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책을 읽는다
전영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그냥 원페이지 리포트 수준의 내용으로 꾸며져있다. 즉, 그동안 투자업계에서 큰 족적을 남긴 대가들의 투자원칙을 그냥 주루룩 나열하면서 간단히 정리한 책이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을 위한 다이제스트 형식이랄까? 따라서 깊이있게 다루지는 못한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여러 인물을 소개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한계일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 소개된 고수들의 투자원칙을 읽어보고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다면 그 사람의 책을 구입해서 보는, 일종의 소스 정도로 활용하면 될 것이다. 한편, 저자가 이 서적에서 소개한 고수들은 20명이다. 그런데 트레이더나 차티스트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은 3명 정도가 나올정도로 비중이 적다. 때문에 이 책에서 획득한 자료로, 투자관련 서적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그 부분은 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필자는 주식투자에 차트를 이용해서 단기매매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라서 --허송세월하면서 종자돈을 다 날리게 될 확률이 매우 큼-- 기술적 분석에 대한 내용은 별로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방송인으로 유명한 시골의사도 차트분석에는 그다지 믿음을 갖지 않는다고 말을 했다. 그도 처음에는 기술적분석을 열심히 했었는데 오랜 투자경험이 쌓이고 나서는 차트를 버렸다고 하니, 사람들의 눈 높이는 대개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ㅎㅎ 끝으로, 책의 제목을 보면 아마도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 를 본따서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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