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Eggleston: Los Alamos Revisited (Hardcover)
William Eggleston / Innovative Logistics Llc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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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los alamos

가로세로가 각각 40센티미터 정도하는 하드커버의 사진집이다. 총페이지는 170여쪽에 달하며 무광택의 두꺼운 사진용지에 인쇄되어 있다. 모두 컬러사진이며 크기가 제법 커서 눈맛이 시원하다. 1970년대 뉴멕시코 주의 로스 알모스라는 곳을 배경으로 촬영된 이미지다. 특별한 감흥은 느낄 수 없는데, 대체로 사진의 풍경이 쓸쓸함이 많이 느껴진다. 뭐라고 해야 할까? 왁자지끌 시끄러운 도심에 살던 사람이, 사람이 거의 없는 시골동네로 갔을때의 느낌, 혹은 사람이 떠나서 쇠락해가는 도시에 온 느낌을 받게 된다. 일부러 그런 곳만 촬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데 이 사진집에서는 인덱스도 없고 제목도 나오지를 않는다. 아뭏든 70년대의 로스 알모스는 어떠한 풍경일까? 빠징고가 있다. ㅎㅎㅎ 이게 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으나 쇠구슬이 마구마구 돌아다니면서 점수를 내는 오락기계를 말한다. 양옆에 레버가 달려있어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쇠구슬을 받아쳐서 올리면, 이놈이 그 안에서 마구 튕겨다니면서 점수가 삐리리릭.... 자. 이런 빠친코 기계가 서너대 있고 그 앞에 중년의 남자가 2명 의자에 앉아 있다. 벽면에는 총천연색의 컬러풀한 형형색색의 비디오테잎이 전시되어 있다. 한 남자는 노랑색 상의를 입고 빠친고 버튼을 누르고 있는 상태다. 고개는 왼쪽을 살짝 돌려서 뭔가를 바라보고 있다. 우측의 조금 젊은 남자는 게임에 집중하고 있으며 푸른색 셔츠를 입고 있다. 약간은 색이 바랜, 지금의 시각으로 보자면 촌스러운 색감과 분위기를 풍긴다. 오래된 무성영화에서 받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이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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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el Hutte (Hardcover, Bilingual) - North South
Axel Hutte / Schirmer/Mosel Verlag Gmbh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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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Midnight

가로가 35센티미터 세로는 30센티정도 하는 노란색 하드커버의 컬러 사진집이다. 총페이지는 100여쪽 정도이며 광택이 도는 두꺼운 사진용지인 아트지를 사용했다. 제목처럼 미국의 여러 대도시를(LAS VEAGS, LOS ANGELES, NEW YORK, HOUSTON, MINNEAPOLIS, ATLANTA, CHICAGO,MIAMI, DALLAS, SEATTLE) 밤촬영한 사진이 총 21장 나온다. 필자의 내공이 약해서인지 그냥 야간촬영한 그림일 뿐 특별한 감흥은 없다. 야경촬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으나 필자는 대개 주간에만 사진을 찍는 관계로....ㅎㅎㅎ 블로그라든가 사진서적 같은데에 보면 야경은 조리개를 어떻게 하고 셔터 스피드는 뭘로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식으로 아예 공식을 만들어서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이건 참 웃기는 얘기다. 각각 처한 상황이 달라서 이렇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포토그래프는 말 그대로 빛을 다루는 예술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노출을 잘 조정하면 된다. '주변이 어둡다면 장노출쪽으로 환하다면 셔터스피드를 아주 짧게'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그래서 첫촬영을 하여 대충의 조리래와 셔터스피드를 알아낸 다음, 상황에 맞춰서 노출시간을 늘리거나 줄이면 된다. 이때 활용하는 것이 바로 히스토그램이다. 이미지의 픽셀값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되는 노출시간으로 찍으면 된다. 즉, 좌측으로 쏠렸다면 너무 어둡게 나온 것이고, 우측으로 붙었다면 노출이 오버된 것이다. 따라서 전자는 조리개 수치나 셔터스피르를 낮추고, 후자는 그 반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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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ida Hofer : Libraries (Hardcover)
Eco, Umberto / Thames & Hudson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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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다 회퍼, 독일의 사진작가로 알고 있다. time space

