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의 알로에 가이드
신태용 외 옮김 / 신일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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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참여해서 공동 번역한 알로에 도감으로써 내용이 충실하다. B5 크기에 300쪽이 넘는 책이며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약간 부담스럽다. 일반적인 도감 형식을 따르기에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서식지와 분포지역, 생태와 학명 등등의 설명이 붙어있다. 이미지의 품질은 상급이며 광택이 돌고 두꺼운 도감용지를 사용했기에 뒷장이 비춰지지 않는다.

본문 일부를 소개해 보자면
알로에 다베노리사나(Aloe dabenorisana) 이 식물의 특징은 자라는 방향과 반대로 수직의 절벽 아래로 매달려 있다. 종종 줄기는 다두형의 송이를 형성하며 직경이 1m이다. 흐린 녹색 잎은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 즉, 줄기쪽인 뒤로 구부러져 있으며 대개 붉은 색을 띈다. 잎 가장자리는 희고 작은 삼각형의 돌기가 있다. 화서는 전형적으로 분지되어 있고 2~4개의 원추형의 총상화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식물은 대롱대롱 매달린 로제트로부터 아래로 자라며 위쪽으로 회전되는 꽃을 가진 말단 부분이 있다.

 

라고 적혀 있는데, 절벽과 반대로 자란다고? ㅎ 정말 특이한 생태를 가졌다. 아뭏든 이렇게 식별이 쉽도록 관련 정보가 나열되고 그 아래로 서직지가 일러스트화 되어 표시되고 기타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아무리 세계여행이 일상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열대의 아프리카까지 찾아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특히나 필자는 여름에는 맥을 못추는 사람이라 --더우면 알레르기와 아토피가 기승을 부림-- 이런 책으로서 간접경험을 하는 중이다. 그리고 집안에서 알로에도 몇 종을 키우고 있으며, 다른 지인에게 분양도 하고 그러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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