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가 들려주는 지층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16
김정률 지음 / 자음과모음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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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나이, 지구의 역사를 아는데 있어 지질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요

사실 저는 스미스라는 사람이 지층을 그렇게 많이 연구하고 지질학의 기초를 세웠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책의 표지에 나오는 스미스가 들려주는 지층 이야기라고 해서 스미스가 도대체 누구인가 했더니 1769년 영국 옥스퍼드셔의

농부 집안에서 마을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동네 학교에 다니며 기하학과 측량술에 대한 기초 교육을 받은 정도로만 교육을

받았지만 청년이 되어 토양과 지층에 대한 관찰을 시작으로 지질학적 조사를 하면서 위대한 업적을 세운 영국 지질학의

아버지가 된 사람이네요. 그는 잉글랜드 북동쪽의 뉴캐슬에서 웨일스를 거쳐 남동쪽에 있는 베스까지 약 1500km를 여행하며

지층의 분포에 대한 경험을 폭을 확장해 나갔다고 합니다.

 

그가 6년동안 지질조사를 통해 발견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각각의 지층은 독특한 화석을 포함하고 있으며 화석에 의하여 지층의

형성 순서를 알아낼수 있다고 한 것이었어요. 그리고 1801년 잉글랜드 지층의 순서와 각 지층의 특징과 화석을 정리한 표를 제작

하였고 각각의 지층마다 독특한 화석을 포함하고 있다는 층서학의 기본 원리를 보여 주었다고 하네요. 책을 살 돈도 없이 제대로

공부하기 어려웠을 때에 이러한 업적들을 세울 수 있었던 그의 의지에 먼저 경의를 표하고 지금이라도 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

이 들게 한 지질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층서학의 아버지 스미스의 삶에 관한 내용이 있었구요

 

주요 내용은 그가 마치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책이 쓰여졌는데 여섯번찍 수업까지로 짜여져 있어

첫번째 수업에는 지층은 어떻게 형성될까?  두 번째 수업은 지층을 이루는 암석, 세 번째 수업은 지층이 만들어진 순서,

네 번째 수업은 지질 시대란 무엇인가? 그리고 마지막 여섯 번째 수업은 지층의 선물에 관한 내용입니다.

책의 내용이 실제 지질학 수업을 받는 것처럼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데다 과학적 사실, 정보를 주고 있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매우 흥미있네요. 지구를 구성하는 바다와 육지에서는 풍화작용, 침식작용

등으로 인해 암석이 부스러져서 퇴적물이 쌓이는 등의 활동으로 지층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조산 운동을 알

필요가 있는데 조산운동은 습곡이나 단층이 일어나 산맥, 또는 높은 산지를 만드는 지각운동을 말합니다. 우리가 살고 땅에 서

있는 이 지구가 여러 지각 변동을 거쳤다는 것이 정말 지구가 마치 살아 있는 거대한 생명체처럼 느껴져서 좀 긴장하게 만드네요.

만화로 간 단계의 마지막 장에 주요 내용을 싣고 있어 훨씬 이해하기 쉽도록 한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번째 수업에서 스미스는 돌멩이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가져와서 수업을 했죠. 그는 퇴적물 그러니깐 쌓인 물질이라는

뜻의 퇴적물을 알려 주며 이러한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암석이 퇴적암이라고 알려 줍니다. 퇴적물의 알갱이 크기는

제각기 다른데 그 굵기에 따라 위치 파악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갈이 쌓여 굳은 퇴적암을 역암, 모래는 사암, 실트가 굳으면 실

트암이 된다고 하네요. 저에게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것은 지층이 쌓일 당시 지구에 살았던 여러 생물들은 화석이 되어 지층 속에 보존이 되는데 우리 나라 남해안의 지층에서도 여러 종류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화석

만들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렇지 않아도 찰흙 놀이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이 놀이를 하자면 정말 반길것 같아

집에 있던 찰흙으로 화석만들기 놀이를 하며 지질학에 대해 조금 설명해 주었답니다. 아이들은 찰흙을 주무르는 놀이에

빠져 잘 듣지 않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아주 오래 전 고생대에 어떻게 공룡들의 화석이 존재하고 현재까지 남아

있을 수 있는 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죠.

