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 of New York (Hardcover)
Brandon Stanton / St Martins Pr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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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뉴욕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촬영한 사진집이다. 비슷한 컨셉으로는 'face hunter' 라는 책이 있다. 둘다 도심지의 인물을 찍은 것이다. 어떻게 보면 패션니스트를 주제로 삼은 것 같기도 하다. 도판의 크기는 보통의 소설책 정도이며 총 페이지 수는 350쪽을 조금 넘는다. 작가의 소개를 보니 채권중개업을 하다가 2011년에 처음으로 사진을 접하고나서, 직장도 그만두고 카메라에 매달렸다고 한다. 그러한 이미지를 블로그에 올리다 보니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이것을 엮어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이런류의 책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외국 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표정이 풍부하다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었으며 쳐부셔야 할 독재나 부조리가 적은 상황,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다 보니 그렇지않을까 한다. 작금의 우리나라 상황을 보자면 너무나 우울한 뉴스가 넘쳐나고,현실이 너무 빡빡해서 도무지 옴짝달싹하기가 어렵다.......,

이 책은 국내에도 번역이 되어서 나와있는데, 대개는 쉬운 영어문장이라서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번역본이나 원본이나 별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와 같이 영어울림증이 있는 사람이라도 말이다. 몇가지 재미난 그림을 소개해보자.

모녀가 나온다. 딸이 한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한국인인것 같다. 하기사 뉴욕이라는 도시가 세상의 모든 인종이 모여서 복작거리는 곳이니, 거기에 한국인 이민자도 많이 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어 보인다. 감동스런 이야기도 있다. 손바닥위에 휴대폰이 있고 거기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찍은 사진이 나와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작가의 텍스트가 실렸다.

고아로 자라난 아이가 삶을 포기하지 않고 매일매일 학교에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날 국어 선생님이 말하길 '네가 졸업을 하면 내가 너를 입양하겠다' 고 말을 했단다. 이 약속은 지켜졌으며 소년과 아버지 모두 행복해졌다고 한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은가?

이를 소재로 해서 영화를 한 편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산드라 블럭이 출연한 2009년도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는 이와 비슷한 감동 실화를 영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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