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자, 가지지 못한 자 - 세계 불평등에 대한 색다른 시각
브랑코 밀라노비치 지음, 정희은 옮김 / 파이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소득 불평등에 관해서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는 책이다. 크게는 국가에서부터 작게는 경제학자에 이르기까지 색다른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전체적인 내용은 주로 경제학파에 대한 비판으로 꾸며져있는데, 그 중에서도 신자유주의를 까발리는 부분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2008년의 서브프라밈 모기지 사태를 보면, 이러한 영미식 자본주의가 어떤 폐해를 가져오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로 소득의 양극화가 매우 크게 벌어졌다. 며칠전 어떤 조사기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자신들은 서민층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즉, 중산층에도 끼지 못한다고 느낀다니, 그 상대적 박탈감이 얼마나 클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미국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지는 형국임에도, 이러한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이 책에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정확한 현실의 진단을 위해서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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