어린 아이들에게는 찰흙 놀이하면서 한 번쯤 들려 주면 좋은 지질학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책이고

조금 더 큰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들에게는 과학을 면밀히 만날 수 있는 멋진 책이라 생각됩니다.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 스미스가 들려 주는 지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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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구한 참새 소녀 두레아이들 생태 읽기 1
사라 페니패커 지음, 신여명 옮김, 요코 타나카 그림 / 두레아이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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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 이런일이 1950년대에 중국에서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두레아이들에서 나온 중국을 구한 참새 소녀의 책을 읽으면서 생각되어지는 것이 많네요.

인위적으로 자연의 일부를 파괴하고 건설이라는 명목으로 새로운 질서를 인간이 만든것이 많을 뿐 아니라

유명한 도도새의 멸종을 비롯한 현대 문명으로 인한 지구의 종이 사라져 가는 일에 대한 내용을 많이 듣고 읽은것

같은데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참새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모든 인민이 지도자의 방침에 따라

수백만의 참새를 죽인 일은 또다시 저에게 큰 충격을 주네요.

특별한 도구없이 거의 원시적인 방법으로도 수많은 참새가 떼죽음을 당할 정도로 약했다는 것도 사실 놀랍구요.

1958년 중국의 지도자 마오쩌둥은 그의 대약진 운동이 생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었고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네가지 중요한 해충들, 즉 파리, 모기, 쥐 그리고 참새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고 합니다.

그 중 참새가 전쟁해야 할 대상에 해당된 이유는 참새가 사람들의 양식을 쪼아먹기 때문이었죠.

이로 인해 수많은 참새 둥지가 파괴되고 참새알과 새끼들은 짓밟혔으며 수많은 참새들이 죽었다고 하네요.

마오와 모든 인민들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 전쟁을 치어냈다고 만족해 했고요.

 

이 책은 그 당시의 모든 사람들이 새총, 꽹과리, 고함 등으로 참새들을 내어 쫓았던 내용이 중심이 되어 나오고

그 가운데 그런 작은 생명체를 불쌍히 여긴 밍리라는 한 소녀가 몰래 죽어가는 참새들 중에서 몇 마리를 오빠와

함께 살려내면서 참새가 사라진 뒤의 마음에 닥친 위기와 연결되어 쓰여졌습니다.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잃은 참새들은 소음을 피해 달아나다가 공중에서 심장마비와 피로 등으로 인해 죽어갔지요.

불교에서의 살생을 하지 말라는 말에 저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일이 많은데 특히 어렸을 때 잡았던 잠자리들이

생각나더군요. 작은 곤충에서 부터 인간을 위협하는 큰 동물들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한 생명체로서 본능적으로

자손을 퍼뜨리고 살아가려는 욕구가 있을텐데 너무 쉽게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이랄까요?

인간과 다른 생명체의 전쟁은 대부분 인간의 승로로 보이는 듯하죠.

하지만 거대한 자연의 생태계에서 한 종의 멸망은 그와 연관된 다른 생명체의 생존에도 위기를 가져온다는 것을

1958년의 중국 사람들은 너무나 몰랐던 것 같네요. 해충으로 몰린 참새들이 떼죽음을 당하자 득세하기 시작한

곡식을 갉아먹는 애벌레와 곤충들, 천적이 사라진 상태에서 무수히 번식한 이 무리들은 결국 인간의 중요한 양식이었던

벼와 다른 곡식을 갉아 먹음으로 해서 인간에 대한 참새의 복수를 해주기라도 하는것 같습니다.

밍리 아버지와 같은 그 시대의 많은 농부들은 해충이 득실거리고 수확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드디어

그들이 무슨 엄청난 일을 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법칙, 자연의 위대한 생존 체계를 인간의

욕심을 좀 더 채우기 위해 벌인 일의 결과에 대해 너무나 뚜렷이 잘 볼 수 있어 후회하게 된 것이겠죠.

