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1 - 아뿔싸 먹을 식 국어대결 학습만화 사고뭉치 1
박송이 지음, 김덕영 그림 / 아르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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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르볼 출판사에서 나온 사고뭉치 아뿔사 먹을 식1권은 국어 대결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지는 어린이들의 국어에 대한 단어

어휘, 문장력, 쓰기 등에 관한 실력 을 높일 수 있는 책입니다.

어려운 한자 말을 쓰기 좋아해서 아이들을 어리둥절하게도 만들면서 동시에 부러움을 사기도 하는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지닌 독고비는 사실 축구도 무척 좋아하죠. 그래서 축구에 대해서라면 유혹에도 넘어갈 듯한 심정이지만 반 친구들의 자존심

을 건 국어 실력 겨루기 내기에 명예를 걸고 출전한답니다.

 

2반과 3반의 국어 실력 대결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뇌가

활성화 된다는 글이 떠올랐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나이 차이가 2살 나지만 어찌나 경쟁하기를 좋아하는 지 안하겠다는

일도 경쟁심을 조금 부추겨 주기만 하면 의욕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큰 아이에게 한글을 알려 줄 때 작은 아이를 꼭 불러 같이하게 되어요. ^^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역시 국어는 한문을 많이 알고 잘 이해해야 된다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한국어의 단어가 한자에서 유래된 것이 많다보니 동음이의어, 한자로 추론해서 뜻을 알아 맞추기 등의

문제가 많군요. 가령, 의식주에서도 옷, 음식, 집이라는 한문을 알아야 이해되고 안하무인 같은 경우도

사자성어를 많이 알고 어떻게 쓰이는 지를 알아야 되겠죠. 이 책에서는 먹을 食 그러니까 먹는 것과 관계된

문제가 주로 나오는데 저 조차도 알쏭달쏭 알듯하지만 정확히 잘 몰랐던 내용이 많아 확실히 배우면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먹는 것과 관련된 것은 일상에서 의외로 많이 쓰이는군요.

 

 



 

  

할아버지가 아끼는 도자기를 깨뜨린 독고비는 겁을 잔뜩 먹었다.

소미도 나이를 먹었으니 좀 더 의젓해 져야지,

그 쯤은 식은 죽 먹기지

재수가 뙤약볕에 오래 서 있다가 더위를 먹었다.

식단, 식판, 식성, 초식성, 잡식성, 육식성, 오곡밥, 식습관, 간식, 식기

독고비는 훈장님께 꿀밤을 먹었습니다.

누나느 그날부터 마음을 고쳐 먹었다.

개구쟁이 동생은 늘 남을 골탕 먹이려는 생각 뿐이다.

........... 등등..

 

 


 

아이들과 함께 저도 먹을 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책에 나온 얘기를 들려 주었답니다.

그리고 한문으로 먹을 식자를 쓰면서 왜 그렇게 만들어 졌는지 밥그릇의 모양을 그려 주며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죠.

우리 말이 이렇게 다양하게 쓰여지는 것을 다시 한 번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책이고 한문, 사자성어, 어휘를

많이 알아야 정확하고 풍부한 한글을 사용할 수 있겠다는 다짐에 더 열심히 배워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그림 그리면서 설명해 주니 훨씬 쉽고 재미있어 하네요. ^^ 

 



함께 첨부된 어휘, 단어 학습장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쉽게 한문과 접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고기의 먹이로 아이들은 사과를 그릴 것과 노란색으로 색칠할 것을 선택했습니다.

 

 



의식주 설명하기..

 



그림과 함께 상상력 더하기..

 



우와.. 이렇게나 많이 어느새 그려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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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사랑의 동물원 생각놀이 그림책 1
마이클 홀 글.그림, 이주혜.이진경 옮김 / 상상박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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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박스 출판사에서 나온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읽고 만들기도 할 수 있을 책을 읽었습니다.

          내 마음은 사랑의 동물원.... 하트로 모양을 만든 것이 특이하게 보여 펼쳐 본 이 책은 유아들과 정말

쉬우면서도 창의적으로 만들기를 할 수 있는 따스한 내용의 책이었어요.

