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생태 수목도감
오구균 외 지음 / 광일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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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 형식에 충실하면서도 어떤 경우에는 인덱스 형식으로 사진만 나열하기도 해서 상당한 자유도를 부여한 책이다. 본격적인 나무소개에서는 사진자료가 많이 나오는데, 수목의 껍질 열매, 줄기와 나뭇잎, 전체적인 외관 그리고 특징적인 부위의 사진이 빼곡히 수록되어 있다. 필드용으로 제작이 되어서 휴대하기 편하도록 길쭉하게 만든 도감이며, 이에 따라 많은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대략 세로길이가 가로보다 2배 정도는 크다. 종이 재질은 광택이 도는 아트지를 사용했으며 사진의 품질도 좋은 편이다.


각 수종별로 모습, 잎, 꽃 열매, 생태, 분포의 범주로 나누고 그 옆으로 핵심정보를 수록했다. 얼마나 간결하게 수록했는지 한 예를 살펴보자. 박태기나무는 모습: 잎지는 작은 키나무(3~5m)/수피 회갈색. 얕게 갈라짐/어린가지에 피목 발달. 잎: 어긋나기/심장형, 길이 6~13cm 첨두/혁질, 기부에서 5줄맥, 뒷면 황록색. 꽃: 산형꽃차례(8~30개)/작은꽃자루 길이 6~15cm/화관은 길이 1.2~1.8cm로 자주색, 잎보다 먼저 핌. 열매: 꽃리, 길이7~12cm, 갈색/종자 5~8개, 둥근타원형, 길이 7~8cm, 갈색. 생태:양수, 약간 습하고 비옥한 곳. 분포: 전국 식재/중국

이것이 전부다. 이렇게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다이어트를 했다. 따라서 사진으로는 초보자들이 잘 모르는 식물을 구별할 수 있고, 어느정도 식물에 대한 기본지식이 잇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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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꽃 이야기 - 우리나라와 전세계의
제갈영.손현택 지음 / 지식서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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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시도의 도감이다. 페이지당 서너장의 그림이 나오고 그 옆으로 간단한 식물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해당 식물을 이용한 요리사진이 첨가되어 있다. ㅎㅎㅎ 하긴 먹는 꽃 이야기니 당연한 것인가? 뿐만 아니라 꽃의 맛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밝히고 있다. 가령 "나리 꽃의 꽃잎은 공통적으로 육질이 매우 두툼해 씹는 맛이 있다. 약간 달달한 맛, 조금 부석부석한 맛, 잘 익은 감 껍질을 씹는 맛이 나기도 한다. 이런 맛들이 혼합되어 잡맛처럼 느껴진다. 큰 꽃이 피는 나리 꽃일수록 잡맛이 상대적으로 많다. 작은 꽃이 피는 나리 꽃은 달달한 맛이 조금 더 많다. 나리꽃 중에서는 하늘말나리 꽃이 비교적 맛있지만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식용이 불가능하므로 요리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요렇게 적여있는데 요리책으로도 제법 괜찮은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전문적인 내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청시닥나무 같은 경우에는 "연록색 꽃은 신나무보다 조금 늦은 5월에 핀다. 우리나라와 만주, 러시아에서 자생한다. 잎 모양이 고추 잎과 비슷하다 해서 고충나무라고 불린다. 원줄기는 높이 2~5m 정도로 자란다. 마주난 잎은 3개의 작은 잎으로 된 3출엽이고, 측면의 작은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가운데 작은 잎은 잎자루가 있다." 라고 적고 있다. 그 밖에 먹는 방법, 약성분, 번식과 키우기 등에 대한 핵심정보도 나열하고 있다. 종이 재질은 무광택이지만 일반 책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좋은 품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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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식물원 산책 1 ㅣ 세계의 식물원 산책 1
이숭겸 외 지음 / 신구문화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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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또 다른 책인 "꼭 가봐야 할 세계의 식물원" 이라는 책의 개정증보판 격인 책이다. 그런데 새로운 자료가 많이 포함이 되어서 개정판이라기보다는 업그레이드 1.5판 정도로 보여진다.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식물원에 대한 자세한 내역이 담겨있어서 매우 유용한 가이드 책자로 보인다.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면 대개는 문화유산, 박물관, 시장통 등등을 가는게 일반적인데, 이런 식물원 탐방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 한 가지 이 책에서 아쉬운 것은 각 식물원에 대한 사진자료가 좀더 많았으면 하는 것이다. 이미지는 몇장 안되고 텍스트가 주류를 이룬다. 종이는 광택이 도는 아트지를 사용했는데, 이는 잡지책에서 많이 쓰는 재질이다.


