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인의 절규 - 위대한 예술가의 초상 1 폴 고갱
폴 고갱 지음, 강주헌 옮김 / 창해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선이 굵은 인상파 화가 중 한명인 폴 고갱, 그가 타히티 여인들을 그린 작품은 뭐라고 할까? 소박하면서도 매우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의 작품세계는 프랑스와 타히티 시절로 구분이 되는데, 전자가 인상파의 분위기를 많이 담고 있다면 후자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특징지운 시기다. 특히나 사랑하는 딸 알린의 죽음은 그가 자살을 시도할 만큼, 그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당연히 이 사건 이후에 그의 작품세계에는 --심미안이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고갱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한번 들춰보는것도 좋겠다.

그의 풀 네임은 외젠 앙리 폴 고갱Eugène Henri Paul Gauguin 인데, 편의상 줄여서 뒤의 3글자만 쓴다. 한편, 그는 특이하게도 한동안 본업을 유지하면서 예술을 한 사람이었다. 원래 그의 직업은 주식중개인이었으며, 26세라는 늦은 나이에 미술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또한, 그의 작품을 고흐의 동생인 테오가 화랑을 운영하면서 판매했다고 한다. 그러한 인연으로 반 고흐와 폴 고갱은 친한 친구사이였었다. 그런데, 어느날 고갱이 고흐에게 하나의 그림을 선사하는데, 거기에는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는 고흐가 볼품없이 표현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그림을 보고 고흐는 고갱에게 화를 내게 되는데, 그 일로 그 두사람의 인연이 끝나버리고만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 모두 불행한 최후를 맞게 되는데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는 매우 유명한 예술작품으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물론 폴 고갱의 작품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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