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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4 - CSI, 경찰서에 가다, CSI 시즌 2 ㅣ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4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1년 2월
평점 :
사건 사고를 히결해 가는 과정에서 그것과 연관된 과학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몰랐던 부분은 개념을 확실히 배워
나갈 수 있는 책 가나 출판사에서 나온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이번 호에서는 네 개의 사건을 통해 자극과 반응, 혼합물의 분리,
풍화 작용, 거울 반사 등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가끔씩 일어나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뉴스에 나올 법한 사건들이 있어서 사건 해결의 귀추가 궁굼해져서
한 번 읽으면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게 되더라구요. 저도 한 때 중학교 시절 추리 소설 엄청 읽었었는데 그 때문인지
무서움을 많이 타면서도 어떻게 결말이 나는 지 궁굼해서 책을 손에 놓지 못하게 되는 것 같네요.
첫번째 사건은 장꽃님 자살 예고 사건이라고 해서 유명한 배우가 갑자기 자살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남긴 후 실제로
자살을 해서 그 원인을 찾는 과정에 방어흔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타살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타살이라면 누가 범인인지 찾는 일이 중요해 지지요. 주변인들을 한 명 한 명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자친구이면서
메니저로 활동했던 사람으로 좁혀지게 되는데 그의 알리바이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물증을 확보해 가는 과정을
그렸어요. 저도 방어흔이라는 게 뭔지 잘 몰랐는데 무조건 반사와 같이 뇌의 명령을 받지 않고 중추 신경에서 바로
운동기관에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더군요.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 대표적으로 나오는 실험에 대해서도 나오지요.
두번 째 사건은 노점상을 하시는 할머니가 받은 잘못된 차용증에 관한 이야기인데 심증은 있으면서 물증이 없었던
사건을 CSI 아이들은 크로마토그래피라는 혼합물을 분리해 내는 실험을 통해 차용증을 쓴 펜이 서로 다른 것이었다는
것을 밝혀 내면서 범인은 잡히게 되죠. 우리 아이들과도 혼합물 실험을 해 보았는데 첫번째 실험 여러가지 곡물을 섞고
그 가운데서 보리, 청태, 현미, 찹쌀 등을 가려 내는 것은 곡식 이름도 알려주면서 쉽게 했는데 물과 설탕물의 혼합물에서
설명을 해 주려고 설탕과 소금을 준비했더니만 설탕을 물에 다 넣기도 전에 아이들이 야금 야금 다 먹어 버려서 다시
설탕을 가져와야했답니다. ^^ 설탕물은 가열을 통해 다시 혼합물에서 분리해 낼 수 있지요.
세번째 사건 가방속에 든 시신.. 끔찍한 살인의 범인은 시멘트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던 편집성 인격장애를 갖고 있던
남자였어요. 역시 물증을 찾는 과정에서 고민하던 CSI대원들은 흙의 원리를 알아 차리고 테라로사 흙의 특징을
생각하죠. 그리고 붉은 흙 테라로사가 범인에게서 나온 것에 주목하고 사건을 해결하게 되어요.
암석들이 흙이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소매치기를 잡아라 편에서는 거울에 반사된 상이 거짓된 정보였다는 것을 나중에 밝혀내면서
범인은 놀랍게도 목격자였어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자신이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진술한 것이죠.
이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빛이 거울을 통해 반사되어 우리 눈에 들어오기까지 우리 눈에 보여지는 상들,
입사각과 반사각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거울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과 깜깜한 방에 불을 켜 놓고 실험해
보았는데 제가 오히려 더 재미있어서 빛이 움직이는 놀이를 한참 했답니다. ^^
이 책의 장점은 내용도 매우 짜임새 있고 재미있지만 그 안에 놀라운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는 걸 배울 수
있는 것이예요. 과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실험을 하면 기억에 더 오래 남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