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트렉 재원 아트북 6
박서보 지음 / 재원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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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렉 또한 달리, 피카소, 미로등등의 예술가처럼 스페인 태생이다. 어렸을 적의 사고로 150cm가 조금 넘는 단신의 앙리 툴루즈 로트렉은, 어떠한 화파에도 속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자신만의 방법으로 예술을 사랑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후기 인상파로 분류한다. 이정도의 키면 난쟁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아마도 그는 선천적인 유전질환을 앓지 않았나 하는 것이 최근의 평가다. 왜냐하면 그의 부모가 사촌지간이며 조모와 외조모가 자매지간 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체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유머감각을 잃지 않았으며, 물랭루즈를 주변으로 해서 수많은 여인들의 품에 묻혀 살았다고 한다.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으니, 이런 생활끝에 37세의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

그는 물랭루즈라는 유명한 캬바레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많은 유화작품을 남겼다. 그 작업의 일환으로서 그가 고흐의 초상화를 그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두 사람은 처지가 비슷해서인지 절친한 친구로 지냈으며 같이 2인전을 열기도 했었다. 그러나 로트렉의 주된 작업은 석판화를 통해서 이루어졌는데, 물랭루즈의 광고전단지나 삽화를 제작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러한 작업이 후대의 포스터 작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앤디 워홀의 작품도 상당부분 이에 기인한다. 한편, 로트렉은 물랭루즈의 댄서들을 포스터로 많이 남겼는데, 대부분이 검은색을 강조하여 표현했으며, 여기에 노란색과 빨간색을 가미하여 매우 간략하고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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