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 Goldin: The Ballad of Sexual Dependency (Hardcover, Revised)
Goldin, Nan / Distributed Art Pub Inc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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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사진작가는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성과 사랑, 가족관계를 스스럼없이 보여주고 있다. 매우 솔직하고 가감없이 담아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작자자신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느정도나 솔직할까? 남자친구에게 얻어맞어서 피멍이 든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는 수준이다. 아마 이 사진이 가장 많이 알려지고 또 대표작으로 거론되고 있을 것이다. 제목이 'Nan after being battered, 1984' 라는 사진이다. 그녀가 퍼머머리를 한 채로 앉아있다. 배경으로는 흰색의 커튼이 보이고 쇼파의 일부분이 보인다. 그미의 얼굴은 좌측눈에 피멍이 들어 있다. 상처입은 한쪽 흰자위는 실핏줄이 터져서 붉게 물들어 있다. 그리고 그아래로 다크서클과 함께 누렇게 물들어가는 멍자국, 또다른 눈은 정상이다. 흰색의 눈자위가 보인다. 그러나 그아래로 선명한 붉은색의 피멍이 들어있다. 그리고 새빨간 립스틱과 함께 대비를 이룬다. 도대체 얼마나 폭력을 휘둘렀기에 이정도의 상처가 되었을까? 그리고 이것을 아무런 연출없이 담아내는 그녀의 카메라. 썩 보고싶은 장면은 아니다. 이건은 문화의 차이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우리네 유교문화는 자신의 수치를 드러내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그래서 쉬쉬하는 문화, 위계질서, 상명하복 등등의..... 이에 비해 그네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그다지 꺼리는 것이 없어 보인다. 아뭏든 이렇게 폭력에 노출된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가감없이 담아내고 있다. 사진작가 중에서도 비교적 한국에 많이 알려진 사람이라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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