말한 그래야 만 했던 동기에는 '희망'을 갖고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처음에 저자를 조필

연으로 잘 못 읽었다.)  그 희망이란 마치 처음부터 희망을 안 가진 이들에게 그것의 존재를 알려주기 위해 인생의 벽들에 부딪히고

획득해야 할 결과물이며 또 다른 의미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이들에게 그가 한 표현처럼 일제 강점기의 독립투사가 조국의 자유

와 독립 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를 위해 비장한 결심을 하고 투쟁하는 것처럼 농아인이 편견의 벽을 뚫고 동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 싸

우는 실제적인 대상이다. 이것이 바로 아는것과 경험하는 것, 감각으로 느끼는 것의 차이점이 아닐까?

저자의 약력을 읽은 후 글의 첫부분을 읽어내려가면서 단번에 전해 진 건데 글을 잘쓰고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글쓰는 것에 대해 스스로 지난 일들에 대해 반추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선의에 바탕을 두고 인생의 목표를 추구하기도 했던

농아인 야구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쓴 머릿말 글에서 왜 그가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는 지 궁굼해졌다.

 

 

그래서 넘친 첫 장.. " 어느날 나에게 통찰이 찾아왔다 " 이 이야기는 인생의 긴 시간 중에 어느 한 순간 빛이 갑자기 나와 새로운

길로 가게 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의문과 함께 호기심의 깊은 매력을 갖게 한 문장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평면에서

갑자기 솟아나는 운동력에 아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그런 마력이 아니라 그것은 오랜 시간동안 그의 내면에 존재하고 준비

해 왔던 계획이었다. 따라서 그에게 찾아 온 이 '통찰'은 농아인과 전혀 관계가 없는 외부인에게 온 것이 아니라 20년 종안 농아인

제자들을 가르치고 그들과 함께 살아온 사람이 무엇인가를 어떻게 전해 주면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것인가라는 생각의

소용돌이가 좁혀져서 분출된 통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야구를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엔 테니스 공으로 던지던 것에서 시작한 것이 학생들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그들에 대한 특별한 것, 보다 확실한 것을

전해 주고픈 간절함과 교직에 대한 본인의 회의, 그러니깐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며 변화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자괴감에서 비롯된 절망감 때문에 더욱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물론 모든 일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므로

학교 관계자들과의 타협과 함께 주변으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했다. 활동적인 축구와는 다른 정적인 야구를 동네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수준에서 보다 전문적인 농아인 야구부를 결성하기 까지는 처음 가보는 길에 만나는 알지 못했던

복병들을 마주해야했다. 저자가 말한오래된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대사 '마리아야 걱정 말거라, 하나님이 한 문을 닫으실

 때는 또 다른 문 한 개는 꼭 열어 놓으신단다 '라는 말은 장애인들에게 열리진 또 다른 하나의 문, 예비되어 있는 소중한 가능성

 보상감각도 되지만 새로운 길을 걷고 제시한 본인에게도 보여진 희망과 꿈으로 가는 문이었을 것이다.

바로 그 가능성 때문에 인적자원과 재정 상태도 엄청 부족한 가운데서 야구부 창설의 길을 가지 않았을까?

 

 

야구부를 창설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말이 참 많이 나오는데 너무 웃겨서 나는 만약 영화로 만든다면 이 부분이 꼭 들어갈

것 같았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부분을 찾아보았지만 '글러브' 영화는 책과는 다르게 관점이 한 부분이고 주인공인 저자가

아니라 농아인 야구부였다는 것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책에 빠져 있다보니 내 관점을 영화와 동일시

했나보다. 여하튼 부족한 재정 상태를 메우기 위한 노력, 공적, 사적인 인간관계를 총동원해서 후원 그룹을 만들고

전문가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초보자들과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 부분은 웃음과 함께 진한 감동까지

주었다. 몰래 야구공을 굴러온 주워서 타이어 속에 감추워 두었는데 설상가상으로 그 날 비가 오는 바람에 야구공이 퉁퉁 불어

버린것, 밤새 그 야구공 생각에 잠 못이루고 걱정했던 이야기...야구는 한일전 같은 국가적인 경기만 관람하는 나에게 이 공,

야구라는 매개체에 실려 있는 사람의 애정과 심사가 고스란히 묻어나와 감동을 일으켰던 것 같다.

그런데 감동이라면 사실 이 책 곧곧에서 찾을 수 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김인태 감독에 대한 이야기, 유니폼에 대한 자부심이 커서

항상 입고 다녔던 아이들, 야구 선수를 모집한 과정에서 말한 대순이에서 어린 대순이와 고릴라 선생님, 카톨릭 신부 홍성남 신부,

이희호 여사의 후원, 운명을 거부한 토끼 , 야구부의 선각자가 된 일본의 '머나먼 갑자원' 소년들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데 참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데 대만 친구 웨이 포룬 등...

