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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 Sherman: Retrospective (Paperback)
Amanda Cruz / Thames & Hudson / 1997년 11월
평점 :
컬러사진집이다. 가로길이는 30센티미터 정도하고 세로크기는 40센티미터 정도다. 총페이지수는 200쪽이 약간 넘으며,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이 사진집은 그녀가 자기 자신을 촬영한 것인데, 분장 혹은 변장을 하거나 마네킹과 같은 소품을 이용하거나 패션을 연출하거나 해서 찍었다. 그리하여 어쨌든지 간에 영상매체와 사진을 이용해서 대중의 시선을 잡아끄는데는 성공했다. 신디의 작품을 볼때마다 낸시 랭이 생각나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것이다. 그 독특한 패션과 언어, 퍼포먼스가 그미를 떠올리게 한다.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해서 자기자신을 촬영했는데, 가령 플라스틱으로 만든 유방모형을 쓰고 요상한 액션을 보여준다든가? 자신의 얼굴을 돼지머리 모형과 합성해서 돼지인간으로 만들어 촬영했다든가?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는 마치 좀비와 같은 분장으로 등장하여 퍼모먼스를 보여주거나, 마스크를 쓰고 죽은 시체와 같이 촬영한, 마치 플래시몹을 보여주는 듯한 표정과 연출, 그리고 키메라처럼 이질적인 요소, 양성적인 부부을 결합해서 쇼킹한 장면을 연출한다든가 하는 식이다. 그래서 사진을 보면 톡톡튀는 이미지를 전달해준다. 이 사진집에는 각각의 그림에 제목이 없다. 이른바 무제 시리즈인 셈이다. 어렸을때 히치콕의 영화에 빠져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 스틸컷을 보는 듯한 연출된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마치 오래된 흑백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것을 대중매체와 교묘하게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마네킹을 이용한 일부 연출사진은 그냥 식상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