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쓸모 있는 수학적 사고 - 복잡한 세상을 꿰뚫는 19가지 생각의 기술
류쉐펑 지음, 이서연 옮김,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수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오래된 수능 문제지가 떠오르거나, 풀다 포기했던 미적분의 기억이 되살아나거나, 아니면 그냥 막연히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수학적 사고'가 일상에서 정말로 쓸모 있다고요? 수학을 어디에 쓰지? 하는 생각을 했네요.

​

그런데 계속해서 책을 읽다가 보니, 와, 이렇게 수학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이었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식이 막 나오긴 하는데, 머리가 아픈 것 같으면서도 생활에서 적용되는 이야기를 해주네요.



저자는 다른 것보다도 100편 이상의 논문 발표, 2023년 세계 상위 2% 우수 과학자 명단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수학과 관련한 검증이 된 분이라는 걸 알 수 있네요. 문제는 잘 아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잘 알려주는 것)은 다른 것이라는 건데요, 이 책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물론 기초적인 수학 - 방정식이나 확률, 통계 정도의 지식 - 은 필요합니다. 차분히 읽으면서 머리 속에서 이해가 된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

"당신의 노력이 물거품 되는 이유는 딱 하나,

확률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책의 표지에 이런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이런 도발적인 문장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읽다 보니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저자는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생각과 '운명은 정해져 있다'는 생각, 이 두 가지 세계관 모두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쉽게 좌절하고, 팔자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면 노력 자체를 포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저자가 제안하는 것은 '확률적 세계관'입니다.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노력으로 성공 확률을 꾸준히 높여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만이 좌절하지 않고 마침내 성공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확률, 확률하다보니까 확실히 수학자는 수학자이구나, 하고 느껴졌네요.



이 관점은 '큰 수의 법칙' 챕터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펼쳐집니다. 도박장 운영자가 돈을 버는 방식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인데, 모든 도박판은 확률상 운영자가 게이머보다 조금 더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고, 시행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 작은 유리함이 점점 확실하게 실현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이 원리는 우리의 노력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한 번의 완벽한 시도보다 수많은 시도를 통해 확률을 쌓아가는 것, 그것이 결국 성공에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독립시행인 것은 감안해야합니다... 독립시행을 무시하다가는 큰 손해를 보겠지요.





추천사와 이 챕터 부분을 연결해서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같이 언급하고자 합니다.

인생의 축소판 알고리즘. 사실 우리의 하루는 알고리즘과 같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잘되면 쭉쭉 진행하고, 잘 되지 않으면 보완하여 다시 진행하거나 다른 플랜 B를 찾는다던지 하잖아요? 알고리즘과 인생은 모두 무언가를 설계한다는 면에서 닮아 있고, 그 설계가 성공하려면 논리적 사고와 경험, 그리고 창의성이 함께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컴퓨터 과학에서 쓰이는 개념들이 사실은 우리 삶의 구조를 꽤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 읽을수록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인상 깊었던 챕터를 소개드리자면, '젊었을 때 다양한 경험을 쌓아라'였습니다. 여기서는 '담금질 기법 알고리즘'을 활용해 인생의 진로 선택을 설명합니다. 담금질 기법이란 함수의 최적해를 찾는 수치 알고리즘으로, 초반에는 넓은 범위를 탐색하고 점점 좁혀가는 방식입니다. 저자는 이것을 인생에 빗댑니다. 젊을 때는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시도해 보고, 나이가 들수록 점차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수렴해 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최적화 과정이라는 것이지요. 안정적인 직장을 이른 나이에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좁은 해를 선택하는 것일 수 있다는 시각이 신선하고도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수학의 세계와 인생은 닮아 있다? 와 같은 결론을 내려주는 것 같아서 납득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이런 흥미로운 수학 개념들이 가득합니다. 뒷표지에 정리된 19가지 수학 도구만 살펴봐도 그 폭이 꽤 넓습니다. '합성곱의 이해'를 통해 소확행과 대확행 중 무엇이 더 이득인지를 따져보고, '양성 피드백과 음성 피드백'으로 '다다익선'과 '설상가상'의 구조를 설명하며, '편차 기반 학습'으로 예측-오차-수정으로 이어지는 성장의 구조를 이야기합니다. '기초 설계의 원리'에서는 거대한 성취일수록 기초부터 탄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수학적으로 풀어내고, '시행착오의 가치'에서는 실패를 자산으로 바꾸는 학습 전략을 이야기합니다. 어느 것 하나 낯선 이야기가 아닌데, 수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보니 훨씬 선명하게 이해됩니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 중에 공부를 한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를 높인다는 말이 있는데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480p 정도의 해상도로 보이던 어떤 특정한 도구가, 그 특정한 도구와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되면 1080p 정도로 도구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고, 주변에 관련된 자료나 정보에 대해 받아들이는 능력도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굳이 말하면 안경이 없다가 안경을 쓰게 되면 파악하는 속도나 수준이 올라간다?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


