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좋은 형제 옛이야기 읽으며 치유 2
김지예.차인우 지음, 박경미 그림 / 해솔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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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동화를 주로 읽다가 옛이야기에 흠뻑 빠진 아들이에요.

꼭 엄마가 읽어줘야 한다는 조건이 늘 붙지만요.

이 책에는 4가지 이야기가 있어요.

 

아이가 제일 먼저 선택한 <별난 재주 많은 일곱 형제>는 모험심도 강하고, 남을 돕고 배려하는 훌륭한 젊은이들이에요.

오형제의 이름만큼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어요.

새로 두 형제가 모여 일곱 장사가 되어 친형제처럼 사이좋게 서로 도우며 살았어요.

물론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힘을 합쳐 해결해 갔어요.

우리 아이도 살아가면서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벗이 되고, 그런 벗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짚방석과 표주박과 젓가락>은 욕심을 버리고, 부지런히 일한 막내에게 스님이 신기한 선물을 주었어요.

그동안 형들에게 불평이나 원망하지 않고 열심히 일한 덕에 보물을 얻은 것이지요.

막내처럼 되려고 형들은 댓가를 바라고 행한 선이 어찌되었을까요?

아이는 아주 진지하게 설명을 해 주었어요.

욕심을 많이 내서 벌을 받은 거라고요.

그래도 이젠 형들과 막내는 서로를 끔찍이 여기며 오순도순 잘 살았어요.

 

<의좋은 형제>는 서로를 배려하는 두 형제의 따뜻한 우애가 고스란히 전해 왔어요.

나누는 마음의 여유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흥부와 놀부>는 아이가 읽고, 엄마한테 들려 주었어요.

민속어린이박물관에서 활동한 내용이라 감정을 넣어서 얘기해 주었어요.

 

더불어 사는 아름다움,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는 마음, 새로운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로 임해 보려고요.

아이도 무척 즐거워하는 많은 교훈을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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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바비 인형놀이 바비 인형 놀이 시리즈
예림아이 편집부 지음 / 예림아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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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녀오면, 수영과 태권도를 가야 해서 하루가 바쁜 아이가 달라졌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바비랑 놀아요.

 

처음에는 "엄마, 내가 가위로 다 오려야 해?" 하면서 시큰둥 했는데, 가위없이 쉽게 뜯어지니, "어?" 신기해 했어요.

속옷 차림의 바비를 보더니, 어찌나 부끄러워 하던지...

마치 자신이 벌거숭이가 된 마냥 얼굴이 빨개졌어요.

 

엄마랑 같이 하고 싶어서 였는지, "엄마, 왜 인간이 한 명 뿐이야?" 해서 웃음이 났어요.

이미 가지고 놀았던 옷과 장식품은 잘 보관하라고, 책 표지에 L자로 비닐을 만들어 주었어요.

아이가 아주 잘 활용하네요.

정리습관도 들이고 좋아요.

 

어릴 적 가지고 놀았던 인형놀이를 아이와 같이 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 엄마한테 더 큰 선물이 되었어요.

예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바비랑 즐거운 파티를 해야 한대요.

 

 

 

 

바비 스타일처럼 입혀 보기도 하고, 아이가 스스로 다양하게 입혀 볼 수도 있어 좋아요.

당분간 바비랑 신나게 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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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들었어 - 2015 오픈키드 좋은그림책 목록 추천도서, 2014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3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여름방학 추천도서,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겨울방학 권장도서 바람그림책 12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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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 요시후미 작가가 쓴 <아빠, 잘 있어요?>를 읽을 때 엄마도 아이도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책을 받은 아이는, "어? 나도 아는데..." 했어요.

그림이 같다고 책을 찾아왔어요.

 

슬프다고 더 이상 예전 책을 읽지 않겠다고 하던 아이가 이 책은 엄마한테 읽어 주었어요.

표지 재봉틀 그림에 반한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동대문 시장 다녀와서 예쁜 주머니를 만들어 주었더니, 책 속에는 어떤 신기한 것들이 만들어지는지 궁금한 것 같았어요.

 

 

초등학교 3학년에게 아빠의 부재는 슬픔을 동반하지요.

