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 봐 굴러 봐 호야랑 놀아요 1
구로이 켄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호야랑 놀아요 시리즈 첫번째 책 굴러봐 굴러봐도 무척 사랑스러운 책이네요.

에구 표정만 봐도 귀여운 아가가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호야... 이번에는 데구르르 구르는 놀이를 하네요.

ㅋ... 우리 아이들도 구르면서 노는것 무척 좋아하는데... 이불 펴 놓으면 그 위에 굴러다녀 혹시 목이 다치기라도 할까봐

걱정도 되어 그만 하라고 중지 시키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아이들은 자기 신체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 지 이것 저것

시도를 해 보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새롭게 발견한 것을 즐거워하고...

 

굴러봐 굴러봐도 북뱅크 출판사에서 구로이 켄의 글 그림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아이는 친구 고양이와 함께 머리를 땅에 대고 두 손으로 받치면서 구르는 놀이를 하고 있네요.어어.. 그런데 토끼가

놀고 싶나봐요. 아이와 고양이가 재미있게 까르르 구르면 노는 놀이를 보고 토끼가 와서 자기도 같이 놀자고 하는것

같아요. 처음 해 보는지 토끼의 표정은 좀 겁이 있어 보이고 긴장한것 같아요. 토끼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아하.. 물론이죠... 토끼는 다 구른 뒤 웃으면서 누워 있어요. 그 때 커다란 코끼리가 왔죠.

이번엔 코끼리와 함께 넷이서 구르기를 하는군요. 넷은 진흙더미 속에서도 신나게 놀죠..

그리고 이제 씻을 시간.... 깨끗이 놀고 다시 놀자고 제안하며 흙 묻은 발로 신발을 손에 든 채 걸어가는 호야..

우리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 절로 미소가 번지네요.

 

유아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참 사랑스러운 책...  호야랑 놀이요 굴러 봐 굴러 봐 랍니다.

책을 읽은 후 실제로 이불 같은 걸 펴 놓고 함게 구르기 놀이를 하면 아이들의 기쁨은 배가 되겠죠.

놀아 주는 것이 이렇게 사소한 것,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놀이를 찾는 것,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시작되는것 같네요.

저도 이런 시간을 많이 보내 주려고 한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따라 해 따라 해 호야랑 놀아요 2
구로이 켄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북뱅크에서 나온 사랑스러운 책 호야랑 놀아요 2 따라해 따라해입니다.

아이들은 정말 따라하는 걸 좋아하죠. 뭔지는 잘 모르지만 엄마가 하는 걸 따라하고 친구들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하고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의 모습을 집에 와서 따라하며 무엇을 배웠나 알려 주기도 하지요. 우리 아이들도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하는가 하면 행동을 해서 깜짝 놀라고 웃음이 나게도 많이 만들었어요.

제가 카메라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하다 보니 우리 큰 아이 어느새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을 즐기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자신이 찍은 사진을 화면으로 보고 싶어하죠. 작은 아이는 화장하는 걸 따라하면서 집에 있는 로션이니 스킨

같은 걸 모두 엎지르기도 하고 얼굴에 잔뜩 바르고 천진 난만하게 웃기도 한답니다.

따라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면 학습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규칙 가르치기, 위험한 것 알려주기,

재미있게 놀아주기 등에 여러모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 나오는 따라해 따라해에서도 볼이 통통해서 뽀뽀해 주고 안아주면 포근한 느낌마저 들것 같은 사랑스러운 호야가

등장하네요. 호야는 찍찍찍 소리를 따라해 보았어요. 그랬더니 그만 생쥐처럼 수염이 얼굴에 나 버렸네요.다음으로

호야가 고양이처럼 기는 모양을 하고 야옹 야옹 소리를 따라했더니 이번에는 고양이 귀가 뿅뿅 머리에 솟아 났네요.

귀여운 호야.. 방긋 웃는 모습이 그림인데도 어쩜 이렇게 기쁨을 주는 지 모르겠어요. 역시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은

어른들에게 맑은 샘물과 같은. 깨끗한 시골의 공기와 같은 행복감을 안겨주는 것 같네요.

호야가 이번에는 멍멍 소리를 따라하네요. 고양이는 달아나고 호야 엉덩이에 강아지 꼬리가 생겼어요...

신기한 지 호야의 표정은 여전히 즐거워하고 다시 뿌우뿌우 소리를 내는군요. 누가 올까요?

코까지 길어진 호야는 이제 앙앙 울어버립니다. 너무나 많이 변한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랐나봐요.