 

지도자의 명을 거스리고 목숨을 내 놓으면 몰래 숨긴 몇 마리의 참새덕에 밍리의 동네는 그나마 사정이 좀 나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실제로 이 한 종을 대대적으로 사라지게 하려고 한 계획으로 중국 인민들은 그 이후 굶주림으로 더 많이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인간과 다른 생명체의 공존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인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주며 저도 모든 생명체 곤충들은 익충과 해충으로 구별되기 전 인간이 장, 단점을 갖고 있는

것처럼 그 생존성에 있어 양면성을 지닌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자연의 한 부분으로 좀 더 조화롭게 살고자 한다면 우리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대자연을 지배하는 기본 원칙들을

잘 지켜나가야 할 것 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드네요. 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대에 있어 자연의

생명체들을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우리의 시대보다 훨씬 적은 아이들에게도 그 중요성을 알려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독후 활동으로 오랫만에 필드스코프를 꺼내 들고 새를 보러 동네 하천에 갔더니만 공사로 인해 물이 다 말라 새들은 찾아

보기 힘들어 놀이터로 옮겨서 새 소리를 찾았죠. 역시 흔한 참새였어요..

아이들도 이제 새싹이 자라나는 느티나무 높은 곳 위에 자리 잡아 치이치이 노래를 부르는 참새들을 만나는 것을

즐거워 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그림을 그리며 자주 만나는 참새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어요.

 

 



 



 



           새를 죽이고 쫓으려는 사람들 틈에 몰래 밍리가 가슴에 아직 죽지 않은 새를 데리고 오빠와 함께 집으로 옵니다. 

 



         참새들이 사라진 후.. 농민들은 깊은 한숨을 쉬고 있어요. 새들이 사라진 후 곡식들은 벌레들에 의해 잘 자라지 못해서였

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저도 처음 알아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놀이터에서 새 소리 찾아 망원경으로 관찰하기 

 

 



        5월에는 개개비 소리를 물가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데 빨간 입을 벌리고 하늘 높이 고개를 쳐 들고 노래하는 개개비 소리가

듣고 싶어지네요.

 

 



아이들이 그린 참새..

 

 



엄마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나무에 거미줄이 있어 참새가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참새의 노래...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ㅋ~~ 우리 큰 아이의 그림,,, 나무에 거미줄이 있어 참새가 조심해야 되요..^^



 



            참새에 대한 내용을 다른 책에서 좀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새더라구요. 

 



 

 



           이것.. 몇 년 전아침 일찍 어린이 대공원에 가서 찍었던 참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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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수학사전 - 기본탄탄 실력쑥쑥 스쿨로드 초등 저학년 사전 1
이강숙 지음 / 스쿨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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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사물과 생명체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우리 큰아이..

아직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어떻게 하면 사교육비를 줄이면서 잘 가르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제가

아주 멋진 수학 사전책을 만났습니다. 수학이라는 학문이 사실 굉장이 재미있으면서도 깊이가 있고 정직하다는

느낌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긴 하지만 막상 문제를 내면 아는척은 좀 할 뿐 마땅히 설명하기엔 이론적으로 너무

부족했었는데 이 책에는 그런 저의 실력을 보충해 줄 초등학교 때 필요한 수학의 개념이 골고루 나와 있네요.

목차를 읽어 내려가면서 자음 순으로 기록되어 있는 차례의 단어들이 낯익게 다가왔습니다.

가로, 가로셈, 가르기, 각, 각도, 각도기, 개수, 거리, 검산, 계산, 곡선, 곱셈, 곱셈구구, 곱셈식, 곱하기, 공모양,

규칙, 그래프, 그림그래프, 기호 길이, 길이의 계산, 꼭짓점, 나누기, 나누어 떨어지다. 나눗셈, 나눗셈식, 나머지, 넓이,

 네모모양, 높이, 눈금, 단위, 단위길이, 단위분수, 달력, 더하기, 덜어내기, 덧셈, 덧셈식, 도형, 도형돌리기, 도형뒤집기,

도형밀기, 동그라미 모양, 둥근 기둥모양, 들이, 들이의 계산, 등식, 뛰어세기, 막대그래프, 만, 모양, 모으기, 몫, 무게, 묶음,

반, 받아내림, 받아올림, 배, 백, 변, 보수, 부등식, 분류, 분수, 분수의 크기 비교, 비교, 빼기, 뺄셈, 뺄셈식, 사각형, 삼각형, 상자

