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가 들려주는 지층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16
김정률 지음 / 자음과모음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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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나이, 지구의 역사를 아는데 있어 지질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요

사실 저는 스미스라는 사람이 지층을 그렇게 많이 연구하고 지질학의 기초를 세웠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책의 표지에 나오는 스미스가 들려주는 지층 이야기라고 해서 스미스가 도대체 누구인가 했더니 1769년 영국 옥스퍼드셔의

농부 집안에서 마을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동네 학교에 다니며 기하학과 측량술에 대한 기초 교육을 받은 정도로만 교육을

받았지만 청년이 되어 토양과 지층에 대한 관찰을 시작으로 지질학적 조사를 하면서 위대한 업적을 세운 영국 지질학의

아버지가 된 사람이네요. 그는 잉글랜드 북동쪽의 뉴캐슬에서 웨일스를 거쳐 남동쪽에 있는 베스까지 약 1500km를 여행하며

지층의 분포에 대한 경험을 폭을 확장해 나갔다고 합니다.

 

그가 6년동안 지질조사를 통해 발견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각각의 지층은 독특한 화석을 포함하고 있으며 화석에 의하여 지층의

형성 순서를 알아낼수 있다고 한 것이었어요. 그리고 1801년 잉글랜드 지층의 순서와 각 지층의 특징과 화석을 정리한 표를 제작

하였고 각각의 지층마다 독특한 화석을 포함하고 있다는 층서학의 기본 원리를 보여 주었다고 하네요. 책을 살 돈도 없이 제대로

공부하기 어려웠을 때에 이러한 업적들을 세울 수 있었던 그의 의지에 먼저 경의를 표하고 지금이라도 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

이 들게 한 지질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층서학의 아버지 스미스의 삶에 관한 내용이 있었구요

 

주요 내용은 그가 마치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책이 쓰여졌는데 여섯번찍 수업까지로 짜여져 있어

첫번째 수업에는 지층은 어떻게 형성될까?  두 번째 수업은 지층을 이루는 암석, 세 번째 수업은 지층이 만들어진 순서,

네 번째 수업은 지질 시대란 무엇인가? 그리고 마지막 여섯 번째 수업은 지층의 선물에 관한 내용입니다.

책의 내용이 실제 지질학 수업을 받는 것처럼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데다 과학적 사실, 정보를 주고 있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매우 흥미있네요. 지구를 구성하는 바다와 육지에서는 풍화작용, 침식작용

등으로 인해 암석이 부스러져서 퇴적물이 쌓이는 등의 활동으로 지층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조산 운동을 알

필요가 있는데 조산운동은 습곡이나 단층이 일어나 산맥, 또는 높은 산지를 만드는 지각운동을 말합니다. 우리가 살고 땅에 서

있는 이 지구가 여러 지각 변동을 거쳤다는 것이 정말 지구가 마치 살아 있는 거대한 생명체처럼 느껴져서 좀 긴장하게 만드네요.

만화로 간 단계의 마지막 장에 주요 내용을 싣고 있어 훨씬 이해하기 쉽도록 한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번째 수업에서 스미스는 돌멩이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가져와서 수업을 했죠. 그는 퇴적물 그러니깐 쌓인 물질이라는

뜻의 퇴적물을 알려 주며 이러한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암석이 퇴적암이라고 알려 줍니다. 퇴적물의 알갱이 크기는

제각기 다른데 그 굵기에 따라 위치 파악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갈이 쌓여 굳은 퇴적암을 역암, 모래는 사암, 실트가 굳으면 실

트암이 된다고 하네요. 저에게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것은 지층이 쌓일 당시 지구에 살았던 여러 생물들은 화석이 되어 지층 속에 보존이 되는데 우리 나라 남해안의 지층에서도 여러 종류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화석

만들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렇지 않아도 찰흙 놀이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이 놀이를 하자면 정말 반길것 같아

집에 있던 찰흙으로 화석만들기 놀이를 하며 지질학에 대해 조금 설명해 주었답니다. 아이들은 찰흙을 주무르는 놀이에

빠져 잘 듣지 않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아주 오래 전 고생대에 어떻게 공룡들의 화석이 존재하고 현재까지 남아

있을 수 있는 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죠.

어린 아이들에게는 찰흙 놀이하면서 한 번쯤 들려 주면 좋은 지질학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책이고

조금 더 큰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들에게는 과학을 면밀히 만날 수 있는 멋진 책이라 생각됩니다.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 스미스가 들려 주는 지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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