호야의 울음 소리에 다시 귀여운 호야로 돌아오지요...이제 호야는 여러 동물 흉내를 내며 자신이 정말

그 동물이 되는 상상을 하면서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배웠을 것 같네요.

 

아이들은 얼굴에 페이스페인팅만 해줘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자기 얼굴이 재미있는 지 연신 웃고 깡총깡총 뛰기도 하며

즐거워 합니다. 우리집에 놀러온 큰아이 친구와 함께 물감으로 생쥐 수염을 그려 주었더니 서로를 쳐다보며 고양이 소리도

내며 재미있어 하네요. 아이와 함께 동물들의 흉내를 내면서 동물 이름을 알고 특징을 알아간다면 그 동물에 대한

특별한 느낌을 갖게 될것 같네요. 호야 이야기 따라 해 따라 해는 따라하면서 흉내내기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도둑 5 - 중력과 무게중심 메이플 스토리 과학도둑 시리즈 5
송도수 글, 양선모 그림, 동아사이언스 감수 / 서울문화사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과학 핵심 개념과 원리를 실험으로 배우고 즐기는 과학 학습 만화로 소개된 과학 도둑 5 에서는 중력과 무게 중심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읽다보면 그 외에도 지질학에서 신생대에 해당하는 여러 동물들을 만나게 되죠.

또한 마찰력, 중력, , 테트라포드라 불리는 파다나 해일을 막아서 방파제를 만드는 것에서의 과학적 원리 등 운동과

힘에 관한 주변의 사소한 일들에서도 과학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려 줍니다.

중력이나 무게 중심은 유아 시기의 아이들도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배우더군요.

사람의 몸이 땅 바닥에 무게 중심을 잡고 한 발로 서 있는 것에서 스스로 무게 중심을 체험해 볼 수도 있고

손가락으로 조금 가벼운 물체의 중심을 잡고 떨어지지 않게 할 수 있는데서도 무게 중심 실험을 해 볼 수 있죠.

이 책은 신생대의 병아리 편에서 아장아장 병아리를 만들어 신생대의 하이에나의 조상 쯤으로 여겨지는 히에노돈을

물리치기도 하고 그것을 직접 독자들이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았는데 만들기도 쉽고 뒤에 클립을 꽂아 무게 중심이 잘 잡히도록 한 것에서 저절로

원리를 깨닫게 하는 잇점이 있었어요. 만들기 구성에는 매직카드를 만들 수 있는 카드들이 있었는데 이 카드는 중력, 회전력,

충격량, 장력등이 함께 작용하여 위치를 바꾼다고 하네요.  여기서 회전력은 물체에 가해지는 힘과 회전축까지의 거리를 곱한

값으로 나타내는데 여기서 물체에 가해진 힘이 바로 중력이라고 합니다.

회전력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가령 돌리면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여닫이문, 많은 곳에서 회전력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니 일상 생활에 알게 모르게 가해지는 힘들에 대해 그 때 그 때마다 설명해 주면 학습효과를 잘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장력은 물체의 무게만큼 줄이 물체를 당기는 힘을 말하는 중력을 버티는 힘으로

책에 그림과 함께 잘 설명이 되어 있네요.

 

지질학적인 과정에서 신생대에서 나타나는 여러 동물들은 현존하는 동물들의 조상뻘 되는 종이 꽤 있네요.

물론 진화의 과정 중에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하나 하나 알아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악어의 조상격으로 여겨지는 프로토스쿠스는 2억 2천만 년 전 공룡 시대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암불로케투스는 털달린 악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실은 고래의 조상이라는 것도 재미나네요. 요즘 제 이빨이 안 좋은데 치악력 (이로 무는 힘)으로 우지끈 나무를

단순간에 부숴 뜨리는 프로토스쿠스... 부럽습니다. ^^곧이어 400만년 전에 살았던 인류의 조상이라고 여겨지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일행이 만나는군요. 불을 사용할 줄 아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의해 곤경에 처하게 된 미로일행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들은 관성의 힘으로 데굴데굴 습격해 오는 자벌레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관성.. 많이 듣는 말이죠. 버스나 자동차에 타고 갈 때

차가 갑자기 멈추면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 관성의힘.. 위기의 순간에 과학적 원리로 구사일생하는

미로 일행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네요. 과학이라는 것을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과 운동을 통해 설명해 준다면 훨씬 친근하고

쉽게 다가오겠죠. 저도 먼저 이런 학습을 배우고 익힌 뒤 대화나 놀이에서 활용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만화여서 더 쉽게 이해되고 스토리 전개에서 신생대의 동물들도 새롭게 만날 수 있게 한 재미있는 과학 학습 화였습니다.