생사는 선택할 수 없는 일이고, 부모의 죽음은 엄청난 충격이고요.

 

요시후미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누나와 엄마랑 세 식구가 살아가고 있어요.

엄마는 재봉틀로 옷 만드는 일을 하지요.

검도복 바지를 만드는 천으로 청바지를, 와이셔츠 같은 반들반들한 천으로 체육복과 가방을 만들어 주셨어요.

아빠 참관 수업 안내문을 가지고 온 날, 아빠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책장을 넘기면서도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고, 서로 상처 받을까봐 조마조마했어요.

 

엄마 재봉틀로 아빠를 만들 수 없다는 문구가 아직도 맴돌아요.

그래도 직접 만든 양복을 입고 아빠들 사이에 서 있는 엄마, 정말 대단했어요.

열렬한 박수를 보내 드려요.

그리고 눈물이 날 뻔 했어요.

또 울면 우리 아이가 슬프다고 다시는 안 읽을까봐 꾹 참았어요.

 

엄마의 사랑이, 그리고 아이의 마음이 무척 아름다웠어요.

그동안 서로에 대한 배려와 감사,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아 부끄러웠어요.

 

'왜 그랬을까?'라는 요시후미의 한 마디가 와 닿는 고마운 내용이에요.

사랑하는 아이와 진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라서 그런지, 가정의 달에 더욱 뜻깊은 의미로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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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제삿날 학고재 대대손손 8
한미경 글, 이지선 그림 / 학고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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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처음 접한 아이는 조금 놀랬어요.

죽음에 대해서 알게 되어 눈물을 뚝뚝 흘렸고, 한동안 "죽으면 안 돼."를 자꾸 반복했어요.

죽어서 하늘나라로 간다고 생각한 아이는 거기선 무얼 먹는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 했어요.

이젠 제법 컸다고 그리 슬퍼하진 않겠지만, 책을 함께 읽기가 조심스러웠어요.

갑자기 울까봐 조바심이 났어요.

 

 

다행히 여우 이야기로 시작해서인지 아이는 호기심을 보였어요.

"백 년된 여우, 그니까 백살이지?" 하면서 그림에 흥미를 보이고, 여우와 산신령의 대화에 집중했어요.

제사상을 보더니, 할머니집에서 본 거랑 같다고 아는 척도 했어요.

 

축문, 적, 찜에 대한 용어 설명도 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어요.

제삿날은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준비해야 함을 아이도 엄마도 다시 명심했어요.

조상님께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예의를 갖춰 절을 하고, 절차는 따르는 자세를 배웠어요.

 

많은 음식보다는 효돌이가 준비한 떡이 왜 더 좋았을까요?

정성을 다한 음식으로 바로 기억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지요.

더 이상 외롭지 않고, 진심어린 사랑을 얻었으니까요.

 

따뜻한 그림과 5월, 가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 더 감동적이었어요.

아이도 엄마도 훈훈한 책을 읽어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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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 수학 그림 동화 걸음동무 그림책 15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글, 마달레나 마토주 그림, 임은숙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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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이토록 많은 숫자들이 함께 하는지에 대해 아이가 감탄했어요.

알록달록 예쁜 그림과 색감에 자꾸 보고 싶은 책이에요.

 

우리집에 있는 가족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 손톱, 발톱, 오줌보, 작은창자, 큰창자 등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요.

일상적인 소재를 아주 다채롭게 들려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는 그림에서 미로찾기 놀이도 하고, 몸에 난 점도 세어 보고요.

뼈를 보고는 탄성을 했어요.

깜짝 놀랐다네요.

어마어마한 800,000개나 되는 머리카락과 6,822개 되는 뼈는 대단한 수였어요.

요즘 덧셈과 뺄셈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에겐 좋은 얘기거리가 되었어요.

"엄마는 어떻게 빨리 계산을 해?" 하면서 신기해 하지요.

 

 

아직은 아이가 소화하지 못하는 수의 범위이지만, 우리 주변에 많은 수들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행복해 하지요.

엄마처럼 빠른 계산을 하고 싶다고 비결을 알려달라고 하니까요.

오늘은 아이가 하원하고 오면, 우리집 신발을 세어볼까 생각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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