가로가 25센티미터 세로는 30센티미터 정도하는 하얀색 하드커버의 사진집이다. 무광택의 두꺼운 모조지에 컬러 인쇄되었으며 형광등 아래서도 눈이 부시지 않아서 보기 편하다. 총페이지수는 100여쪽이라서 얇은 편이다. 박물관이나 오페라 하우스, 도서관 등을 촬영했는데, 모두가 좌우 대칭의 깔끔한 그림들이다. 그리고 내부의 화려한 채색과 바로크 양식의 구조물이 시선을 끈다. 예를 들어, 제목이 'Real gabinete portugues de Leitura rio janeiro VI, 2005' 라는 사진은 도서관 내부를 천정에서부터 바닥까지 찍은 사진인데, 벽면을 따라 빼곡히 책들이 꼽혀있고 그 아래로 탁자와 의자가 배열되어 있다. 역시 좌우대칭의 이미지이며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도서관으로 보인다. 이런곳에서 우아하게 차한잔 하면서 책을 보게 된다면 쏙쏙 머리속에 들어올 거 같다. 그런데 사람은 단 1명도 보이지를 않으니 아마도 사진촬영을 위해서 일부러 연출을 한 듯 하다. 테이블과 체어도 반듯하게 배열되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천정에는 화려하게 지구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조명기구가 있고 그 양 모서리는 약간의 비네팅이 발생한 상태로 출력됭 있다. 아래 부분에는 비네팅이 없고 위에만 있는 것으로 봐서 이것도 일부러 그렇게 만든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렌즈왜곡에 따른 주변부의 직선이 휘어지는 것은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따라서 왜곡보정도 가미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지며 색상은 갈색과 붉은 톤이 지배적이지만 푸른색도 상당히 가미되어 있어서 보는 느낌도 좋다. 바닥은 대리석을 깔아서 위에 있는 조명과 함께 대칭을 이루며 색상도 바닥의 하얀색과 천정의 푸른색으로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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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 Goldin (Paperback) - I'll Be Your Mirror
Elisabeth Sussman / Whitney Museum of Art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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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 골딘이라는 이 여성 사진작가는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성과 사랑, 가족관계를 스스럼없이 보여주고 있다. 매우 솔직하고 가감없이 담아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작자자신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느정도나 솔직할까? 남자친구에게 얻어맞어서 피멍이 든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는 수준이다. 아마 이 사진이 가장 많이 알려지고 또 대표작으로 거론되고 있을 것이다. 제목이 'Nan after being battered, 1984' 라는 사진이다. 그녀가 퍼머머리를 한 채로 앉아있다. 배경으로는 흰색의 커튼이 보이고 쇼파의 일부분이 보인다. 그미의 얼굴은 좌측눈에 피멍이 들어 있다. 상처입은 한쪽 흰자위는 실핏줄이 터져서 붉게 물들어 있다. 그리고 그아래로 다크서클과 함께 누렇게 물들어가는 멍자국, 또다른 눈은 정상이다. 흰색의 눈자위가 보인다. 그러나 그아래로 선명한 붉은색의 피멍이 들어있다. 그리고 새빨간 립스틱과 함께 대비를 이룬다. 도대체 얼마나 폭력을 휘둘렀기에 이정도의 상처가 되었을까? 그리고 이것을 아무런 연출없이 담아내는 그녀의 카메라. 썩 보고싶은 장면은 아니다. 이건은 문화의 차이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우리네 유교문화는 자신의 수치를 드러내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그래서 쉬쉬하는 문화, 위계질서, 상명하복 등등의..... 이에 비해 그네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그다지 꺼리는 것이 없어 보인다. 아뭏든 이렇게 폭력에 노출된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가감없이 담아내고 있다. 사진작가 중에서도 비교적 한국에 많이 알려진 사람이라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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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Instrument (Paperback)
Max Blagg / Brookline Books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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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깁슨의 사진집은 그다지 많이 알려진 것 같지는 않다. Emmet Gowin: Changing the Earth,

가로가 30센티미터 세로가 35센티미터 정도하는 주황색 하드커버의 흑백 사진집이다. 총페이지는 150쪽이 조금 넘으며 종이 재질은 무광택의 두꺼운 모조지를 사용했다. 텍스트는 2단 편집되어 있으며 약 1/3을 차지한다. 모두가 공중촬영된 사진이다. 인터뷰 기사를 보니 작은 비행기를 타고 촬영했다고하니 세스나기나 쌍엽기가 아닐까? ㅎㅎㅎ 열기구를 타고 했더라면 혹시나 더 운치가 있을울까? 아뭏든 보통사람들이 일상에서 보기 힘든 부감법 촬영사진을 볼 수 있다. 몇가지 인상적인 장면을 소개해보자. 제목이 'Pivot irrigation the one hundred circle farm and the Mcnary dam on the columbia river, washington, 1991' 이라는 사진이다. 말그대로 관개수로를 원형으로 만들어서 물을 채원 것이 주욱 늘어서 있다. 이런식으로 습포를 만들다니 스케일이 남다르구만. 역시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지 우리네 저수지 만드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네. 핵실험장으로 사용된 지역도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지구에 떨어지 크리에이터 자국인가 했는데.... 제목을 보니 'area 10, subsidence craters from May 15, 1970, Underground nuclea tests, Nevada test site, 1996' 이라고 나와 있다. 땅속에서 핵폭판을 터트리면서 지면이 마치 깔대기처럼 움푹 파여있다. 제목이 없으면 그냥 뭐~ 개미지옥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는데........이런 자국들의 수백개나 되니 엄청나게 터트린 셈이다. 과거에도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핵개발의 현장이다. 아직까지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을텐데 그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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