짠.. 책을 펼치자 마자 어쩌면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절로 감탄이 가서 한 장 한 장 다 펼쳐 보게

되었죠. 아이에게 슬쩍 책을 보여 주었더니 아이도 금새 하트로 만들어진 여러 동물 친구들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는 이 책은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될 지 걱정하는 부모님들께 개인적으로 강추하고 싶은 책이네요. 저도 저녁 식사 후에 큰 아이, 작은 아이와 함께

특별부록으로 딸린 미술놀이북에서 가위로 오려 풀칠하면서 만들어 보았는데 반응이 정말 좋습니다.

조그만 손으로 가위로 오리고 손에 자꾸 붙어 버리는 풀을 펭귄 발에 붙이며 열중하는 딸아이의 표정이 자뭇

진지했지요. 큰 아이는 사실 다른 블록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작은 아이가 만드는 것을 지켜보다가 욕심이

났는 지 자신이 하겠다고 가위를 뺏아가는 바람에 한 바탕 다투기도 했어요. ^^

아이들이 오리기도 쉽고 모양도 익숙한 하트라 친근감을 느꼈는지 만들기에 빠져서 하나 하나 오리고 붙이는 게

대견스러워 보이고 책 선택을 정말 잘 했다는 뿌듯함도 생기네요.

 

여기 나온 동물들은 곡선의 부드러움과 특징적인 뾰족한 부분을 살려 개별적인 것들을 잘 부각시켰기 때문에

아이들이 단순해 보이는 모양임에도 다른점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고 어떤 행동, 표정을 나타내는 지도 잘

알아채더라구요. 가령 게의 집게발이 뾰족하게 가위처럼 나와 있는 것도 그렇고 비버는 귀여운 앞니를 드러내기

위해 하트를 거꾸로 붙이는가하면 들소는 반대로 하트를 똑바로 붙여 코의 부분을 간단하면서도 지혜롭게

잘 표현했어요. 또 사과 쥬스를 먹는 하마는 어쩌면 같은 색으로 한 방향으로 바라보는 눈까지 위치를 잘 맞추었는지

정말 귀엽네요. 화를 내는 곰, 물고기를 찾는 왜가리의 톡톡 움직일 듯한 부리까지 역동적인 느낌들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아이와 보면서 저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이 여러가지 상상력과 창의력이 샘솟게 해서 지적인

자극이 되는것 같았죠. ^^

 

아이들과 하나씩 즐겁게 만들어 볼 계획이랍니다.

집에서 엄마가 또는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로 활용해도 정말 좋은 책으로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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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4 - CSI, 경찰서에 가다, CSI 시즌 2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4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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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사고를 히결해 가는 과정에서 그것과 연관된 과학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몰랐던 부분은 개념을 확실히 배워

나갈 수 있는 책 가나 출판사에서 나온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이번 호에서는 네 개의 사건을 통해 자극과 반응, 혼합물의 분리,

풍화 작용, 거울 반사 등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가끔씩 일어나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뉴스에 나올 법한 사건들이 있어서 사건 해결의 귀추가 궁굼해져서

한 번 읽으면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게 되더라구요. 저도 한 때 중학교 시절 추리 소설 엄청 읽었었는데 그 때문인지

무서움을 많이 타면서도 어떻게 결말이 나는 지 궁굼해서 책을 손에 놓지 못하게 되는 것 같네요.

 

첫번째 사건은 장꽃님 자살 예고 사건이라고 해서 유명한 배우가 갑자기 자살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남긴 후 실제로

자살을 해서 그 원인을 찾는 과정에 방어흔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타살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타살이라면 누가 범인인지 찾는 일이 중요해 지지요. 주변인들을 한 명 한 명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자친구이면서

메니저로 활동했던 사람으로 좁혀지게 되는데 그의 알리바이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물증을 확보해 가는 과정을

그렸어요. 저도 방어흔이라는 게 뭔지 잘 몰랐는데 무조건 반사와 같이 뇌의 명령을 받지 않고 중추 신경에서 바로

운동기관에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더군요.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 대표적으로 나오는 실험에 대해서도 나오지요.

