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을 아이와 전쟁으로 시작하는 우리집,
"어서 일어나. 지각하겠다."
"밥은 언제 먹을래?"
"화장실에는 왜 그리 오래 있니?"
"양치는 했니?"
"옷은 따뜻하게 입어야지. 마스크는? 장갑은?"
"곧장 학교로 가."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일찍 와야 해."
쉴새없이 요구하는 엄마의 요구를 아이는 정말 카멜레온으로 받았을 것 같아요.
엄마에게 소심한 복수를 시작한 아이, 물총 공격을 하고, 청소기로 색깔을 빨아들였어요.
아이는 신나는 색깔놀이를 하는데, 카멜레온 엄마가 아픈가 봐요.
그냥 조금 장난을 치려던 거였는데...
아이와 엄마는 서로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엄마와 아이에게서 발생되는 감정대립을 그린 재미난 내용이었어요.
지나치게 아이를 다그쳤던 지난날을 되돌아 보았어요.
앞으로는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늘 반복되는 일상이네요.
화가 날 때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다시 읽기로 약속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