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 한국나비도감
신유항 지음 / 아카데미서적 / 200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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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출판된 나비도감 중에서도 한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도감이다. 아무런 망설임없이 최고의 점수를 줄수 있겠다. 저자의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여러가지 곤충 관련 책을 펼쳐낸 분으로써, 현재까지 출간된 모든 책이 알차기 그지없다. 신유항이라는 이름만 붙었다고 한다면 내용은 확인해 볼 필요도 없이 구매하면 된다. 또한 굳이 저자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구글링을 해보시라. 수두룩뻑쩍지근하게 나온다.

 

 

 

 

 

 

 

400쪽 가까운 책인데 절반까지는 아무런 설명없이 사진으로만 채워져 있고, 나머지 반은 학명과 자세한 구분법, 서식지, 모양새 등등의 상세한 텍스트로 채워져있다. 무엇보다 나비에 대한 사진이 놀랍다. 수컷과 암컷의 확인은 물론이요, 여름형과 봄형, 날개 윗면와 아랫면, 변이 등등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따라서 이 한 권이면 거의 모든 나비에 대한 식별이 가능할 정도다.

 

게다가 사진의 품질도 뛰어나다. 아마도 디지털 사진이 아닌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데, 오히려 이 방식이 출판에는 더 좋을 수 있다. 무엇보다 계조가 풍부한 사진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심도가 빗나간 사진이나 초점이 맞지 않은 불량 사진이 한 장도 섞이지 않아서 좋다(아무래도 시간에 쫓겨 어설픈 도감을 만들다보면 이런 질 낮은 사진들이 몇장은 끼게 마련임).

한편, 후반부의 텍스트도 매우 충실하다. 비슷한 나비무리의 구별법이 도표로 제시되어 이해력을 높였고, 그밖에 관련 정보다 빽빽하게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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