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에 사로잡히다 - 나비의 생태와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
샤먼 앱트 러셀 지음, 이창신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언뜻 책 제목만 보고는 석주명 박사에 대한 얘기인줄 알았다. 그러나 나비박사와는 전혀 상관없고, 나비에 심취한 사람들과 나비의 신기한 생태에 대해 쉽게 풀어낸 서적이다. 가령 로리타 컴플렉스라는 단어를 만들게 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Vladimirovich Nabokov 는 20세기에 가장 유명한 나비목 전문가 중 한명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소설 롤리타Lolita] 로 나보코프를 기억하지만 말이다. 곤충학계에서 그가 남긴 업적은 지금까지도 칭송받고 있다. 또한, 의태를 밝혀낸 베이츠와 뮐러, 유럽의 억만장자 로스차일드, 종의 기원을 펴낸 찰스 다윈등의 인물들은 모두 나비에 꽂힌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영화로도 유명한 빠삐용. ㅎㅎ 아뭏든 벌레라면 질색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나비 만큼은 색다르게 바라본다. 그 아름다운 날개무늬가 주는 시각적인 쾌감을 도무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여간 이 책은 읽을거리 풍부한 인문학 교양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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