 

두번 째 사건은 노점상을 하시는 할머니가 받은 잘못된 차용증에 관한 이야기인데 심증은 있으면서 물증이 없었던

사건을 CSI 아이들은 크로마토그래피라는 혼합물을 분리해 내는 실험을 통해 차용증을 쓴 펜이 서로 다른 것이었다는

것을 밝혀 내면서 범인은 잡히게 되죠. 우리 아이들과도 혼합물 실험을 해 보았는데 첫번째 실험 여러가지 곡물을 섞고

그 가운데서 보리, 청태, 현미, 찹쌀 등을 가려 내는 것은 곡식 이름도 알려주면서 쉽게 했는데 물과 설탕물의 혼합물에서

설명을 해 주려고 설탕과 소금을 준비했더니만 설탕을 물에 다 넣기도 전에 아이들이 야금 야금 다 먹어 버려서 다시

설탕을 가져와야했답니다. ^^ 설탕물은 가열을 통해 다시 혼합물에서 분리해 낼 수 있지요.

 

세번째 사건 가방속에 든 시신.. 끔찍한 살인의 범인은 시멘트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던 편집성 인격장애를 갖고 있던

남자였어요. 역시 물증을 찾는 과정에서 고민하던 CSI대원들은 흙의 원리를 알아 차리고 테라로사 흙의 특징을

생각하죠. 그리고 붉은 흙 테라로사가 범인에게서 나온 것에 주목하고 사건을 해결하게 되어요.

암석들이 흙이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소매치기를 잡아라 편에서는 거울에 반사된 상이 거짓된 정보였다는 것을 나중에 밝혀내면서

범인은 놀랍게도 목격자였어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자신이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진술한 것이죠.

이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빛이 거울을 통해 반사되어 우리 눈에 들어오기까지 우리 눈에 보여지는 상들,

입사각과 반사각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거울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과 깜깜한 방에 불을 켜 놓고 실험해

보았는데 제가 오히려 더 재미있어서 빛이 움직이는 놀이를 한참 했답니다. ^^

 

이 책의 장점은 내용도 매우 짜임새 있고 재미있지만 그 안에 놀라운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는 걸 배울 수

있는 것이예요. 과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실험을 하면 기억에 더 오래 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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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와 지저분한 친구 께르뚜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 4
띠나 노뽈라 글, 메르비 린드만 그림, 살미넨 따루 옮김 / 책굽는가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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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굽는 가마에서 나온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를 목적으로 하는 시리 시리즈는 읽어 볼 수록 어른인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아이들보다 더 제가 스스로에 대해 그리고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 것인지도 모르지요. 우리 큰 아이 처음에 접했던 시리이야기에서 훈스껠리라는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는데

이 책에 나온 강아지를 보더니 바로 하는 말이 " 어.. 훈스껠리다.. " 라고 외치네요.

아이에게 시리 이야기가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면서 자기가 제일 가고 싶은 나라가 핀란드라고  말 하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답니다. 제가 자주 이야기 한 것도 아니고 핀란드는 자작나무가 많은 추운 곳인데 그곳이 시리가 사는 곳이라고

알려 준 적이 있는데 이렇게 기억하고 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놀랍더라구요.

 

아이의 요구 때문에 다시 찾고 읽게 되는 이번 시리 이야기의 내용은 '시리와 지저분한 친구 께르뚜'랍니다.

여기 그림에 나오는 아이들 모습은 어쩌면 그 표정이며 말 하는 것이 아이들의 심리를 잘 대변하고 있는 지

읽을 때마다 그 생각을 하면서 새로운 느낌들을 받곤 하네요. 처음엔 눈에 띄지 않는데 읽으면서 자꾸 그 모습을

보니 아이들의 마음 속 생각들이 얼굴과 행동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아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작은 아이도 덩달아 시리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작은 아이는 시리와 께르뚜, 오또 형제들을 아직 잘 구분하지 못한답니다.

