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동물의 왕국
피터 데이빗 스콧 지음, 강민경 옮김 / 삼성당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멋진 책을 많이 만드는 삼성당에서 나온 ABD 동물의 왕국입니다.

마치 화보처럼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한 그림에 먼저 깜짝 놀랐구요. 유아들이 좋아할 크기의 다양한 동물의 세계가

영어 단어와 설명과 함께 있어 제게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책 제목처럼 알파벳 순으로 멋진 동물 그림이

세밀화로 그려져 있는데 동물원에 자주 못 데려가지만 항상 동물들을 많이 만나게 해 주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한 듯 시원 시원한 크기의 동물에 한 눈에 반할 정도네요.

우리 아이들도 집 가까이서 만나는 고양이며 강아지 엄청 좋아라 하는데 아프리카에 살 듯한 얼룩말이며 깊은 바다

속 돌고래, 한대 지방 추운 북극에 사는 북극곰이며 뇌조 등 지구 곳곳의 다른 환경에 서식하는 동물의 세계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어 지구 환경이며 각 동물의 특징을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 저도 텔레비젼에서 하는 동물의 왕국 프로그램에서 잎꾼 개미를 보고 신기하게 생각되었었는데

여기 이 책에서 다시 첫장에 잎꾼 개미가 나와 깜짝 놀라는 한 편 반갑기도 했답니다.

책 뒷편에 있는 설명을 읽어보기 잎꾼개미는 정말 독특한 생활형태를 갖고 있더군요.

개미들이 군집 생활을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이렇게 농사짓는 개미가 있는 줄은 저도 잘 몰랐습니다.

잎꾼 개미는 농사를 잘 짓는 개미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날카로운 이빨로 자른 나뭇잎과 배설물 위에 버섯균을 뿌려 키워

거두어 먹이로 삼는다고 하네요... 이 뿐 아니라 60센티미터나 되는 긴 혀를 내두르며 하루에 수천 마리 넘는 개미를 잡

아먹는 희안하게 생긴 개미들의 공포의 천적 개미핥기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정말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에

대해 절로 경이로움이 드는군요. 아이들도 이런 재미를 잘 느끼고 자연의 신비, 우주의 신비를 즐거운 마음으로

배워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알파벳 A 부터 Z 얼룩말까지 곳곳에 작은 곤충부터 시작해서 사라진 빙하시대의 거대한 동물 매머드까지 정말

알찬 구성인것 같습니다. 한 눈에 꽉 차는 커다른 동물 그림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책 뒤에

있는 설명을 읽으며 새롭게 동물에 대해 배워나가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아이들과 책을 보면서 동물 하나 하나에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해서 설명해 주며 그림도 그려 주었더니 무척 즐거워하네요.

이와 그린 김에 커다랗게 매머드를 연필로 그려보았답니다. 매머드가 멸종된 동물인데 털이 복실복실 했다고 말하며

빙하시대에 살았던 에니메이션에도 나왔다고 말하니 아이가 멸종이 뭐냐고 묻네요. 나름대로 지구에 오래 전에

큰 위기가 와서 많은 공룡과 동물들이 사라진 적이 있는데 그 때 살았던 이 매머드도 현재는 다시 보기 어렵다고

알려 주었죠. 아이의 질문에 좀 더 성의껏 대답하려고 하는데 때때로 그게 참 노력이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큰 아이는 책을 보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글쎄 자동차를 그리는 겁니다. 제가 너는 왜 자동차를 그렸냐고 물었더니

그건 그냥 자동차가 아니라 고래처럼 바다를 헤엄칠 수 있는 바다 자동차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러면서 책에 나와 있는

돌고래를 손으로 짚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그리나 두고 보았더니만 색칠도 물감으로 정성껏 하고 테이프로 덧붙여

지느러미 같은 날개도 달아주면서 그 특이한 바다 자동차 만들기에 집중하더라구요.

작은 아이는 제가 그린 매머드를 색칠하느라 열중한 사이 큰 아이는 자기의 완성품을 제게 보여 주며 어찌나 세부적으로

길게 그 바다차에 대한 기능에 대해 설명하는 지 몰라요. 왜 그런 차를 만들었냐고 하니 엄마가 상어의 이빨이

칼처럼 날카롭고 해파리의 촉수에 독이 있어 위험하다고 하니 겁을 먹었는 지 그것들보다 더 강한 바다 차 속에

들어가면 안전하다는 말을 해 주며 기능들을 설명해 줍니다. 물론 해파리의 촉수와 상어의 날카로운 이빨에도 상하지

않는 기능을 갖춘 차지요. ^^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즐겁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잘 시간이라 아이의 바다차 설명을 성의껏 듣지 못했는데 제 무성의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정말 진지하게 설명했었답니다. 책이 아이의 상상력도 잘 끄집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앞으로 하나 하나 배우며 지구 환경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고 저도 배우면서 잘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이 그림은 너무 좋아서 벽에 따로 붙여 두었답니다. ^^

 

 

 이렇게 손을 대도 있지만 제가 어흥 하고 호랑이 소리만 내도 아이는 울면서 제 뒤로 물러난답니다.. ^^

 

 

 잎꾼 개미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개미의 사육은 들어 본 적이 있는데 농사짓는 얘기는 낯설어서 더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무서운 백상아리에 대해 얘기해 주었더니 아이가 강한 인상을 받았나봐요..

상어의 이빨을 피할 수 있는 강한 바다차를 그렸답니다. ^^

 

 

 

 멋진 매머드 그리기...

 

 

 

 작은 아이가 그린 북극고래... 처음에 저는 저게 뭔가 했답니다.. ^^

 

 

 

 

 

 매머드 색칠하기

 

 

 

 

 

 지금부터 어류와 닮은 기능의 바다차 설명하기... 너무 진지해서 이 사진 보면서 아이가 그 때 말했던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제가 좀 더 성의껏 들어줘야 되는건데..

 

 

열심히 색칠한 매머드를 자랑스럽게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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