모양, 선, 선분, 세다. 세로, 세로셈, 세모모양, 소수, 소수의 크기 비교, 수, 수모형, 수세기, 수 읽기, 수직선, 순서수, 숫자, 시각,

시간, 시간의 계산, 식, 십, 어림, 영, 오전, 오후, 원, 원의 반지름, 원의 중심, 원의 지름, 자리, 자리값, 자연수, 점, 점선, 정사각

형, 직각, 직각삼각형, 직사각형, 직선, 짝수, 차, 천, 크기, 평면도형, 표, 합, 홀수...그리고 부록으로 창의 수학 놀이까지

정말 이 정도면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배울 수 있는게 거의 다 나왔다고 할 수 있겠죠. 제목 그대로 기본이 탄탄해야 4학년

되어 교과목이 늘어나고 저학년 때와는 다른 방식의 수업들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의 목차에 있는 글을

읽어 내려가며 아이를 잘 가르칠 수 있을것 같은 뿌듯한 마음이 벌써부터 들더군요.

우리 큰아이 도형과 숫자를 좋아해서 제 생각엔 수학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엄마표로 열심히 가르쳐 볼려고 한답니다.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 주었더니 자신이 좋아하는 도형들이 많이 나와서 한참동안 들여다 보더니 가베로 만들기를 하겠다고

먼저 말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가기 전 아침부터 책상에 앉아 자로 선도 그어보고 점과 선이 만나 면을 이루고

다시 면이 모여 입체 모양이 된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지요. 아이는 제가 점을 크게 그려 선을 연결하자 그것이 마치 애벌레

처럼 생겼다고 하네요. 수학을 먼저 즐거운 활동으로 접할 수 있다면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의 의견을 적극 존중해 주려고 애벌레가 된 점에 눈도 그려 주었답니다. ^^

맨 앞장에 ㄱ 부분에 나온 가로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딸기를 잘라 가로로 자른 것과 세로로 자른 면을 보여 주었더니 그것도

무척 재미있어하면서 자신은 세로로 자른 딸기가 더 맛있다고 하네요. ^^ 아이들이랑 대화하면 정말 재미있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것 같아요. 순수한 상상력 때문에 저절로 웃음이 날 때도 있고요. 거리 비교하기 위해 23쪽에 있는 대한민국 지도의 서울과

부산사이의 거리를 보여 주었더니 갑자기 점선을 많이 그려 넣더니만 도로를 만들어 내더군요. ^^ 정말 웃겼어요.

아이에게 수학이라는 것이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소재로 하여 놀이와 같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여기 책에 나오는 개념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 주려고 합니다. 저처럼 엄마표로 사교육비를 가급적 적게 하여

자녀를 가르치고자 하는 분들께 이 수학사전 참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전에 12곡 잡곡쌀을 혼합물에서 분류하는 놀이를 했는데 보리쌀, 흑미, 현미 등을 구분하는 것을 아이들이 꼼꼼히

하더라구요. 여기 분류보니 생각이 나서 다시 꼭 해봐야겠어요.

 

 

 



목차를 읽으면서

원의 반지름, 원.... 이런 것들도 사과를 자르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가 막 샘솟는 것 같더라구요.

 



숫자 세기

 



집에서 학교까지 가장 빠른 길로 가는 방법은 직선이라는 것을 함께 배우면서..

 

 

 



그림들이 아이들의 이해를 많이 도와주는 것 같아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하네요.

 



8개의 바둑돌로 숫자 세기를 하다 갑자기 아이가 가베를 가져 오더니 두개를 합쳐서 10개를 완성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묶어서 세기... 이것 보니 저 어렸을 적에 이렇게 연필로 묶던 기억이 아련히 나서 그 때가 그리워졌어요. ^^

 



우리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삼각형 찾기 등.. 모양 찾기..