 

여기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 이 글에 나온 '대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옮기고 싶다.

 

< 대순이

 

대순이는 키가 자라지 않는다. 몇 년 째 똑같은 키에 똑같은 웃음과 똑같은 몸짓을 하고 다니는 아이가 나는 피터 팬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의 마음과 꿈 속에서 영원히 자라지 않는 소년으로 남아 있는 피터팬..

우리 나이로 여덟살이 되었어도 아기 같은 대순이는 요즘 수화를 열심히 배운다. 식사 시간에 마주 앉았는데 그 애는 앙증맞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수화 이야기를 한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어휘를 이어가는데 '절망, 사랑, 이해, 발전'같은 제법 어른스러운

간어들이 튀어나온다. 나는 '으흠' 하고 웃으며 모르면서도 아는 척 대답한다. 영어가 시원찮을 때 처음 만난 외국인의 말에 무조건

 아는 척하던 때처럼.. 수화를 더 배워서 또 이야기해주겠다기에 좋다고 했더니 오늘도 그 애는 식당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몸무게가 팔십 킬로그램이 넘는 고릴라 선생과 피터팬은 가을 식당 앞에 서서 대화를 즐긴다. 간혹 코스모스 같은 웃음을 띠며

대순이는 어제와 똑같이 손가락으로 이야기를 한다. 희망이 나오고 사랑이 나오고 발전이 나온다. 나는 대순이가 예수님 같고

부처님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애는 좋은 말과 고귀한 말들을 끊임없이 하는데 나는 그 말을 제대로 알아 들수 수 없었다. >

참고로 여기 대순이는 초기 성심 야구부 매니저로 열심히 활약했던 학생이다.

- 상상의 날개, 용의 귀를 가진 아이들의 소리없는 파이팅52-53쪽 인용-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이야기에 왜 기적과 감동이 없겠는가?

거기엔 결과만 보게 되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한 사람 한 사람의 땀과 정성 노력이 들어가 있다. 자신이 힘써 가꾸고 결실을

보기도 한 야구부를 단호히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결심을 하고 현재 싱가폴에서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는 저자는

그동안의 일들은 반추하며 이 꿈을 함께한 고마운 이들에게 감사하며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마치 사라진 불가능한

현상들을 눈에 보이게 조립해 놓은것처럼 살아 숨쉬는 모습을 안겨주었다. 그 가운데 시간이 흐로고 일부는 야속하게도 아픈

추억이 되기도 하겠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김인태 감독에 대한 내용이 그랬다.

처음 김인태 감독 얘기를 하면서 도대체 결말에 무슨 일이 있기에... 라는 의문점을 계속 갖고 있었는데 그가 농아인 야구부에

심은 사랑과 열정, 더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 연수 받아야 했던 일 그리고 그 다음에 닥친 사람 사는 일에 관한 이야기...

송계 계곡에서에서의 만남에 대한 회상에는 사람으로써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에 나도 할 말을 잃고 고개 숙이게 되듯

숙연해 지기까지 했다. 그 모든 과정 속에도 불가능은 희망이라는 불꽃으로 사회의 비주류에서 주류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공적인 지원을 기대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메마른 땅에 뿌려진 씨앗 같았던 농아인야구부는 한 고개 한 고개를 넘어서

보란 듯 성과를 이루어 내고 국제적인 경기까지 치루며 도약하지만 그러한 새로운 길에는 보이지 않는 힘들이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모든 삶이 그러하듯이.... 한 개인이 성숙한 인격체로 당당한 사회의 주역이 되기까지는

사랑과 정성을 바탕으로 한 가족과 이웃, 학교, 지역 사회, 더 넓게는 국가 라는 주변의 힘들이 작용하지 않는가?

그런면에서 많은 이들이 외면하거나 아예 잊고 있었던 대상에 대해 영화와 언론 그리고 서적을 통해 다시 재발견하게 한

것이라 생각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과 동시에 아직 선진국 수준에 못 미치는 재반 장애인 시설에 대해서도

정책적인 문제까지 거론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니 그 무엇보다 농아인들 뿐 아니라 장애를 가진 이들이

스스로 묻어 두었던 가능성, 희망을 다시 캐서 그 빛나는 모습을 보여 준 힘든 꺼내기 과정이라고 보여주는 것이 더 낫겠다.

