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el Adams at 100 (Hardcover)
Szarkowski, John / Ansel Adams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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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 아담스는 미국의 사진작가로서 주로 대자연의 풍광을 중형카메라를 이용해 광각으로 담아냈다. 요세미티 공원을 위주로 그랜드 캐년이라든가 오래된 나무 사진이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간혹가다 나바호 인디언들의 인물사진이 조금씩 나온다. 이 사진집은 그중에서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나무 사진만 모아서 펼쳐냈는데 약 100페이지 정도의 두께오 광택이 나는 두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모두 흑백의 이미지이며 책의 크기는 가로세로가 각각 30, 35센티 정도한다. 뭐 흔하디 흔한 나무사진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몇몇 사진들은 우리네 수묵화를 보는 듯이 인상적이다. 그 중에서 'banyan roots, foster gardens, honolulu, hawaii, 1947' 이라는 사진이 기억에 남는다. 지면위로 돌출된 나무 뿌리가 마치 구불텅 거리는 뱀처럼 보여서 매우 특이한 사진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로 스페이드 모양의 작은 꽃잎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서 한 층 그 느낌을 배가시키고 있다. 언뜻 보고 지나치기 쉬운 이러한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안셀 아담스의 스타일이다.

그리고 'jeffrey pine, sentinel dome, yosemite national park, c. 1945' 라는 작품은 그야말로 한폭의 동양화다. 산 정상에 그것도 흙 한점 보이지 않는 바위틈새로 비바람에 시달린 소나무의 몸체가 비비꼬이면서 가지가 왼쪽에서 아래로 자라고 있다. 약간 비스듬히 꺽어지고 휘몰아쳐서 그 아래의 바위로 함께 짙은 그림자를 드리워내고 있다. 저멀리 배경으로는 산등성이와 파란 하늘이 아스라히 보이고 마치 두개의 풍경이 분리된 듯 하다. 주제는 힘차고 강한 대비를 보여주며 배경은 희끄무리하면서도 주제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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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ocus: Eug?e Atget: Photographs from the J. Paul Getty Museum (Paperback)
Eugene Atget / J Paul Getty Museum Pubns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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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젠 앗제인지? 으젠느 아제인지? 뭐라고 발음해야 할까? 아뭏든 그는

파리의 풍경을 찍은 작품과 보통사람들이 사는 집안을 촬영한 사진을 많이 남겼으며 베레니스 애벗에게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다. berenice abbott가 말년의 그를 찍은 사진이 유명하다. 제목이 'portrait by berenice abott of eugene atget, august 1927' 인데, 노년의 신사의 우측얼굴이 보이며 검은색의 옷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있다. 시선은 오른쪽을 향하며 뭔가 삶에 지친듯이 보이기도 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마감하려는 듯 체념섞이 표정으로 약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있다. 그의 사진에서는 인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편이다. 집안에서도 거리에서도 마찬가지다. 마치 정물화를 그리는 듯이 건물과 풍경을 남겼다. 그 모두가 세세히 계산되어서 배치된 사진들이다. 그리하여 풍경은 뭔가 쓸쓸함이 많이 느껴진다. 가령 'merry go round, circus fiore, 1923' 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말 그대로 서커스장에서의 회전목마를 찍었는데, 대기 이런 장소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려야만 그 흥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단 한 사람의 그림자조차도 보이지를 않고 덩그라니 남겨진 회전목마에서 고독감이랄까 철지난 바닷가에서 느껴지는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 아예 포트레이트를 안 찍은 것은 아니다. 가령 'farmers, 1898-1899' 라는 사진은 큰 낫으로 밀을 베는 농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화면에 나란히 배치되어 당시의 농촌풍경을 정겹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의도된 연출인 듯 보여지면서 농부와 그 가족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거의 없다. 원래 이 사진은 앗제가 살아있을 당시에는 사적으로 보관만 하고 있었지 인쇄된 적이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출판되지 않은 사진들이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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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enice Abbott: The 5-Step Plan to Overcome Emotional Eating and Lose Weight on Any Diet (Paperback)
Bonnie Yochelson / New Pr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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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러니스 애보트는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사진작가다. 인물은 물론이요 건축물, 과학과 접사등의 작품도 상당수 남겼다. 그 중에서 'soap bubbles 1946' 이라는 사진은 말 그대로 비누거품을 클로즈업 해서 찍은 사진인데, 그 조형성이 매우 아름답다. 5각과 육각, 원형의 큐비즘이 투명하게 서로 얽혀있어 상당히 재미난 사진이다. 그리고 'interference of waves 1958~60' 이라는 사진은 화면 아래에 두개의 물체가 나란히 서 있는데 마치 진동자인 것 같다. 이 둘이 서로 공명을 하여 물결이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면서, 마치 물위에 던져진 돌멩이가 그리는 물결처럼 보인다. 그런데 물속인것 같기도 하고 공중에서 퍼져나가는 음파를 담은것 같기도 해서 묘한 느낌이 든다. 필자의 시선을 끄는 것은 화면 한가득 과일들이 보이는 사진이다. 제목이 가물가물해서 기억이 안 나는데 보는 것 만으로도 과일배가 부른듯 느껴진다.