 

 



          철봉대 위에서 기우뚱 하며 중심을 잡는 것, 손가락으로 물건을 떨어뜨리기 않고 받쳐 놓을 수 있는 것 모두 무게

중심에 관련된 일종의 실험이 될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사람의 몸이 여자는 아래에 남자는 위에 무게 중심이 있다는 것입

니다. 아래에 무게 중심이 있을 경우 더 안정적이라고 하네요.

 



 

 



신생대에 살았던 하이에나의 조상쯤 되는 히에노돈... 과학을 통해 과거를 조명해 볼 수 있는 것이 항상 신비롭습니다.

 



아장 아장 병아리... 저는 발 모양이 저렇게 안 나왔는데...

 

 



 

 



마찰력... 우리 아이들에게 제가 잘 써먹는 말인데 우리가 한 발을 내디뎌 바닥을 뒤로 밀면 밀린 힘만큼 바닥이 앞으로 반작용력

을 가해 앞으로 나갈 수 있는데 이 때 바닥의 반작용은 발이 뒤로 미는 운동에 저항하는 마찰력이라고 하네요.

에쿠... 그저 걸음걸이에서도 이런 원리가 숨어 있었다니... 살아 있는 것은 정말 위대한 힘이네요.

또한 이렇게 정확하게 과학적인 설명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의욕이 생기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설명들 참 좋아합니다. 제대로 알고 넘어갈 수 있어서...

 



       최긍늬 일본 지진과 관련하여..

 



         아장아장 병아리외 만들기 전... 사진을 못 찍어 둔 것이 좀 아쉽네요. 우리 아이들과 재미있게 만들어서 놀았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
다니엘 리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깊이 생각하게 된 책..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나온 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 책입니다.

어느샌가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에서 혼돈스러웠던 청소년기, 열정으로 불태웠던 청년기를 지나 이렇게 장년... 어른이

되어 버린 제 자신을 바라보며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갔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네요. 한 때는 최선을 다하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심지어 괴로와 한 적도 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조차 좀 사치스러워졌을 정도로 현실에

마음의 중심을 잡게 되고 내가 책임져야 할 일들에 대해 매일 생각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제대로 해 내는가에 관심을

크게 기울이게 됩니다. 이 책 읽으면서 그런 저에게 지혜롭고 생각하면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다시 숙고해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겉으로 들어난 모습으로 만남에 있어 서로를 평가하는 경향이 있죠. 충분한 데이터가 없으니 자신의 관점에서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것은 어느정도 당연해 보이고 또한 그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관계를 진행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를

결정하며 주변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어찌보면 이런 나름대로의 처세 철학조차 생존을 위한 지나친

자기 방어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 마음 한켠이 텅 비어 있는 듯한 허무함을 맛볼 때 이런 가슴을 열게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봄의 햇살에 나무의 잎이 소생하듯 영혼이 밝아지고 행복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 책 맨 처음에 나온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권리, 아름다운 선택 편에서 저는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사회적 국가적 테두리 안에서 안정된 제도는

이전에는 감히 다가가지 못했던 도발적인 부분이라는 데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습닏. 포로가 된 왕자가 어떻게

행동할 지 많은 이야기에서처럼 자신의 과거 지위 때문에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이 왕자는

정말 마지막 까지 지혜롭고 겸손한 모습을 잃지 않네요. 해피 앤딩이 되어 더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 였습니다.

왕자는 앵무새처럼 그저 따라만 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선택의 순간에도 어떻게 말해야 되는 지 무엇이 진정

중요한 것인지를 알았기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모두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번 째 나온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의 의미로 바보 학교편이 나왔는데 이 우화도 현 한국의 교육실정을 바라보며

씁쓸한 생각을 갖게 하면서 나는 과연 이 거대한 제도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교육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네요.

마음껏 숲에서 뛰어놀던 어린 동물들은 하루 하루가 즐거웠죠. 하지만 어른들의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마치 우리 어른들이 자녀인 아이들을 보며 하는 생각을 그대로 보여 주는것이 공감과 함께 집중을 하게 만들었어요.

어른 동물들은 오랫동안 회의를 한 끝에 다른 마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마침내 학교를 세우기로 결정하죠.

결정과 교과목은 진정 배워야할 학습자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채 어른들이 모두 판단해 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저도 찔리는 부분이 있어 아이들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어린이집 보내면 남는 시간이 생겨 집안 일도 처리할 수 있고 여유시간을 즐길 수 있어 좋지만 정작 부모로써

제가 아이들에게 주어야 하는 것을 잊고 있는것 같아 미안해졌지요.

