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의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
짐 로저스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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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첫번째 책 발간후 10여년 만에 다시 내놓은 책이다. 저자는 주식투자로 성공한 인물 중 한 사람인데, 지금은 중국시장에 올인하고 있다고 한다. 첫권이 세계 시장을 오토바이로 일주하면서 경험한, 일종의 견문록이면서 투자서라면, 두 번째인 이 책은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겪은 여러 일화로 꾸며져있다. 한편, 작가는 여행 도중에 --원래는 예정에 없었다고 함-- 일본으로 갔다가 잠깐 한국에 들렀는데, 이때 경운기를 타고 찍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그 때가 98년인가? 99년 인가? 아뭏든 그 즈음이라, 한국이 외환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고통을 받고 있던 시기였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중국 시안의 새 시장에 들렀던 에피소드다. 놀랍게도, 정말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인지 의심이 드는, 새를 파는 상인들의 반사신경 부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저자에게 새를 보여주기 위해서 상인이 새장을 열었는데, 바로 그 순간 새가 횟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한다. 그런데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그 상인이 맨 손으로 새를 잡아 다시 우리안으로 집어넣었다고 한다. ㅎㅎ 저자도 놀랐고 본 리뷰어도 놀랐고 독자 여러분도 놀랐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풍물과 인심, 경제환경, 금융시장의 구조등등이 재미나게 펼쳐지고 있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되면, 투자보다는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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