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벨라스케스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48
노르베르트 볼프 지음, 전예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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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추첨식 복권이 아닌 선택형 로또가 처음 등장하였던 당시, 가장 사람들의 마음을 후벼팠던 문구가 바로 [인생역전, 신분상승]이었다. ㅎㅎ 미술사에서도 이처럼 신분상승의 목적으로 그림을 그린 인물이 바로 디에고 벨라스케스였다. 그는 평생을 스페인 궁정화가로서 살면서 귀족들의 초상화를 전문적으로 그려내었다. 나중에는 어느 정도 명성도 얻고 기사 작위까지 받았지만, 뭐라고 할까? 외국사람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여 한국 사람으로 사는, 그 어떤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었다. 아뭏든 그는 후대에 피카소와 같은 화가들로부터 예술가로서 인정을 받았는데, 그의 대표작인 [시녀들] 이라는 걸작 때문이다. 그 외에도 많은 작품이 있지만 시녀들이야말로 명작 중의 명작이다.


이 작품은 후대에 피카소가 모방을 하여 남길정도였으니말이다. 그리고 바람둥이 클림트 마저도 이 그림을 보고서는 '이 세상에 화가는 단 둘 뿐이다. 벨라스케스와 나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아니 그러고보면, 스페인 태생의 유명한 화가들이 엄청 많은 것 같다.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등등 말이다. 축구만 잘 하는 나라인줄 알았더니 이런 예술가들도 많이 배출을 했군. 그런데 공산품을 별로 못 본것 같다. made in spain? 아뭏든 각설하고, 소설중에 액자소설이라는 것이 있다. 시녀들이라는 그림은 그런 형식을 떠올리게 한다. 큰 화폭에 여러 액자에 담긴 그림들이 배경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목도가 매우 높다. 왜냐하면 화폭에 담긴 9명의 사람중에서 6명이 감상자를 쳐다보고 있기에 그러하다. 그리고 배경액자 속에 담겨진 두사람마저도 감상자를 주시하고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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