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하는 사진 - 한국현대사진의 새로운 탐색
박평종 글, 구성수 외 사진 / 포토넷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고는 그냥 흔하디흔한 사진 잘 찍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필자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원래 이 내용은 월간 포토넷이라는 사진 잡지에 연재된 내용을 정리해서 엮은 책이며, 부제가 [한국 현대사진의 새로운 탐색] 이라고 붙어 있다. 이렇게 부제를 확인하고나면 그제서야 어떤 내용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모두 해서 22명의 젊은 사진작가들의 작업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해석과 비평을 곁들이고 있다. 작품의 면모를 보니 매우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자신의 사진에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본다. 어떤 힌트를 얻지 않을까?


필자도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인데, 앞서간 선배들의 이야기들 들어보면 고수들의 사진집을 들여다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야만 어떤 마인드를 익힐 수 있고 결국에는 자신만의 사진을 완성해 갈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의 생각이나 경험은 대개가 비슷하기 때문에 앞서간 사람들의 고민과 노력을 간접적으로나 경험해 볼 수 있다면 그 길을 상당히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경지에 이른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어느 순간 슬럼프라고 할까? 더이상 사진이 발전하지 않고 정체되는 시기가 온다고 한다. 만약, 자신이 이러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상태고, 그래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다면 한 최신 사진의 흐름을 한번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왜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사진가는 사진으로 얘기하자. 장비만을 얘개하면 찍사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