사진에 비친 모습과는 다르게 섬세한 내면을 그리듯 써 놓은 저자의 마음에서 나 또한 인생의 통찰력을 얻을 것 같아 숙연해

진다. 헤르만 헷세의 소설 '싯다르타'에서 주인공 고다마 싯다르타는 평생 득도를 위해 수행에 몰두하다가 나중에 갠지스 강의

사공이 되고 강에서 도를 깨우친다. 그가 노를 저어 건나는 강물의 소리가 그 흐름이 싯다르타를 우주의 진리에 이르도록 했다는데

이 말은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진리와 통찰의 가능성을 말해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는 이제 모든 걸 뒤로 하고 떠났다. 인적 순환을 위해 그 동안의 모든 일을 백광년 아득히 멀어진 곳에서 반짝이는 모습의 별로

보고 있는 중일게다. 하지만 그를 포함한 희망의 불꽃에 동참한 이들이 계속되어 농아인 야구부는 국제적인 경기도 할 뿐 아니라

올림픽에 출전할 경기로 긍정적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바로 그것이 희망이 되어 빛나는 별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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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런너 서프라이즈 호기심탐험대 4 : 스포츠 과학 - 빨간 구두 속 소녀들을 구해줘 테일즈런너 서프라이즈 호기심탐험대 4
아리스토 글.그림 / 황금부엉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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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부엉이 테일즈런너 서프라이즈 호기심 탐험대에서 네번째로 스포츠과학에 대한 주제로 책이 나왔군요.

처음 똥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테일즈런너 알게 되었는데 이 책들 참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아이들에게 만화로 재미있게 주제에 맞는 지식들을 알 수 있게 도와주고 다양한 활동이 있고 그림도 마음이 들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즈가 되었어요. 테일즈런너~ 이 책들의 공통점이자 장점 중의 하나가 아래 서프라이즈

퀴즈인데 단답형으로 퀴즈를 좋아하는 제 취향에도 맞아 배우는 재미가 쏙쏙 드네요.

남편 친구들 가족모임 회식 때 제가 아이들에게 이 책들을 선물로 주었는데 요즘 아이들이 만화로 친숙하게

학습을 하는것 같더라구요. 엄마들에게 물어봐도 만화를 좋아한다고 하니 만화라고 너무 우려할 것이 아니라

유익한 만화가 어떤 것이 있는 지 알아보고 권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퀴즈도 좋아하죠.

경쟁심리가 아이를 천재로 만든다고 어떤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퀴즈를 이용해서 친구들과 함께

보상까지 주는 시함을 하면서  읽는다면 책의 활용도를 아주 높일 수 있을것 같아요.

 

이 번 내용은 야구, 핸드볼, 스키, 쇼트트랙, 수영, 피겨 등으로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의 수준에 있는 우리나라의

스포츠에 관한 과학에 대해 알려 주고 있습니다. 스포츠 과학 말만 들어도 왠지 세련되고 현대적인 학문처럼 보이는데요

저도 우사인 볼트 선수의 근육, 스피드와 박태환 선수의 수영복 등에 대해 언론에서 집중 조명해 줄 때 주의 깊데 들으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음식이나 요리에 얽힌 일상생활과 접하는 과학을 만났을 때도 흥미있었는데 이렇게 우리가 잘 아는

체육활동이면서도 그 내면의 과학적 상식을 잘 몰랐던 부분을 알려 주니 배우는 재미가 솔솔 나네요.

올림픽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올림픽이 왜 그리스에서 생겨났는지  마라톤이 왜 고대로부터 이어졌는지는 이미

배웠었지만 이란 테헤란에서 1974년 마라톤이 왜 금지되었는지는 몰랐었네요. 이유를 알고 나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아하 하더라구요. 그것은 바로 마라톤 전쟁에서 패배했던 페르시아의 후예가 이란 이었기 때문에 그들 입장에서는 치욕의

역사가 된 것이기 때문이지요. 물어보기 시작한 김에 각 장의 아래에 나온 퀴즈로 남편에게 모두 문제를 내 보았는데

우와 제 생각보다 훨씬 스포츠에 대해 많이 알고 있더군요. 제가 칭찬을 해 주었더니 오히려 저를 이상하게 보는 눈길을

주네요. 참고로 고대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는 신을 위해 행해지는 운동경기가 있었다고 해요. 그렇게 행해지던 운동 경기

중 제우스 신에게 바치는 경기가 바로 올림픽이었다고 하네요. 아하..끄덕 끄덕...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가 고대 그리스인들에서부터 현재까지도 우리가 알고 배워야 할 내용이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죠.

