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아닌 장난감 피규어 - 7080부터 @세대로 이어지는
강상범 외 지음 / 지문당(JIMOONDANG)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들의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말하는 합성어가 있는데 바로 키덜트다. 즉 Kid와 Adult를 짜맞춘 말이다. 그런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모든 남자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 키덜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피규어보다는 프라모델이라는 단어가 더 친숙한 사람이다. 로보트 태권 V 라든가 로보트 킹 등을 기억하는 세대라서 그런 듯 싶다. 이 책은 그런 피규어의 사진과 함께 --모델을 제작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여러명 등장하여-- 자신들의 컬렉션을 소개하고 제작과정도 보여주고 있는 서적이다. 최신의 프라모델부터 시작하여, 수도권의 변두리나 지방의 오래된 구멍가게에 쌓여있는 프라모델까지 이미지로 담겨져 있다.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것 같은, 아련한 추억을 불러온다. 피규어 제작에 꽂힌 사람들이라면 분명 반가워할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피규어의 역사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즉, 캐릭터로서의 완구산업이 태동하여 오늘날에는 관심인구만해도 500만 명은 되고 관련 동호회만도 5천 여개에 달한다고 적고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너무 과장되지 않았나싶다. 필자가 주위에 피규어를 하는 사람들과 얘기도 해보고, 관련 이미지를 검색하거나 카페등을 뒤적여봐도 이 정도 숫자는 안 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하여간 오래된 사진을 보면서 과거 어린시절에 재미나게 만들었었던 장난감을 보는 재미가 소소하다. 책을 보면서 추억이 생각난다면, 레고 블럭을 꺼내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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