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ing At Atget (Hardcover)
Eugene Atget / Yale Univ Pr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파리의 도심풍경을 담은 사진을 많이 남긴 으젠느 앗제, 국내에 번역된 책 중에는 외젠 앗제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영어로는 유진 애제트라고도 표기하고 있다. 정확히 프랑스어로 뭐라고 발음하는지 정말로 궁금하기 짝이 없다. ㅎㅎㅎ 사진작품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PHAIDON 사에서 만든 포켓 사이즈의 사진집이다. 가로세고가 한 15센티 정도 될것이다. 총페이지는 125쪽 정도되는데 좌측에는 간단한 텍스트가 붙어 있고 우측에는 사진한장이 차지한다. 앗제는 주로 당시의 파리 풍경을 담았는데 인물사진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 사진집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VERSAILLES, A VIEW FROM TH PARTERRE NORD, PARIS, 1903' 년이라는 이미지다. 아마도 광각 계열의 렌즈를 쓴 것 같다. 왜냐하면 주변부로 갈수록 만곡이 약간 생기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제목처럼 베르사이유 궁전을 찍은 것인데 왕궁은 배경처럼 화면의 2/3 정도를 차지하고 그 앞으로 인공호수가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뭔가 부서진 건물의 잔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인어 4명이 바위위에 누워서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수는 잔잔해서 하늘을 비추고 있으며 그 위쪽으로 멀리 베르사유 궁전이 보인다. 하늘은 흐려서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뭔가 언발란스하면서도 시선이 가는 그림이다. 그밖에 'PORTE DE BERCY - THE P.L.M. LEAVING PARIS, BOULEVARD POMATOSSKI, PARIS, 1913' 이라는 다소 긴 제목이 붙은 그림에도 눈길이 간다. 화면 정 중앙에 전봇대 두개가 겹쳐져서 서 있는데 이런 구도는 매우 대담하기 그지없다. 이와 비슷한 구도가 또 한 장 나오는데 'PARC DE SCEAUX, MARCH, 7 A.M., PARIS, 1925' 라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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