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꽃 이야기 - 우리나라와 전세계의
제갈영.손현택 지음 / 지식서관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재미난 시도의 도감이다. 페이지당 서너장의 그림이 나오고 그 옆으로 간단한 식물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해당 식물을 이용한 요리사진이 첨가되어 있다. ㅎㅎㅎ 하긴 먹는 꽃 이야기니 당연한 것인가? 뿐만 아니라 꽃의 맛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밝히고 있다. 가령 "나리 꽃의 꽃잎은 공통적으로 육질이 매우 두툼해 씹는 맛이 있다. 약간 달달한 맛, 조금 부석부석한 맛, 잘 익은 감 껍질을 씹는 맛이 나기도 한다. 이런 맛들이 혼합되어 잡맛처럼 느껴진다. 큰 꽃이 피는 나리 꽃일수록 잡맛이 상대적으로 많다. 작은 꽃이 피는 나리 꽃은 달달한 맛이 조금 더 많다. 나리꽃 중에서는 하늘말나리 꽃이 비교적 맛있지만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식용이 불가능하므로 요리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요렇게 적여있는데 요리책으로도 제법 괜찮은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전문적인 내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청시닥나무 같은 경우에는 "연록색 꽃은 신나무보다 조금 늦은 5월에 핀다. 우리나라와 만주, 러시아에서 자생한다. 잎 모양이 고추 잎과 비슷하다 해서 고충나무라고 불린다. 원줄기는 높이 2~5m 정도로 자란다. 마주난 잎은 3개의 작은 잎으로 된 3출엽이고, 측면의 작은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가운데 작은 잎은 잎자루가 있다." 라고 적고 있다. 그 밖에 먹는 방법, 약성분, 번식과 키우기 등에 대한 핵심정보도 나열하고 있다. 종이 재질은 무광택이지만 일반 책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좋은 품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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