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헌터
이반 로딕 지음, 박상미 옮김 / 윌북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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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직역하면 얼굴 사냥꾼이 되지만, 공포 소설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패셔너블한 사진집이다. 즉, 유럽의 거리를 다니면서 옷 잘입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서 책으로 엮었다. 어떻게 보변 그 흔한 일상의 스냅을 보여주는 그림이지만, 사진의 기본기는 매우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자유분방한 표정과 언밸런스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가진 패셔니스트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앞으로 모델이 되고자 하는 사람, 디자이너가 꿈인 사람, 현직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인물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누가 그랬던가? 유럽은 지루한 천국이고 한국은 재미난 지옥이라고 말이다. 이들의 밝은 표정과 개성만점의 옷차림을 보고 있으려니 훌쩍 유럽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새록새록 든다. 아예 거기서 눌러 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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