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의 야생란
이경서 지음 / 신구문화사 / 201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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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3개 국어(한글,영어,일본)로 쓰여진 700페이지를 넘는 전형적인 식물도감이다. 이런 시도가 더욱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두껍고 광택이 나는 도감용지에 텍스트가 들어가고 학명이 표시되어 있다. 다른 쪽 면은 사진이 큼지막하게 꽉 들어차있다. 이미지의 품질도 좋고 무엇보다 그 특징을 잘 잡아낸것으로 보인다(다른 식물도감과 달리 난은, 전체적인 외관보다는 꽃을 위주로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그럴만도 하다. 야생란 전문가이면서 사진관련 일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도감의 평가는 100점 만점에 75 정도다.

 

 

말이 나온김에 사진에서 플래시의 역할에 대해 조금 알아보자. 플래시의 주된 용도는 부족한 빛을 보충해주는 것이지만, 사진을 화사하게 만들때나 역광에서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살려낼때도 꼭 필요하다. 즉, 태양을 바라보면서 촬영을 하면 거의 배경은 노출이 잘 맞지만 주제가 되는 피사체는 어둠속에 파묻히게 된다. 때문에 이런 경우 플래시를 살짝 터뜨리면 대상물과 배경의 노출이 모두 잘 맞아서 보기 좋은 그림이 된다.

 

첨부한 그림에서 보듯이 배경은 검은색으로 되어있고, 꽃은 마치 분리된 것처럼 화사하게 나왔다. 이렇게 촬영을 하고자 할때 꼭 필요한 것이 플래시다. 즉, 위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하면서, 배경이 멀리 떨어지게 되면, 도달하는 플래시 빛이 모자라서 까맣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플래시의 주된 용도다. 얘기가 다른 데로 새 버렸는데, 어쨌든 청초한 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구매 유무를 떠나서 이런 책이 꾸준히 나온다는 것이 무척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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