그러다가 께르뚜의 배꼽이 나온 걸 보고 그 때부터 께르뚜의 배꼽을 가리키며 웃으면서 자기 배꼽도 쳐다보고

미소 짓는답니다. 어쩌면 그렇게 웃긴지... 아이의 장난스럽고도 의미 심장해 보이는 미소에 쳐다 보는 제가 다 웃긴다니깐요. ^^

 

이번 이야기는 유아들이 친구관계에서 느끼는 다양한 생각들을 잘 나타내고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 것인가를 시리의 마음과

그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친구 관계를 생각해 보는 내용으로 쓰여져 있어요.

시리와 옆 집의 오또 삼형제는 함께 즐겁게 놀고 기쁨과 때로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좋은 친구들이었어요.

시리는 막내 오또의 생일 선물을 예쁘게 준비해서 초대받은 집으로 가는데 그곳에서 한 눈에 보기에도 지저분한 친구

께르뚜를 만나게 된답니다. 깔끔한 시리와는 다르게 모래 상자 안에서 신나게 노는 께르뚜, 흙탕물이 뚝뚝 떨어지는

옷을 입은 채 방 안으로 들어와서 미트볼을 먹으려는 께르뚜가 시리에게는 몹시 못마땅합니다. 어쩌면 그보다는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그런 지저분한 아이에게 호기심을 갖고 함께 놀고 싶어하는 듯한 감정을 드러내는 오또 형제의

마음이 자기에게서 멀리 떠난 것 같은 소외감 때문에 더 반감이 심해졌는지도 모르죠.

고백 하건데 사실 저도 께르뚜가 좀 못마땅했습니다.

일반적인 예의와는 좀 벗어나게 행동했으니깐요... 그런 시리와 같은 시점에서 계속 이야기를 읽어 나갔는데

재미있게도 오또 형제들과 놀고 싶고 자신과 성향이 완전히 다른 께르뚜를 시리가 닮아가려하네요.

그 부분이 정말 재미있고 기발해 보였어요. 친구들과 노는 꿈을 꾸면서 간절히 친구의 마음을 돌리고 싶어하는 께르뚜의

노력을 보니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 세계에세도 같은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생각이 나서 공감이 갔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어 내는 것이... 그리고 나의 입장을 돌아보아 그런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내용이

처음 접하는 핀란드 문학,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들에 대해 긍정적인 찬사를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리와 께르뚜가 화내고 머리카락과 옷을 잡아 당기고 싸우는 모습이 결코 낯설지 않는 우리 모두의 감정인것 같네요.

상황과 표현을 다르지만 자기와 어떤 부분에서든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법을 이제 또 배워나가야 하겠죠.

아이들도... 그리고 역시...저도...

 

이 동화의 마지막은 께르뚜는 떠나게 되고 어리둥절해진 시리는 편지 한 통을 오또 형제들에게 전해 받게 되지요.

그 편지에는 께르뚜의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시리의 선입견과 다르게 외양이 지저분했던 께르뚜는

그 아이의 부모님께는 예쁘고 깔끔한 사랑받는 소녀였죠. 시리는 이제 자신이 본 것이 한 사람의 인격과 삶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님을 어렴풋이 깨달았을꺼예요. 이 부분은 사실 저도 늘 진행 중에 있는 과제랍니다.

나와 성향, 외양, 종교, 생각, 환경이 다른 사람을 편견을 갖지 않고 순수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

저는 아이들과 시리 이야기를 나누며 이 부분들을 함께 공유해 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비록 아이들이 어리지만 앞으로 맺게 된 수많은 관계에서 무엇이 중요한 지를 잘 발견해 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눈에 보이는 외양, 나의 경험에 기초한 선입견, 다른 사람들의 판단이 아니라 서로 다르지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길을

잘 찾기를 바란답니다.

 

아이들과 시리 이야기를 읽고 숨바꼭질놀이, 소꿉놀이, 자동차 놀이 등을 함께 해 보았습니다.