학교는 문을 열고 여러 동물들이 드디어 학습하게 되는데 엉뚱하게도 우습게도 사자가 머리카락을 잘라야 하는 규정이

있는가 하면 우아하게 수영을 잘 할 수 있는 백조는 자신의 장점보다 달리기를 못한다고 지탄받게 됩니다.

이 뿐만이 아니네요. 선천적으로 날 지 못하는 타조에게 날기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과제가 있기도 하고 멋지게 나는

독수리는 나는 모습이 산만하고 위협적이라고 지적받게 됩니다. 아... 계속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보는 것 같아 민망하고 미안해졌어요. 우리 시대의 교육이 어떻게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네요..

 

이 책은 그 외에도 성공의 진짜 의미, 장화신은 고양이의 반전, 신데렐라가 타고 간 황금 마차의 비밀 등을 통해

기존의 상식을 재조명하여 자신의 입자에서만이 아닌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인생을 발견하게끔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도 이 한 권으로 책으로 좀 더 나은 사고하고 지혜를 가진 어른이 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두 살, 이루다 초록잎 시리즈 2
김율희 지음, 장호 그림 / 해와나무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는 이 책에서 왜 열 두 살인가에 대해 먼저 말을 했습니다.

열 두 살 때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신체적으로 제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되고 그러면서 현실

에 처한 자신의 모습에 위축되는가 하면 친구라는 존재가 점점 더 중요하게 되어 인간관계에 더욱 민감해지고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발달하는 시기... 바로 그 때를 12세라고 본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읽은 책들에도 열 두 살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왔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저럴 때가 오겠구나 하는 예견을 해 보았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가 자랐던 때를 가끔씩 잊곤 해요. 말썽피우려고 한게 아닌데 오해 받고 제대로 하고 싶은데 못했다고

꾸중 듣고 그러면서 반항감이 가졌던 때도 생각났죠. 그런데 문득 우리 아이들에게 제가 요즘 너무 야단을 치는 것 같아

반성하기도 했답니다. 매일 매일 큰 소리치지 않고 화 내지 않기로 다짐을 하면서도 아이들이 다친다는 핑게로 다시

야단을 치게 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엄마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서 얼마나 실망할까 하는 걱정이 문득 들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저의 열 두 살 때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주인공 이루다는 여드름이 얼굴에 나기 시작하고 친한 짝꿍 주영이와 시험과 성적이라는 문제로 다투면서 지수의 집에

생일초대를 받아 가게 되죠. 아이들의 대화를 들으며 아이들은 무엇을 많이 생각하는 지 알 수 있었답니다.

" 남자 아이들도 오니? " 그런 관심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겠죠.

5학년인 또래 아이들은 서로가 다 다른 환경 속에서 고민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며 성장하네요.

루다의 친구 주영이가 성적 때문에 민감해져 있을 때 주영이가 좀 심하다 싶었는데 주영이에게는 나름대로 두려워 하는

것이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성적이 이토록 매사를 옭아 매고 있다니 자살까지 생각한 아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았어요. 오늘날의 교육 현실을 단편적으로 보는 것 같아서요. 이런 현실에 나의 아이도 있다는 것이

염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할아버지의 병환으로 홀로 고민하는 수민이의 일기, 그리고 수민이를 좋아하는 루다가 몰래

그 일기를 엿보면서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우리에게 가로막힌 벽은 무엇인가에 대해 절로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은 이제 철없는 시기를 지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사이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두고

어른과 같으 짐을 지고 살아 가고 있어요. 확대되고 동시에 더 깊어지는 우정을 보며 몸이 성장하는 것 만큼 마음도 여물어

가겠죠. 우리 작은 아이.. 아직 초등학교도 안 들어갔는데 화장하고 싶어서 얼굴에 로션을 듬뿐 듬뿍 바르고 립스틱으로

바르다가 먹기도 하고 그러는데 루다가 엄마 화장품을 몰래 써보며 여드름을 가리고 예뻐지고 싶어하는 마음과 비교되어

왠지 웃음이 나왔습니다. 자녀가 자라는 만큼 부모도 그런 10대와 더욱 가까와지고 의사소통을 잘하며 도움을 주고 싶다면

그들이 생각하는 세계에 들어가 함께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12살이 된 5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세게에 함께 들어가 만나고 곰감을 느끼며 생각할 수 있게 도와 준 책이었습니다.

 

 



 해와 나무 ... 열 두 살 이루다

 

 



     우리 아이도 여기 나오는 아이들처럼 자기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에 고민하고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는 시기가

올텐데 항상 마음 편히 엄마, 아빠와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