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 살바도르 달리의 이상한 자서전
살바도르 달리 지음, 이은진 옮김 / 이마고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필자의 랩탑 바탕화면을 장식하고 있는 이미지가 바로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이다. 정확히는 [내란의 예감] 이라는 작품인데, 이 그림을 그리고나서 약 한달 후에 스페인 내란이 발발하였다고 한다. 아뭏든 그는 돈키호테적인 기행으로도 유명한데, 그 원인은 어린시절의 정체성 혼란에 기인한다. 달리에게는 죽은 형이 있는데, 그의 부모는 달리를 첫째 아들의 환생이라고 여겼었다. 그리하여 형의 아바타로써 살아야만 했다. 이러한 트라우마가 일종의 광기를 형성하여 그를 쉬르레알리즘의 대표 화가로 만든 원동력이다. 한편, 그는 알프레드 히치콕, 루이스 부뉴엘과 함께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스펠바운드, 안달루시아의 개가 바로 그 영화다.


필자가 달리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의 신선함이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여러 많은 회화작품을 남겼지만 그 중에서도 필자는 '기억의 영속성' 과 '폭발하는 라파엘로의 두상' 에 시선이 간다. 한편, 그는 지독한 자신감과 기행으로도 잘 알려져있는데, 그의 카이제 수염은 그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를 다룬 단독의 영화는 없지만, '미드나잇 인 파리' 라는 영화에서 조연으로 잠깐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예술과 대중문화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각종 기행을 하기도 했는데, 츄파춥스라는 사탕의 로고를 디자인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필자는 이게 그냥 흔하디 흔한 미국의 막대사탕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스페인 태생이라고 한다. 1958년에 첫 탄생하여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하는데, 필자도 보기는 했지만 한 번도 먹어보지는 않았다. 아뭏든 이 츄파춥스의 꽃모양 그림을 주황색과 노랑색으로 멎지게 디자인 한 것이 달리라고 하니, 그의 평소 행동을 볼때 특별이 기이한 점은 아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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