예를 들어 이 책에 소개된 시카고 식물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카고 식물원은 원예를 사랑하는 시카고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졌다. 1890년 시카고원예협회가 결성된 이후 협회에서는 원예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국가 수준의 플라워 쇼를 개척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다가 마침내 1943년 121.4ha의 토지를 교부받아 식물원 건립의 근간늘 마련하였다.....중략.....시카고 식물원은 식물원 내부를 흐르는 1.6km에 달하는 스코키 강과 33ha에 달하는 넓은 호수와 9개의 섬을 활용하여 물과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중략......방문객센터와 연겱되는 곳은 호수의 중앙에 있는 가장 큰 섬으로 이곳에 대부분의 정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작은 섬들은 이곳과 다리로 연결하고 각각.... 이렇게 매우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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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첼리 ㅣ 재원 아트북 38
재원 편집부 엮음 / 재원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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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작에는 거의 이견이 없는 듯 하다. 바로 [비너스의 탄생] 이라는 작품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였던가? 이렇게 아름답고 관능적인 여신의 그림을 즐겨 그렸던 보티첼리지만, 일부 작품에서는 매우 노골적이고 충격적인 작품도 남겼다. 바로 [홀로페르네스의 주검의 발견] 이라는 회화인데, 모델의 목이 잘려서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잘린 부위를 흥건히 적시는 핏물로 몹시나 적나라하게 그려놓고 있다. 아뭏든 그는 르네상스 시기에 왕성한 활동을 한 화가였으며, 그 누구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


때마침, 그가 활동하던 시기가 바로 르네상스의 물결이 유럽 전역을 덮었던 때였다. 그 이전까지 중세의 암울했던 교회권력을 비판하고 인간성 회복을 주장하던 시대였으므로, 자연스럽게 그의 작품은 자신들의 오랜 본바탕인 그리이스.로마신화로 귀결될 수 있었다. 한편, 비너스는 미의 여신이라 칭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그저 조금 이쁜 여자일뿐 여신이라는 칭송까지 들을 정도는 아닌 듯 싶다. 하기사 시대별 미인도를 볼때마나 느끼는 것인데, 그 당시 대중들이 원하는 지배적인 감정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 미인의 기준이다. 가령, 출산과 다산을 원했던 시기의 조각상들은 풍만한 엉덩이와 가슴만을 강조하고, 여인의 얼굴은 아예 만들지도 않았다. 이처럼, 보티첼리의 작품을 통해서는 르네상스 시절의 미의 기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그리고 당대 사람들의 드림과 시대정신도 가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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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MT - 구스타프 클림트 ㅣ 위대한 미술가의 얼굴 8
게르베르트 프로들 지음, 이은진 옮김 / 열화당 / 199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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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에 양쪽 주변머리는 부스스한 구스타프 클림트, 평범한 중년남자처럼 생겼지만 그가 일생동안 좋아했고 추구했던 것은 에로티시즘과 고양이였다. 특히나 전자의 경우 빌 클린턴 대통령이나 타이거 우즈는 저리가라 할 만큼 --특히 빨강머리에 대한 집착-- 통제하기 힘든 중독증세를 보였다. 어떻게 보면 본능에 충실한대로 살아갔다고 할 수 있으려나? ㅎㅎ 그런데 이와 같은 그의 성향은 당대의 오스트리아 시대상을 매우 민감하게 반영한 것이 아닐까 한다? 프로이트가 성과 리비도에 대해 정신분석학을 출판한 때가 바로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를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게 한 그림이 바로 [키스]인데, 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2006년에 존 말코비치가 열연한 [Klimt]라는 영화를 추천한다. 이 책과 함께 에로스에 빠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대중들이 기억하는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유디트' 와 '다나' 일 것이다. 전자는 긴 얼굴의 아름다운 여성이 상반신을 반 정도 드러낸 상태로 화가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팜므 파탈적인 표정이다. 후자는 빨강머리의 여인이 드러누워 뭔가 신비한 느낌에 빠진듯이 눈을 감고 있는데, 허벅지와 둔부가 매우 크게 강조가 되어서 전체적으로 알에서 여인이 깨어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 알에서 병아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에로티시즘에 빠진 아낙네가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 옆에는 황색실인지? 오줌줄기인지? 야릇한 무엇인가가 흘러넘치고 있는데, 이또한 알 속의 난황을 의미한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ㅋㅋㅋ

그러나 이는 필자가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 것이지, 사실 그의 기질과 성품으로 미루어볼때 그의 성적인 환상과 취향을 오롯이 드러낸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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