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지 않고 아이 잠재우기 - 잠자리 전쟁을 해결하고 아이를 보다 푹 잘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엘리자베스 팬틀리 지음, 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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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의 기쁨 중 하나는 아이가 편하게 일찍 잠자리에 드는 일이네요.

현재 힘든 잠자리 전쟁중이거든요.

 

두돌까지는 모유수유를 해야 한다는 소아과 원장님의 강압과, 첫돌까지만 먹이고 얼른 떼라는 남편과의 갈등속에서 20개월부터 차츰 수유 횟수를 줄였어요.

우리 아이는 꼭 젖을 물고 잤고, 자다가 1-3시간 간격으로 또 젖을 찾았던 아이이기에 두어달간 너무나 힘들었어요.

지난 봄부터 밥도 안 먹어서 소아과 데려가면, 또 다시 모유수유하라고 하셔서, 그 말씀에 따르고 하느라 몇번이나 반복했었거든요.

 

울리지 않고 아이와 함께 편하게 잘 수 있다면 물론 큰 축복이겠죠?

뭐든지 단숨에 짠하고, 해결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적어도 육아에 있어서는요.

 

고민과 피곤에 잔뜩 절여 있었는데, <울리지 않고 아이 잠재우기>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저뿐만 아니라, 늦둥이 출산으로 힘든 언니에게도 틈틈이 읽어 주고 있어요.

<신생아와 영유아의 수면>이 무척 중요하다는 걸 알았거든요.

이 때 좋은 수면습관을 들인다면 이후 수면에 관해 고민할 일도 거의 없을 테니까요.

 

요즘 들어 분리불안으로 인해 밤이 두려운 아이에게 보일러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겁이 나는 것 같았어요.

'부모의 태도에서 배운다'에서 알려 준 사실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제 우리 아이도 편한 잠자리에서 깊은 잠을 잘 수 있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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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맛있게 먹어요! 구름동동 그림책 29
귀도 반 게네흐텐 글.그림, 유혜자 옮김 / 삐아제어린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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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밥을 잘 먹으면 엄마는 그날 하루가 신이 나지요.

반대로 아이가 밥을 "안 먹어!"라고 외치면, 짜증이 엄청 나더라고요.

 

오늘 아침, 점심도 그랬어요.

맛있는 고기국에 김, 김치, 멸치볶음, 두부야채전, 콩자반을 번갈아 입에 넣어줘도 안 되더라고요.

 

오전에 어린이 도서관에 가려고 한 계획도 포기한 채 밥 먹이기에 도전하느라 간식을 주지 않았어요.

배가 고픈지 자꾸 젖을 찾는 찰나에 "냠냠 맛있게 먹어요!"가 도착한 거예요.

 

첫장부터 펼쳐진 당근, 바나나, 고기, 식빵, 치즈 등 여러가지 음식들로 아이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어요.

 

엄마 젖을 먹는 갓난아기, 바나나를 먹는 원숭이, 당근을 먹는 토끼를 비롯하여 맛난 밥을 먹는 조이를, 그림 위주로 읽어 주었더니, 아이도 숟가락과 포크를 들고 흉내를 냈어요.

 

점심으로 꼬마 김밥을 만들어 주었더니, 혼자 들고 가서 먹네요.

 



 

커다란 동물 그림과 적당한 글밥이 아주 맘에 들었어요.

표현도 상세하고 너무 예쁘네요.

 

다람쥐는 도토리를 좋아해요.

딱딱한 껍데기를 잘도 갉아 먹어요.

 

생쥐는 치즈를 좋아해요.

무서운 고양이를 피해

치즈를 가지고 후다닥 달아나요.

 

염소는 하루 내내 풀을 뜯어 먹어요.

파릇파릇 연한 풀은 정말 맛있어요.

 

"음, 맛있다!"

 

오늘 저녁부턴 우리 아이도 냠냠 맛있게 먹을 것 같아 뿌듯하네요.

당분간 밥 먹일 때 옆에 두어야겠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아 맘에 들어요.

다만, 모서리 처리가 라운딩이 아니라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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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를 뿐이야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 7
오오사와 치카 지음, 김수경 옮김 / 푸른날개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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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 나, 그렇게 이상한 걸까?"

 

이 책은 신푸샤 출판상 대상 수상작품이라네요.

 

깡총깡총 토끼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조금 다르게 생긴 펜펜이라는 꼬마 토끼가 엄마 아빠와 오순도순 살고 있었지요.

그러나, 펜펜은 귀가 크고 까만 얼룩이 있었어요.

한참을 고민하던 펜펜은  부엌에 몰래 들어가 밀가루가 가득 담긴 큰 항아리를 자기 방으로 가져갔어요.

펜펜은 항아리를 데구루루 굴려서 방 안을 밀가루투성이로 만들어 버렸어요.

그리고 그 새하얀 가루 속을 뒹굴며 온몸에 밀가루를 묻혔지요.

다음날 아침, 펜펜은 더 이상 남들과 다르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론론에게 빨리 자랑하고 싶었어요.

