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아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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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난히 개구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되었어요.

우리집 샤워기 헤드도 개구리 모양이에요.

늘 목욕을 하면서 개구리랑 대화를 하지요.

 

그림을 보면서 아이와 같이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신기하네요.

일방적으로 읽어주는 동화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에요.

철학 동화를 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흐믓하네요.

 

아이 둘이 목욕하고 내의도 똑같이 개구리색으로 입혔어요.

여전히 개구리를 좋아하는 아들만이 책을 안고 있어요.

읽어 준다고 책장을 넘기더니, 부엉이 따라 한다고 쇼파 위로 올라가네요.

 

 





 

어른이 읽어도 많은 생각을 전해 주네요.

다소 짧은 글귀와 그림만으로, 두꺼운 책 한 권을 읽은 것보다 더 든든함으로 다가오는 건 뭘까요?

 

밤을 무서워 하는 아이에게   <밤> 시리즈는 도움이 되네요.

우리 아이도 곧 <밤이 좋아>로 바뀌리라 믿어요.

 

마음에 쏙 드는 페이지는 스캔해서 아이 방에 붙여 두고 싶어요.

 

아이들과 즐기면서 배우는 개구리 친구가 있어 행복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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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 고양이 스플랫 시리즈 2
롭 스코튼 지음, 이정아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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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큼 스플랫이 너무 귀여워요.

이틀동안 안고 다니면서 스플랫을 따라 하네요.

 

우리 아이도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벌써 다섯 명이나 되네요.

어린이집은 아직 보내진 않지만, 문화센터서 만난 친구랑 동네 친구들이랑 다 같이 매일 어울리거든요.

손가락으로 이름을 세며 얘기를 하지요.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친구는 키튼처럼 예쁜 다영이랑 서린이래요.

 

이 책을 읽으면서 웃음이 엄청 났어요.

스플랫의 순수하고 아이다움에 흐뭇했어요.

 

스플랫은 욕실에서 거울을 들여다보았어요.

거울 속에는 걱정이 가득한 스플랫이 있었어요.

가슴은 콩닥거리고 배에서는 꾸르륵 소리가 났어요.

 

우리 아이도 스플랫처럼 수줍음이 많아서 때론 걱정도 되지만, 오늘은 그냥 흐믓해져요.

스플랫처럼 장난꾸러기가 되어 여자 친구에게 배를 콕콕 찌르고, 간질간질거리기도 하고 똥꼬하면서 달아나기도 해요.

 

키튼이 스플랫이 쓰레기통에 버린 작은 빨간색 봉투를 꺼내어 줘서 고마웠어요.

정말 아이랑 조마조마했거든요.

 

그리고 키튼이 스플랫에게 내민 작은 분홍색 카드를 보는 순간 행복해지네요.

 

"난 네가 좋아."

 

이 책은 표현이 너무 예뻐요.

아이 입장에서 소중한 마음을 잘 담아냈고요.

스플랫과 키튼의 표정이 모두 살아 움직여요.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우리 아이에겐 더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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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ABC 타샤 튜더 클래식 8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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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무나 예쁜 책이에요.

이 책을 받고 아이는 신이 났어요.

아직 알파벳은 잘 모르지만, 타샤 할머니랑 함께 하는 예쁜 인형들에 반했어요.

 

남자 아이지만, 우리집엔 인형 유모차며 포대기까지 있거든요.

그러니, 책 속의 그림 하나하나가 아이의 마음에 쏙 든거죠.

모처럼 재봉틀 다시 꺼내어 아이와 앞치마도 만들었네요.

 

A는 할머니가 아끼는 인형 Annabelle

B는 거실 옷장 위에 있는 Box

C는 조심스레 꺼내는 Cloak

D는 입혀주고 싶은 Dress

E는 예스럽고 귀여운 Earrings

F는 무도회에서 쓰는 Fan

 

알파벳 표현도 아이의 입장에서 잘 했어요.

 

칼데콧 수상작가이자 자연주의 삶을 살아간 동화작가 타샤 튜더의 1954년 작품이라네요.

50년이 지났음에도 세련되고 예뻐요.

 

예쁘고 착한 소녀 둘이 인형 놀이를 하며 A부터 Z까지 알려주지요.

인형의 옷과 액세서리로 알파벳 28자를 차분히 가르쳐주지요.


타샤 튜더의 자연주의 감성이 우리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져서 감사드려요.

 

인형 놀이를 하며, 알파벳을 익히는 신나는 그림책이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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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나비처럼 1
야설록 지음 / 형설라이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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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랜만에 접하는 야설록의 장편소설이다.

아이를 재워두고 혼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감회만으로도 벅차서, 이 책을 쉽게 손에서 내려 놓을 수가 없었다.

 

영화로 개봉되기 전에 책으로 먼저 만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불꽃처럼 화려하고 나비처럼 여렸던 여인, 명성황후 민자영과 그녀의 호위무사 무명의 가슴 시린 사랑이 눈물겹다.

 

조선의 마지막 국모이자 역사의 모진 바람을 홀로 견뎌낸 외로운 여인, 민자영은 우리에게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 준다.

 

그래서 더욱 명성황후 생가를 아이 손잡고 꼭 한번 가 보고 싶어진다.

명성황후의 고단하고 치열한 삶을, 그저 역사적인 기록으로 접했는데, 이 책을 통해 보니 너무 안타깝다.

평생을 바쳐 명성황후를 사랑한 한 남자, 무명이 비록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저자가 고마울 따름이다.

 

여인은 맑고 깨끗하고 고요했으며 아름다웠다.

사내는 크고 넓고 온후했으며 장대했다.

 

이 책을 훌륭하게 요약해 준 대목이다. 

 

묘사된 무술장면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여 실감이 나면서도 아찔해서 겁이 났다.

또한 극적 긴장감이 흥미를 더하며 명성황후와 무명의 사랑을 더 애틋하게 한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남편과 영화로 보고 싶은 작품이다.

물론 책으로 먼저 만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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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구 DK 아틀라스 시리즈
수잔나 반 로스 지음, 여상진 옮김, 리처드 본손 그림, 김수진 외 감수 / 루덴스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 지구야. 지구~!"

 

유난히 우리나라 태극기와 지구를 보면 신이 나서 엄마를 열심히 부르는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어요.

둥근 원형 모양으로만 접하던 지구를 지각 형성과 내부 구조를 본다는 기쁨은 아주 큰 것 같았어요.

 

지도, 사진, 그림 모두 훌륭하네요.

각 페이지의 설명 또한 상세하고요.

아이와 함께 지구 탐험 가이드 들고 지구 여행을 다녀왔어요.

 

지구 역사의 시작은 경이로웠어요.

지구가 생긴 뒤 25억 년 동안 지각이 만들어져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웅덩이가 생겼대요.

그리고 이때 화강암질 암석으로 이루어진 대륙들이 나타났고, 지각이 점점 두꺼워지면서 산맥도 생겼어요.

 

생생한 그림만으로도 아이의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어요.

초3 과학부터 고등 지구과학 교과 과정까지 연계되어 있어요.

학년, 단원, 차례로 나누어진 연계표가 있어요.

 

마지막엔 찾아보기도 있어 편리해요.

 

DK 아틀란스 시리즈답게 지구의 거대한 움직임과 변화를 자세히 설명하는 그림백과사전이에요.

이 책 한 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큼직한 크기에 아이의 마음도 한번 더 가까이 가는 것 같고, 곁에 두고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그림을 보면서 이해를 하고, 상세한 설명은 아이가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을 원할 때 설명해 주고 있어요.

 

45억 년의 지구 여행은 근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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