만들면서도 재미있어 하고 상상력을 보태서 아이들은 즐겁에 시리와 께르뚜 그리고 막내 오또와 놀았답니다.

 

 



 

 

 

 



 

막내 오또의 생일을 맞이하여 즐겁게 모여 맛있는 것도 먹고 놀이도 하는 아이들..

 

 



시리에게 불청객 같은.. 께르뚜의 등장으로 급기야 싸우게 되고...

 



사실 아이들은 진흙 놀이 좋아하죠.. 지저분해도..^^

신나게 노는 모습, 께르뚜의 표정이 재미있네요.

 

 



오또 형제들과 다시 놀기를 바라는 시리의 마음은 꿈 속에서 나타나고...

 

 



가위질 하기..

 



 

 



 

 

 



큰 아이는 찻길을 만들어 자동차 놀이를.. 작은 아이는 소꿉 놀이를 했답니다.

 



 

 



             제가 숨바꼭질 하는 놀이를 만들어 주었더니 큰 아이가 무대 같다고 하네요.. 사실 여기는 숨는 장소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

              여하튼 큰 아이는 숨바꼭질에서 술래가 되어 시리 친구들 찾는 것을 즐거워했답니다. ^^

 

 



정성껏 먹여주고.. 또 먹여 주고.. 이것 저것 먹어야 건강해 진다고 자상하게 말하는 유진이 언니..^^

이제 그만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도 계속 먹여 주면서 많이 먹으라고 엄마처럼 말하네요. ^^

 

 



봄이 되면 바깥에 나가 아이들과 재미있게 소꿉 놀이 해야겠어요.

이렇게 재미있어 하니...

 

 



 

 



께르뚜는 이제 갓 피어난 단풍 잎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답니다.

 

 



막내 오또는 이 알뿌리 화초속에서 숨을 곳을 찾았죠.

 



아.. 수선화 향기가 아주 좋았어요..^^

 



후리지아의 향기에 반한 시리...

(대학로에서 1000원 주고 샀는데... 물에 넣어 주었더니 이렇게 봄 향기를 내며 꽃이 예쁘게 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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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동물의 왕국
피터 데이빗 스콧 지음, 강민경 옮김 / 삼성당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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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멋진 책을 많이 만드는 삼성당에서 나온 ABD 동물의 왕국입니다.

마치 화보처럼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한 그림에 먼저 깜짝 놀랐구요. 유아들이 좋아할 크기의 다양한 동물의 세계가

영어 단어와 설명과 함께 있어 제게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책 제목처럼 알파벳 순으로 멋진 동물 그림이

세밀화로 그려져 있는데 동물원에 자주 못 데려가지만 항상 동물들을 많이 만나게 해 주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한 듯 시원 시원한 크기의 동물에 한 눈에 반할 정도네요.

우리 아이들도 집 가까이서 만나는 고양이며 강아지 엄청 좋아라 하는데 아프리카에 살 듯한 얼룩말이며 깊은 바다

속 돌고래, 한대 지방 추운 북극에 사는 북극곰이며 뇌조 등 지구 곳곳의 다른 환경에 서식하는 동물의 세계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어 지구 환경이며 각 동물의 특징을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 저도 텔레비젼에서 하는 동물의 왕국 프로그램에서 잎꾼 개미를 보고 신기하게 생각되었었는데

여기 이 책에서 다시 첫장에 잎꾼 개미가 나와 깜짝 놀라는 한 편 반갑기도 했답니다.

책 뒷편에 있는 설명을 읽어보기 잎꾼개미는 정말 독특한 생활형태를 갖고 있더군요.

개미들이 군집 생활을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이렇게 농사짓는 개미가 있는 줄은 저도 잘 몰랐습니다.