 

 



자로 연결하고 cm라는 단위 알기..

 



재미있는 도형 놀이..

 



아이가 제일 재미있어 하는 부분.. 도형 돌리기, 도형을 이용해서 사물, 동물 표현하기

 

 



가베를 작년에 큰 마음 먹고 사 주었는데 정말 잘 활요하고 있답니다. 어린이집 들어가기 전에는 거의 매일 가베로

기차, 차, 바다차, 로켓, 로봇, 우주선 그런것 만들고 놀았어요.  앞으로도 책 보면서 함께 이것 저것 만들어 보려구요.

 

우리아이가 만든 작품을 잠깐 감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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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별자리 이야기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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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인간의 역사에서 오래된 소망이자 친구와 같은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강원도 산골 마을 마당에 겨울 밤 혼자 나가서 별을 보면서 참 많은 꿈을 꾸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왜 그렇게 별이 아름답고 많아 보였는 지 이 책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나온 공부가 되는 별자리 이야기를 읽고 좀

알았네요. 겨울철 가장 밝게 별이 빛난다고 합니다. 1등성의 밝은 별이 많기 때문이죠.

시골이어서 그 밤하늘의 별은 정말 더 유난히 빛나고 아름답게 비춘것은 알았는데 수많으 별에 관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이렇게 많고 재미있는 줄은 정말 몰랐네요.

별에 관해 제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하자면.... 아마도 어린시절 누구나 별에 관한 노래도 많이 부르고 별을 보며

꿈을 꾸기도 했을텐데 저도 마찬가지였지요. 우리집 마당 앞에 소여물로 주기 위해 건초 더미를 쌓아 논 곳이

있었는데 저는 그곳에서 밤에 혼자 별 보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별을 쳐다보고 있으면

저절로 공상의 세계로 빠져들고 마치 내가 또 다른 세상의 사람처런 현재 주변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죠.

혹여 왠 궁상이냐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 그 검은 광대한 천에 보석이 박혀 있는 듯한

하늘을 본 사람이라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꺼예요. 사람은 죽으면 정말 별이 될까? 북극곰자리에는 정말 북극곰이

살까? 고작 학교에서 배운 별에 관한 지식은 그정도 밖에 없었지만 제 마음을 가득 채웠던 빛나는 별은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그 감동의 세계로 안내해 주죠... 그 시골 밤하늘의 별을 다시 볼 수 있다면 눈물 날것 같네요.

쉬운 듯 하지만 이렇게 30년 남짓 시간이 흘러 도심에 사는 저는 가끔씩 밤하늘을 올려다 보지만 도시의 불빛에 가려

하늘의 별을 찾는 것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시골의 삶에 대한 향수가 깊어지기도 한답니다.

 

여하튼.. 저는 이 책 글공작소에서 출판된 공부가 되는 별자리 이야기에서 흥미진진하고 알찬 여러 별자리와 천문학에

대한 정보를 얻었네요.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대로 녹아 있는 듯한 별자리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읽는 재미를 톡톡히 느끼게 했죠.

어쩌면 그리스인들은 이렇게 인간의 다양한 면모와 심성을 섬세하게 파악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냈을까요?

신화와 사실이 혼돈되는 깊은 공감대는 더 읽기에 몰두하게 만들었죠.

에우로페를 태우고 소가 된 제우스가 달렸다는 유럽의 명칭에 대한 유래에서는 역사 속에 스며든 신화의 위력에

대해 실감하게 됩니다. 술과 축제의 신 디오니소스가 하룻밤 묵어갈 곳을 찾다가 친절한 이카리우스의 대접을 받고

포도주 만드는 법을 알려 주지만 그것으로 인해 술에 취했던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서 숨을 거두고 그의 개가 별자리가

