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요물떼새
박진영.박종길.최창용 지음 / 자연과생태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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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이나 강가에 가면 수많은 녀석들이 모여서 물길을 따라 종종종종 발걸음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습이 귀여워서 다가설라 치면 재빠른 발걸음으로 종종종, 도무지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새가 --하긴 근접해서 자세히 볼 수 있는 새가 있기는 한가?-- 있다. 가수 이태원의 노래중에는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날으는지, 저 푸른 소나무보다 높이 저 뜨거운 태양보다 높이, 저 무궁한 창공보다 더 높이.....중략....도요새 도요새 그 몸은 비록 작지만, 도요새 도요새 가장 높이 꿈꾸는 새" 라고 나온다. 이처럼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철새 중에서도 이동거리가 가장 긴 조류가 바로 도요새 무리다.

녀석들은 우리가 키우는 닭보다도 작은 몸집을 가졌으면서도 태평양을 건너 시베리아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개의 종류가 부리가 아주 길고 멋진데 그렇지 않은 녀석들도 있고 생물의 다양성이란 참으로 광대하다. ㅎㅎ  이 책은 그런 도요새의 생태를 담은 도감인데, 사진이 한 7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며 텍스트는 상대적으로 작다. 사진의 품질은 촛점이 어긋나거나 희미한 것은 없어서 일정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리고 광택이 아는 아트지에 인쇄가 되었다. 아트지는 통상 잡지에 많이 쓰이는 종이다. 도감이기는 하지만 전형적으로 구획이 되어서 일정한 틀에 맞춘것은 아니며 자유롭게 텍스트와 사진이 어우러져있다. 한편, 책의 내용은 서식지와 행동, 특징의 세 카테고리로 나눠서 핵심정보를 간결하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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