론론은 펜펜을 보자, 동그래진 눈을 깜빡거리며 말했어요.

"펜펜이 너무 멋지고 부러워서...

크고 긴 귀랑 까만 얼룩이 펜펜한테 얼마나 잘 어울리는데!

하지만 지금 그 모습은 정말 우스꽝스러워."

펜펜은 얼른 하얀 밀가루도 툭툭 털어서 원래 모습이 되었어요.

"지금 이대로가 최고!'라는 론론의 칭찬에 펜펜은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아졌어요.

 

책속의 토끼들도 너무 예뻐요.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여요.

글밥의 배열도 읽으면서 생각을 잠시 잡아둘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토끼인지 강아지인지 궁금했는데, 정말 토끼가 맞던데요. ㅎㅎ

 

아이를 키우다 보니, 또래의 아이들도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더군요. 

항상 엄마의 잣대에 맞추다 보니,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는가 봐요.

남들과 다른 그 차이를 인정해 주고, 특별함을 키워준다면 우리 아이의 얼굴엔 웃음이 머물 것 같아요.

 

엄마의 조바심, 경쟁심을 잠시 접어두고 일요일엔 아이와 신나게 물놀이 하러 갈 거예요.

펜펜의 엄마 아빠처럼 "특별하게 생겼다는 것은 기쁜 일이란다"라고 얘기해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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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는 재밌어
캐롤 렉사 쉐퍼 지음, 곽수희 옮김, 피에르 모건 그림 / JCR KIDS / 2008년 10월
절판


하루종일 엄마랑 놀아야 하는 아이를 위한 이벤트라고 할까요?
장난감만 많이 사 주면 될 줄 알았는데, 그만큼 열심히 놀아줘야 한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러던 찰나에 만난 '놀이는 재밌어'는 단순해 보여도 여러가지 다양한 놀이를 보여주고 있네요.

역시 아이들은 또래와 어울려 놀아야 한다는 사실에 더욱 공감했어요.



책이 오던 날 베란다에서 아이와 한권을 다 읽었어요.

얼마나 집중을 하던지, 책 속으로 빠져 드는 것 같았어요.

글밥은 적었지만, 노란 유치원 버스에서 친구들이 내려 비가 와도 신나게 버스놀이도 하고, 빨간색 불자동차인 소방서 놀이, 공룡 놀이, 재미난 피에로 놀이, 오도독 냠냠 곰돌이 놀이, 왕자 공주 놀이를 하네요.

우리 아이도 하고 싶은 가 봐요.

아이와 틈틈이 해 봐야겠네요.



그림에 나오는 친구들의 표정도 귀여워요.

정말 신나서 따라하고픈 재미난 놀이에 흠뻑 젖어든 것 같아 기쁘네요.



이 책으로 인해 우리 아이는 장난감 정리정돈도 더욱 잘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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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과 야옹이의 약속 - 종이접기 동화 시리즈 1
이희순 지음 / 함께가는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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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나팔꽃아~"
"어? 야옹아, 나를 찾아와 주었구나. 고마워~"
야옹이와 나팔꽃은 반가워서 어쩔 줄 몰랐어요.
야옹이는 날마다 나팔꽃을 찾아가 같이 놀았어요.
어느 덧 나팔꽃과 헤어져야 할 때가 되었어요.
하지만 야옹이는 슬프지가 않았어요.
내년에 또 찾아오면 되니까요.
나팔꽃과 야옹이는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어요.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종이접기 동화 시리즈를 즐겨 찾는 편이예요.

이야기하며 아이와 색종이로 동물도 만들고, 예쁜 꽃도 만들어 거실 한쪽 벽면에 붙여 두는 재미는 아주 크네요.

 

본책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엄마와 예쁘게 접은 친구들과 멋진 야외로 나들이도 갈 수 있어요.



(1) "태양2"를 접었어요. "태양1"보단 어려웠지만, 10색상환 응용으로 했더니 예쁘네요.

 

(2) "벌"을 접었어요. 아주 큰 왕벌이네요. 아침에 눈뜬 아이가 제일 먼저 들고 다니며, 하루를 시작하는 친구가 되었네요. 얼마전 문화센터에서 왕벌 옷 입고 놀아서 그런지 무척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3,4) "나도 항번 접어 볼께요~"

 

(5) 부록 첫 장에는 "작품에 가장 적당한 종이크기"가 적혀 있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색종이 크기대로 접어 주었지만, 이 크기를 참고로 다시 곱게 접어서 같이 붙이며 야옹이와 나팔꽃 구연동화를 해 볼 생각이예요.

 

(6,7) "야옹이 없다~" / "얼른 가지고 밖에 가야지~"

 

친구와 만나고 서로 사이좋게 도움을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일 같아요.

요즘 또래와 자주 접하다 보니, 우리 아이도 양보와 배려를 배우는 것 같아 뿌듯하네요.

이번주에는 친구들과 다 같이 야옹이와 잠자리를 접어 들고 잔디에 가서 맘껏 뛰어놀게 해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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