 

 

 

 



 



 

 

 



 이 만화의 내용은 우편의 유령처럼 보이는 이들이 좌편에 보이는 분홍색 신발안에 영혼이 갖히면서 나르시스, 바다 등의 주인공

들이 그들을 돕기 위해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내용으로 전개 됩니다. 책에는 빨간 신발이라 그러는데 아무리 봐도 분홍색..

 



 

 

 

 



 피겨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 때문에 더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만화로 봐도 황홀한 장면들이네요.

 

 

 



축구화의 상징인 스터드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이 것이 골키퍼, 미드필더, 공격수 다 다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선수들이 빠른 ㄴ움직임에 넘어지지 않고 방향도 잘 바꿀 수 있는 데에 이 스터드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죠. 또 축구화의 스터드는 축구장의 잔디와도 관련이 있어 길고 푹신한 잔디에서 축구 할 때엔 무겁고 높은 스터드,

 반면 짧고 거친 잔디에는 낮고 가벼운 스터드가 더 좋다고 하네요.

 

 



아... 아름다와요..피겨..

 



영화 국가 대표보고 나서 국가 대표들의 애환과 어려움을 많이 알게 해 주었는데 영화에서 스키타고 새처럼

하늘을 나르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어요.. 저도 그렇게 비상해 보고 싶어요~~

 



 

 

 

 



 

 

 



 독일의 얀이라는 사람이 18세기 때 청년들이 몸과 정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링, 뜀틀, 철봉, 평균대, 평행봉 등에 맞는 운동 형태를

만들어 냈다고 하는데 이 운동은 평형, 감각, 유연성, 민첨성, 신체조정 능력등을 기를 수 있다고 하네요.보기에도 아름다운

평균대 운동.. 마음 같아서는 저도 해 보고 싶어요... (뭐.. 생각으로는 뭘 못하겠습니까?^^)

 



똥책, 공룡책 모두 제가 참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활용해 본 책들인데 로봇편을 아쉽게도

못봤네요. 꼭 보려고 한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마지막에 엄청 울었어요. 이유는 이 다른 그림찾기에서 4가지는 자기가 찾았는데 한 가지를 못찾아 급한 마음에 제가

찾아 주었더니 엄마가 찾았다고, 자기가 할 수 있는데 엄마가 해 버렸다고 왜 그랬냐고 엄청 울어서 정말 미안했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하도록 기다려 주는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래야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겨 학습동기도 높아진다는데..

그냥... 엄마가.. 급한 마음에.... 에구.... 미안하다.. 아들... 잘 기다려 주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께...

우리 아이도 이 책들 저와 자주 봐서 읽어주면 재미있어 한답니다. 그래서 스티커부터 찾으면서 서프라이즈 하자고 하구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학습 만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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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꿈은 이루어진다 - 나만의 꿈을 찾은 초딩들의 멋진 도전기
류현아 지음, 최상규 사진 / 조선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조선 Books에서 나온 < 12살 꿈은 이루어진다>책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와.. 정말 대단한 아이들이네요. 이 책 읽으면서 아직 어린 아이들을 두고 있는 부모의 입장이지만 왠지 불안해 지기도

하더군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걸 전문적으로 더 깊이 파고 든다면 일단 사교육비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것 같고 지나친 게임 같은 데 빠져들지도 않고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해서 그런것 같네요.

사실 제가 초등학생 아이들을 좀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데 5학년 아이들과 자유로이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열고 함께

대화를 나누다 보니 게임에 대해 엄청난 몰입을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저도 피씨방에 같이 한 번 만 가자고 해서 따라

간 적이 있는데 엄청난 속도로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게임을 하는 걸 보고 그 때 충격을 받기도 했답니다.

그냥 평범한 남자 아이들이었는데 제 생각엔 게임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

어요. 저는 게임이나 영상보다 활자를 좋아하는 유형이라 책 읽고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 데 제 주위를 돌아보면 의외로

게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게임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그 열광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사실 게임산업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한다고 하더군요. 전 세계에 시장을 두고 있는 분야다 보니 제대로만 만들면

어마어마한 소득을 얻는 산업인거죠.

 

여기 나온 아이들 대부분의 공통점이 아주 어렸을 때 유치원 시기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개발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수준까지 재능을 끌어 올린 배경에는 부모님의 긍정적인

뒷받침과 협조가 있더군요.  양식, 한식, 중식,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고 있는 현지는 어른도 따기 힘든 과정을 노력과

인내로 이루어냈는데 부모님은 현지가 요리 학원에 다니겠다고 말을 했을 때 좀 망설였지만 아이를 데리고 등록해 주었어요.