저도 언제나 수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사실 지금도 수학 자체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수학이 이렇게 적용되고, 실제로 적용할 수도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도박이야기만 해도 굉장히 친숙하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

'수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 혹은 열심히 살고 있는데 결과가 늘 아쉬운 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읽으면서 단 한 번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다 읽고 나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이 머릿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복잡한 세상을 조금 더 단순하고 명쾌하게 바라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이 분명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


​

#책세상맘수다카페 #이토록쓸모있는수학적사고 #미디어숲 #수학책추천 #수학적사고 #확률의세계 #기댓값사고 #책육아 #초등추천도서 #엄마표교육 #북스타그램 #어린이필독서 #초등수학 #수학공부 #생각하는힘 #논리력 #사고력수학 #가정학습 #독서교육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들어볼래 제이팝 - 오늘의 일본음악이 궁금하다면
황선업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J-POP하면 20세기 말, 문화 개방이 있기 전부터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K-POP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 J-POP이 비교적 묻힌 감이 있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많은 추억을 남겨주고 있으며, 현재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

사회적으로는 일본 음악이 대중적으로 이야기되기보다, 일부 팬들의 취향처럼 여겨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좀 전에 언급한 20년 정도 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쇼츠, 유튜브, 애니메이션, 영화 OST 등을 통해 일본 음악이 훨씬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화를 다양한 사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

저자의 이야기는 우선 일본 음악을 음악 그 자체로 본다기 보다는 시대의 변화 속에 다시 돌아온 문화의 현상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음악을 가볍게 추천한다기 보다는 ,문화 해설서?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

“다시 일본 음악을 이야기할 시간”이라는 표현이 참 좋았습니다. 과거의 향수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왜 J-POP이 다시 들리기 시작했는지를 차분히 설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일본 음악에 관심을 가진다면, 저도 기쁠 일입니다.

​


다른 건 모르는 분들도 꽤 있겠지만, 슬램덩크는 영화관에 다시 걸릴 정도로 대중적 이미지가 강해졌습니다. 요아소비도 가수로는 꽤 유명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음악이 다시 떠오르게 된 계기가 이런 흐름 속에서였을 것 같습니다.

​

요즘은 음악을 찾아 듣는 시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알고리즘과 콘텐츠를 통해 발견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유튜브와 같은 경우가 좋은 예이죠.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쇼츠 배경음악을 듣다가, 영화 OST를 통해 자연스럽게 J-POP에 닿게 되는 것이죠. 이 책은 그런 흐름을 아주 현실적으로 설명합니다. 그 흐름 속에 일본 음악이 녹아들어 있다는 것이겠죠?



책 중간중간에는 공연과 해외 반응을 다루는 내용도 나옵니다. 일본 음악이 자신들만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서 J-POP을 단순히 일본 안에서만 강한 음악으로 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다양한 세계화를 시도하는 일본 음악들에 대한 소개가 담백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부담 없이 따라가게 되었네요.

