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보면 주인공 조지를 하루에도 여러 번 만나지요.
"난 안 할래."
"난 못해!"
"난 하기 싫어! 싫다고!"
엄마는 한숨 쉬고, 아이의 짜증은 늘어가지요.
조지 엄마의 재치에 감탄했어요.
조지를 야단치지 않고, '기분 나빠'란 녀석에 비유했어요.
'기분 나빠'가 조지 주위에 어슬렁거려서 그런 거라고...
사람들을 마구 짜증 나게 하고, 화나게 하는 '기분 나빠'가 조지 앞에 떡하니 나타났어요.
'기분 나빠 샌드위치' 제조법을 알려 주었고, 공원 벤치를 트램펄린으로 싹 바꿔 버려서 할머니들이 하늘로 붕 날아올랐어요.
장난이 너무 심해서 사람들을 짜증나게 했어요.
그런데 조지는 문득 짜증 내고 남을 화나게 하는 게 늘 즐거운 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조지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내용이었어요.
"미안해."
"미안해요."
"미안."
사과하는 조지를 응원했어요.
조지는 구석구석 방 청소를 하고, 친구들이랑 오후 내내 즐겁게 놀았어요.
그러나 가끔, 아주 특별한 친구가 찾아올 때가 있는데...
어른도 조지처럼 특별한 친구를 맞이하는 방법을 함께 배웠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아이와 재미있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