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전략
티머시 빅 지음, 김기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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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워런 버핏이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워낙 유명한 인물이니 그가 가끔가다 한국에 올때마다 유명 연예인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언론 매체에 소개된 그의 프로필을 보자면, 대개는 '주식투자만으로 세계 1위의 거부가 된 인물' 이라는 내용이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는 동전의 한 쪽만 바라보는 것과 같다. 그는 주식투자로도 탁월한 인물이지만, 동시에 기업의 경영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찌보면 무능한 경영자다. 왜 그럴까? 실질적인 경영은 그 자리에 걸맞은 인물로 채우고, 그 자신은 일종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조금 비유가 이상하기는 하지만, 재주는 곰이 부리게 만들고 그에 따른 혜택만을 취하기 때문이다.^_^ 용병술이 뛰어난 걸까? 사람보는 눈이 탁월한 것일까? 아뭏든 부러운 능력이다.


필자가 워런 버핏의 책을 보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그가 직접 쓴 책은 한 권도 없다는 사실이다. 모두가 그의 주변인물에 의해서 쓰여진 책들이다. 따라서 버핏의 정수를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점을 항상 기억하면서 관련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아뭏든 이 책은 버핏이 투자했던 사례를 소개하고, 저자의 분석과 설명이 곁들여진 일종의 해설서라고 보면 된다. 한편 버핏은 한국의 주식에도 투자를 해서 좋은 결과를 내었으며, 그가 자회사로 거느린 강소기업이 있어서 가끔 우리나라를 방한하기도 한다. 한국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일화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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