로봇 과학자가 되고 싶어하는 호성이는 일곱살 때부터 로봇 노트를 썼는데 아빠의 사랑의 힘으로 로봇파트 대회에서 승승

장구할 뿐 아니라 고성 공룡로봇 엑스포대회는 물론이고 전 세계 15개국의 700여 명이 참가한 국제로봇올림피아드의 주니어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네요. 정말 감탄할 수 밖에 없네요. 우리 큰아이도 로봇을 좋아하는데 호성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로봇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니깐요. 남편이 좀 도와주면 좋겠는데 7살 때 되어야 도와 준다네요.. 이크...

제 마음이 급해서인지 우리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로봇 얘기를 읽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답니다.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이 형아가 로봇을 엄청 잘 만든다고 얘기해 주었더니 자기도 잘 만든다면서 출동전화기로봇을

그리고 시작하네요. 그리고 자신이 상상한 얘기들을 덧붙여서 기능, 작용하는 곳까지 상세히 알려 주는데 끄적 끄적

제가 받아 적기 시작했더니 이건 뭐 완전 아이의 상상의 나라를 기록하는거였어요.

자기가 토성에서 살았는데 이웃집 친구랑 같이 로봇을 만든 얘기며 다른 행성의 외계인들이 침략해서 출동 전화기 로봇을

개발했는데 이웃집 아이가 자기에게 많이 알려 줬다는 등.... 좀 황당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제가 아이의 상상력을 존중해서

열심히 받아 적었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신문을 꼼꼼히 챙겨 읽고 중요한 기사를 스크랩하는 신문기자 윤솔이의 열정, 아놀드의 모험 : 전설의 검이라는 1500매 짜리

sf 소설을 쓴 동화작가 김준희, 5년간 받은 상만 무려 62개에 달하는 발명가 규호, 2010년 6월 전국 미용기능대회에 출전해서

당당히 대상을 받은 헤어디자이너 이인주, 학교도 학원도 안 다니면서 어엿한 직장이 있고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있으며 2009

년 화장품에 신선한 자연미를 느끼게 한 디자인을 개발해 'GD'마크를 받은 주한이, 2009년 부산 국제 어린이영화제에 닝텐도

중독자 영화제 본선에 진출해서 2위를 거머쥔 세진이 그리고 매일 만화 일기를 쓰는 만화가 수현이 이 아이들의 뒤에서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더 공부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지지를 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읽는 내내 멋지다라는 생각과 함께 아직은 성인 전문가와 비교해서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이런

꿈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사회에서도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한이 같은 경우는 그 솜씨가 안목이

깊지 않은 제가 한 눈에 보기에도 세련되고 마음이 움직이게 되는데 초등학교를 다니지 않는것이 처음에 좀 안타깝게 느껴졌는데

스스로 검정고시를 공부한다니 아이가 자신이 해야 할 바를 주도적으로 찾아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꿈나무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두하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도 훌륭해 보이는데 제 개인적인 사견을

좀 보태자면 여러 주변 학문을 두루두루 흡수한다면 본인의 분야에 더 발전이 있을것입니다. 뭐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노력하고 감탄할 정도로 열정을 쏟아 붓는 아이들 스스로가 발견하게 되겠지만요..

이 책은 부모로써 자녀들의 미래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고심하게 한 책이었습니다.

 

 



 



 



 



 

 



 



 



 



    수현이가 가르쳐 준 대로 따라 샌드위치를 만들어 봤더니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만들어졌어요.

 



 



 



 



 



 

 

 

 



            우리 아이의 그림을 유치원 선생님이 평가해 준 적이 있는데 손을 섬세히 그리는 점에서 꼼꼼한 성격이 묻어난다고

하더군요. 저 옆에 있는 것이 다 손가락이랍니다. ^^

 



 

 



              본인이 그린 로봇의 기능을 열심히 설명 중..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이 형아가 로봇을 엄청 잘 만든다고 얘기해 주었더니 자기도 잘 만든다면서 출동전화기로봇을

그리고 시작하네요. 그리고 자신이 상상한 얘기들을 덧붙여서 기능, 작용하는 곳까지 상세히 알려 주는데 끄적 끄적

제가 받아 적기 시작했더니 이건 뭐 완전 아이의 상상의 나라를 기록하는거였어요.

자기가 토성에서 살았는데 이웃집 친구랑 같이 로봇을 만든 얘기며 다른 행성의 외계인들이 침략해서 출동 전화기 로봇을

개발했는데 이웃집 아이가 자기에게 많이 알려 줬다는 등.... 좀 황당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제가 아이의 상상력을 존중해서

열심히 받아 적었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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