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민물고기 - 개정판
노세윤.이완옥 지음, 노세윤 사진 / 지성사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형적인 도감의 형식을 따르기에 한 쪽 면에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그 아래로 여러 화각에서 찍은 작은 사진이 배열되어 있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을 넘는 수준이며, 종이 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인 아트지를 사용했다. 도판의 크기는 B6(128 x 182mm) 이며 400쪽이 조금 넘는 두께를 가졌다. 또한 이미지와 텍스트는 약 7 대 3의 비율로 이루어진 책이다.


눈에 띄는 점은 ,각 종마다 서식지 사진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온다. 연구자들에게는 이러한 자료가 상당한 도움이 되겠지만, 그로 인해 서식지자 훼손되는 부분도 고려를 했으면 좋겠다. 허접한 인간들이 가서 물고기 씨를 말리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렇게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한편, 텍스트 부분에는 산란 습성과 산란 시기를 아이콘으로 보여줘서 직관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인간의 두뇌는 글자 보다는 그림을 더 잘 받아들이므로, 도감을 만들때는 이런 부분도 고려를 하면 좋을 것이다.


끝으로 구매여부를 판단하는데 어떤 가늠자가 될 수 있도록, 책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 볼까 한다.
"모래무지, 몸이 길고 원통형이다. 앞쪽은 두껍고 뒤쪽은 가늘다. 주둥이는 뾰족하고 길며 입은 바닥에 바로 닿는다. 입에는 굵은 입수염이 한 쌍 있다. 눈은 작고 머리 위쪽으로 나있다. 입술은 잘 발달되어 있으며 돌기로 되어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회갈색이다......중략..... 모래무지는 먹이를 얻기 위해 바닥이 모래를 빨아들인다. 이때 먹이는 섭취하고 모래는 분리하여 아가미 밖으로 내보낸다. 무엇인가에 놀라면 재빨리 모래를 파고 들어가 숨는다. 버들매치, 두우쟁이 들과 비슷하지만 주둥이가 두 종에 비해 길고 뾰족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