된 사연의 목동자리, 인간을 사랑한 정의의 여신이 올린 선악을 비교 측정하는 천칭자리, 사랑을 위해 아버지가 시합에서

지도록 미리 손을 쓴 히포다메이아가 있었는데 그 일에 적극 동조했던 미르틸로스가 마차와 함께 깊은 바다에 가라앉아

미르톤해라고 부르게 된 사연이 있는  마차부 자리, 예상외로 프로크리스가 아르테미스에게서 선물 받은 질풍이라는 이름의

라이라프스 개가 돌이 되어 하늘의 별로 올려진 큰개자리 이야기 등 사랑과 선택의 갈등, 용기, 배신 등 인간의 수많은

감정을 정말 자연스럽게 담아 내서 크게 공감되어지면서 천문학에 대한 지식도 겸할 수 있는 신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처럼 별과 우주, 천체에 관한 호기심을 탐구하려는 인간 정신의 위대한 결과로 공상에

머물던 달탐사에 성공하고 앞선 생각에 사람들의 웃음거리를 샀던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꿈을 실현 시킨 인류 그리고

우리 은하 외에 우리 은하와 같은 수많은 은하들이 모인 은하단에 지구와 같은 생명체가 사는 행성이 있을 것이라 믿고

지구인의 존재를 알리려는 시도가 계속되는 현재의 놀라운 천문학과 우주에 관한 과학 발달이 이루어진 시대까지

흐릿하게 알거나 잘 몰랐던 지식을 1등성 별처럼 밝게 빛내며 설명해 주는 책의 내용으로 확실하게 별에 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글을 구성하고 쓰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지식의 재미와 받아 들이는 정보에 차이가 있을텐데 이 책은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내용에 우주와 별에 관해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한 이들에게 만족할 만한 답변을 주는

그런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저 또한 너무나 잘 읽고 아이들에게 별자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면서 여러가지 후기 활동들을

해 보며 즐겁고 보람있는 독서를 했답니다.

 

 



 

 



 



 



 



 



 



 



 



 

 

 



 

 



 



 



           ㅜㅜ.. 까만색으로 하고 싶었는데... 검은 색 물감이 다 닳았어요..

 



 



 

 



 



 



         하늘을 나는 천마... 멋진 페가수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놀이하자고 조르는 아이에게 봄철 별자리인 천칭 자리에 대해 이야기 해 주면 옷걸이와 접시를 이용해서

큰아이와 만든 정의의 여신이 들고 다녔다는 저울을 흉내내어 만들어 봤어요. 의외로 아이가 엄청 재미있게 갖고 노네요..

이것 저것 무게 비교해 가면서... 제가 황도 12궁의 별자리를 열꼬마 인디어 노래에 맞춰 만들어서 불러 보았더니 아이가

별자리도 어느새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노래로 만들어 들려주면 학습효과가 확실히 더 많이 나는것 같네요.

뭐 아직 학습이라고 한다기 보다 별자리를 익히며 아이가 좋아하는 로켓이며 우주, 행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들려 주는 것이

더 좋겠지만요...제가 천칭자리를 그림으로 그렸는데 아이가 제 그림에 덧붙여서 로켓을 만들어 놓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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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몰라 찐국이 아무도 못 말리는 책읽기 시리즈 1
원유순 지음, 최창훈 그림 / 책빛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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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보았을 때 풋풋한 애기똥풀에 배추 흰나비가 앉은 모습을 바라보는 한 아이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의 입가에 살짝 피어나는 미소가 깊은 호기심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자꾸 눈길이 머무르게 했지요.

아.. 그런데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저는 정말 눈물이 흘러내렸어요..이런 아픈 상처가 있는 아이인지 몰랐네요.

몇 장 안 읽어서 알게된 진국이의 어린 시절에 관한 너무나 놀랍고 무서운 이야기...세상에..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이야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난 뒤에도 계속 진국이 같은 아이들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팠답니다.

우리 주변에서 말로 다 표현 못하지만 어떤 특별한 아픈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있을테니깐요..

 

저도 좀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큰 아이를 낳았을 때 그 감동이 어찌나 큰 지 하루 하루가 너무나 소중했고

아이를 키울 생각을 하면서 어깨가 무거워지면서도 큰 기쁨과 행복감을 가졌었는데 여기 나오는 진국이 엄마도

그렇게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 아이의 하루 하루 커가는 모습을 지켜 보았지요.