잎꾼 개미는 농사를 잘 짓는 개미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날카로운 이빨로 자른 나뭇잎과 배설물 위에 버섯균을 뿌려 키워

거두어 먹이로 삼는다고 하네요... 이 뿐 아니라 60센티미터나 되는 긴 혀를 내두르며 하루에 수천 마리 넘는 개미를 잡

아먹는 희안하게 생긴 개미들의 공포의 천적 개미핥기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정말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에

대해 절로 경이로움이 드는군요. 아이들도 이런 재미를 잘 느끼고 자연의 신비, 우주의 신비를 즐거운 마음으로

배워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알파벳 A 부터 Z 얼룩말까지 곳곳에 작은 곤충부터 시작해서 사라진 빙하시대의 거대한 동물 매머드까지 정말

알찬 구성인것 같습니다. 한 눈에 꽉 차는 커다른 동물 그림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책 뒤에

있는 설명을 읽으며 새롭게 동물에 대해 배워나가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아이들과 책을 보면서 동물 하나 하나에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해서 설명해 주며 그림도 그려 주었더니 무척 즐거워하네요.

이와 그린 김에 커다랗게 매머드를 연필로 그려보았답니다. 매머드가 멸종된 동물인데 털이 복실복실 했다고 말하며

빙하시대에 살았던 에니메이션에도 나왔다고 말하니 아이가 멸종이 뭐냐고 묻네요. 나름대로 지구에 오래 전에

큰 위기가 와서 많은 공룡과 동물들이 사라진 적이 있는데 그 때 살았던 이 매머드도 현재는 다시 보기 어렵다고

알려 주었죠. 아이의 질문에 좀 더 성의껏 대답하려고 하는데 때때로 그게 참 노력이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큰 아이는 책을 보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글쎄 자동차를 그리는 겁니다. 제가 너는 왜 자동차를 그렸냐고 물었더니

그건 그냥 자동차가 아니라 고래처럼 바다를 헤엄칠 수 있는 바다 자동차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러면서 책에 나와 있는

돌고래를 손으로 짚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그리나 두고 보았더니만 색칠도 물감으로 정성껏 하고 테이프로 덧붙여

지느러미 같은 날개도 달아주면서 그 특이한 바다 자동차 만들기에 집중하더라구요.

작은 아이는 제가 그린 매머드를 색칠하느라 열중한 사이 큰 아이는 자기의 완성품을 제게 보여 주며 어찌나 세부적으로

길게 그 바다차에 대한 기능에 대해 설명하는 지 몰라요. 왜 그런 차를 만들었냐고 하니 엄마가 상어의 이빨이

칼처럼 날카롭고 해파리의 촉수에 독이 있어 위험하다고 하니 겁을 먹었는 지 그것들보다 더 강한 바다 차 속에

들어가면 안전하다는 말을 해 주며 기능들을 설명해 줍니다. 물론 해파리의 촉수와 상어의 날카로운 이빨에도 상하지

않는 기능을 갖춘 차지요. ^^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즐겁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잘 시간이라 아이의 바다차 설명을 성의껏 듣지 못했는데 제 무성의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정말 진지하게 설명했었답니다. 책이 아이의 상상력도 잘 끄집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앞으로 하나 하나 배우며 지구 환경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고 저도 배우면서 잘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이 그림은 너무 좋아서 벽에 따로 붙여 두었답니다. ^^

 

 

 이렇게 손을 대도 있지만 제가 어흥 하고 호랑이 소리만 내도 아이는 울면서 제 뒤로 물러난답니다.. ^^

 

 

 잎꾼 개미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개미의 사육은 들어 본 적이 있는데 농사짓는 얘기는 낯설어서 더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무서운 백상아리에 대해 얘기해 주었더니 아이가 강한 인상을 받았나봐요..

상어의 이빨을 피할 수 있는 강한 바다차를 그렸답니다. ^^

 

 

 

 멋진 매머드 그리기...

 

 

 

 작은 아이가 그린 북극고래... 처음에 저는 저게 뭔가 했답니다.. ^^

 

 

 

 

 

 매머드 색칠하기

 

 

 

 

 

 지금부터 어류와 닮은 기능의 바다차 설명하기... 너무 진지해서 이 사진 보면서 아이가 그 때 말했던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제가 좀 더 성의껏 들어줘야 되는건데..

 

 

열심히 색칠한 매머드를 자랑스럽게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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