인물을 찍은 사진에서는 'bitumiers, 1899-1900' 이라는 작품이 있다. 직역하면 아스팔트 길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뜻인데, 여러 노동자들이 모여서 벽돌을 길바닥에 깔고 있다. 아니 이것은? 멀쩡한 보도블럭을 교체한다고 하면서 불용예산을 써대는 우리네 풍경하고 또 닮은 것이 아닌가? ㅎㅎㅎ 그당시에도 그런 목적으로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필자는 이 사진을 볼때마다 데자뷰가 떠오른다. 한편, 그는 으젠느 앗제ㅁatget eugene 라는 사진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초기 작품의 스타일이 그를 많이 따랐다. 그렇지만 이후에는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열어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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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s Lanting (Hardcover, 25th)
Christine Eckstrom / Taschen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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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처음 프란스 랜팅의 사진집을 본 것은 Jungles 였다.

가로가 30센티 세로가 40센티 정도 되는 하드커버의 사진집이다. 펼치게 되면 책상 한 가득 차지해서 들고 보는 것도 만만치 않다. ㅎㅎ 게다가 2페이지에 걸쳐서 한 장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어 보는맛이 난다. 총 페이지는 약 250정도되면 각각, water+light, color+camouflage, anarchy+order. form+evolution 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고 아름다운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물론 후반부에는 각 그림에 대한 인덱스가 나와 있다. 랜팅의 사진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 중 하나는, 정글위를 비행기를 타고가면서 촬영한 것이다. 녹색의 푸르름과 항토색의 물줄기가 구불구불 이어져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이다.

접사 사진도 상당수 나온다. 제목이 frog in mushroom, borneo, 말 그대로 버섯위에 개구리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흑백의 배경에 비가 살짝 내리는 장면인데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그리고 fruit bat, peru 라는 사진은 박쥐의 얼굴을 클로즈업 해서 찍었는데 놈의 얼굴이 징그럽지 않다는 것이 하나의 수확이랄까? ㅎㅎㅎ 대개 이놈들의 얼굴은 매우 괴상하게 생겨서, 흡혈귀의 변신으로도 잘 묘사되지 않는가 말이다. 그 밖에 재규어라든가 앵무새 도마뱀 등 이국적인 원숭이 들의 접사 사진이 아주 매력적이다.

생각해보라. 겨우 3센티나 될까 말까 한 작은 청개구리를 거의 가로 60센티 세로 30센티의 큰 사진으로 보는 맛을.... 랜팅의 대표작은 아마도 red-and-green macaws on clay lick, peru 이지 않을까한다. 알록달록한 앵무새 수십마리가 흙벽에 옹기종기 모여서 진흙을 먹는 장면이다. 형형색깔의 몸짓이 보여주는 맛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후반에 가서는 촬영에피소드도 나온다. 균류가 렌즈에 끼고 개미가 텐트를 먹어치우고 그밖에 거머리 등등등....그리고 가혹한 정글의 날씨로인해 석달동안 10대의 카메라를 고장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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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For President (Paperback) - Photographs by Cornell Capa
Cornell Capa / Steidl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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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코넬의 사진집을 처음 접한 것은 예루살렘이라는 책이었다.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뒤의 카파라는 성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전쟁사진으로 유명한 로버트 카파의 동생이다. 아뭏든 코넬 카파는 형의 사망이후에 매그넘에 합류하게 되어 여러 사진작품을 남겼으며, 에디터로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매그넘이라는 단체는 사진을 좀 한다 하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에이전시다. 1947년에 로버트 카파robert capa,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데이비드 시무어 등등이 창립한 단체로서 사진의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뭏든, 코르넬 카파는 'israel / the reality, jerusalem: city of mankind' 등의 사진편집을 담당했으며, 그자신 사진작가로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로버트 카파만 많이 알려졌고 코르넬 카파의 사진집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국내에 번역되어 나온 책을 여러 온라인 서점에서 살펴보건데 한 건도 발견하지 못했다. 뿐만아니라 국내 블로그 중에서도 그를 다룬 글이 한개도 없다. 왜그럴까? 아마도 대중매체 때문이 아닐까? 언론에서 다뤄야만 비로서 그 존재가치를 알게되는 것이 우리네 블로거의 현실이다. 그러나 코로넬 또한 사진의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이며, 발레리나 3명을 뒤에서 찍은 사진은 매우 유명하다. 마치 평생동안 발레리나만을 그려온 드가의 회화작품처럼 느껴지는 이 사진은 코로넬 카파의 대표작 중 하나다. 그밖에 'cornell capa: jfk for president' 라는 사진집도 훌륭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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