아주 무서운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사실 제 입으로 말하기도 꺼려지는 그런 비극에서 진국이의 충격은 말을

안해서 얼마나 컸을 것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빛과 같았던 엄마 아빠의 처참한 모습에

어린 이 아이.. 자신을 키워 줄 땅과 빛을 모두 잃은 이 아이의 두려움은 얼마나 컸을까요?

 

진국이는 그 후 고아원에 가게 되고 낯선 그곳에서 그 어린것이 밤마나 악몽을 꾸며 땀에 흥건히 젖고 잠자다 소리를

치기도 하며 오줌을 싸 버리기도 하죠. 그 때문에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지만 진국이는 이 깊은 악몽에서 잠자지 않을

때도 헤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 생각을 하면.. 이렇게 글 쓰는 제가 다 눈물이 나서....

말이 없고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도 하지 못하는 이 착하고 귀여운 아이의 마음은 그림을 통해서도 그 슬픔과 두려움이

묻어 나지요. 아이가 그리는 검은 색의 사람들은 돌아가진 아이의 부모로 상징되네요.

반면 학교에서 같은 반에서 매우 수다스럽고 활발해 보이는 쫑알이라 불리는 여자 아이가 있어요.

이 아이가 말하는 걸 들여먼서 저도 친구들이 학창시절에 선생님들께 들었던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죽으면 입이 동동 뜰 것일가는... 이 책은 참 진솔한 표현과 있는 그대로를 들려 주는 것 같아 공감이 많이 느껴지네요.

녹음으로 우거진 학교의 모습, 햇살에 빛나 더 노랗게 보이는 애기 똥물에서 느껴지는 사랑스러움과 희망

그런 그림들도 아주 좋구요.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사는 것처럼 할 말많고 남의 일에 참견하기도 좋아하는

진국이와 반대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쫑알이는 벌로 말 없는 진국이와 짝이 되어요.

아무리 말을 시켜도 몰라라는 말 밖에 내 뱉지 못하는 진국이를 그냥 두지 못하는 쫑알이는 재미있게도

자신의 왼 손을 주먹 쥐우고 그 것을 진국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말에 대답하도록 상상하며 말한답니다.

친구와의 소통... 화를 내고 울고 쓰러지면서 진국이는 점차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드러내네요.

아아... 아파요... 그 아이가 쫑알이의 연필깍다 잘못해서 베어난 손가락에 피나 나는 걸 보고 엉엉 울고 쓰러지는 걸 보니...

아이의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는 아픈 기억이 바깥으로 표출되어 아이는 그것에 시간을 혼돈하여 기절하고 만 것이죠.

 

진국아.... 그냥.. 안아주고 싶습니다.

같이 눈물 흘리면서 안아주고 싶어요...

아직 한글을 다 깨치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 이야기를 해 주면서 사실 진국이의 상처를 말해 주는 것이

망설여 졌습니다. 그래서 그냥... 누군가가 집안에 들어와서 진국이네 집에 큰 일이 났다고 얘기했죠.

왠지 저도 문단속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친구와의 점진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고 힘을 얻으며 세상을 따스하게 바라보게 해 주는 내용에 큰 공감을 느낍니다.

이 책이 왜 초등학생 권장 도서인지 알것 같네요. 

 

 

 



책빛 출판사에서 나온 깊은 상처가 친구를 통해 치유되어 가는 이야기 몰라몰라 찐국이...

현실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내용도 그렇지만 그림도 개인적으로 참 좋네요.

 



 



 



 



 



 



            엄마와 우리 아이들 모습이랍니다. 엄마가 형아처럼 그려졌네요. ^^

 

 



 

아이에게 책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엄마와는 달리 아빠와는 상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못 보내는 아빠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참 소중한 가족.... 그 소중한 가족, 아이에게는 빛이나 마찬가지인 엄마 아빠를

잃은 한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주변을 좀 더 따스하게 바라보고 무엇을 도울 수 있는 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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