​


예전의 찾아서 소비하는 세대, 이후로 등장하는 SNS 네이티브 세대, OTT, 취향의 세분화 같은 키워드를 바탕으로 앞으로 J-POP이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하게 할 시간을 줍니다. 앞으로의 음악 세계는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K-POP처럼 세계를 강타하는 순간이 올까요? 이 책에서는 그런 점에서도 객관적으로 접근합니다.






단순하게 60명의 아티스트를 늘어놓은 책은 아니었습니다. J-POP의 시작, 정체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하면서 어떻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J-POP을 좋아하는 분들뿐 아니라, 전반적인 음악 트렌드나 콘텐츠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힐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일본 음악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지금 우리가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요즘 일본 음악이 왜 자꾸 귀에 들어오는지 궁금하셨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정말 묻게 됩니다. 들어볼래, J-POP?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들어볼래JPOP #황선업 #JPOP #책리뷰 #독서기록 #네이버블로그 #음악책추천 #일본음악 #책후기 #북리뷰 #브레인스토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 ㅣ 세계척학전집 4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사랑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사랑이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목을 매고 사랑 때문에 전쟁까지 일어나는 등 인생의 많은 부분을 사랑에 쏟는 경우가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랑과 관련된 물건들 - 책을 포함하여 - 이 존재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랑의 책 대부분은 이럴 때는 이렇게 하세요”, “상대의 마음은 이렇습니다”처럼 조언을 건네는 데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 #세계척학전집사랑은오해다 는 조금 다른 길을 택합니다. 이 책은 사랑을 단순한 감정이나 분위기가 아니라, 구조화 할 수 있는 문제로 보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흥미를 끌었습니다.

표지디자인부터 책 색상까지, 적갈색에 가까운 표지가 사실 어그로(?)를 많이 끌었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생각하는 붉은 색 하트 - 사랑과도 연관이 있겠지요. 그런데 더욱 어두운 갈색에 가까운 빨간색이라, 제멋대로의 해석이지만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자, 하는 저자의 마음을 느껴보았습니다.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사랑의 공식 -

사람이 얼마나 있어보임, 에 목숨을 거는지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2500년간 인류 최고의 천재들이 가져온 사랑의 공식에 대해 감상적으로가 아닌, 분석적으로 다루어 보겠다는 책의 태도를 표지에서 이미 느꼈습니다.

사랑을 '느낌' 만으로 보는 것이 아닌 생각의 대상으로 보겠다는 것도 저와 상당히 가까운 태도라는 걸 느껴서 더욱 호기심을 갖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어렵습니다. 사랑이 쉬운 분들이라면 나름 '선택' 받으신 분들이 아닐까 싶네요. 내가 좋아하는 대상이 나에게는 관심이 없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그 사람에게 관심이 없고. 경험해보신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에는 사랑 하나 때문에 모든 일을 제껴두고 손해보는 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덜하긴 하지만.. 아니면 덜한 척 하는 것 뿐일 수도 있겠죠.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 책이 꽤 현실적인 감정에서 출발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먼저 다가가면 손해 보는 것 같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면 괜히 약해 보일 것 같고, 연락 하나에도 괜히 마음이 흔들리는 그 느낌 말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감정을 아주 익숙한 언어로 꺼내 보여주기 때문에, 읽는 입장에서 “아, 이건 너무 먼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 이야기는... 아닌 것 같기도 하면서 비슷한 일이 있었지요.



책을 읽는 방법 등은 다른 세계척학전집에서도 본 적이 있는 내용이었는데, 아무래도 사랑과 관련된 책이니만큼 사랑 공식 부분에 눈길이 갔습니다.

이 책은 정답을 딱 잘라 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지금 내 관계에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게 해주는 책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이 부분이 저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의 관계는 항상 변수투성이여서, 단순한 요령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정답이다! 이러면 사이비 같이 느껴질 뿐인 것이 사랑과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잘하는 법’을 알려주기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이해하게 해주는 책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사랑을 감성적으로 보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론으로 이해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한 가지 시선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을 심리로 설명하고, 어떤 사람은 철학으로 설명하고, 또 어떤 사람은 사회 구조나 욕망의 문제로 봅니다. 이 책은 그런 여러 관점을 한데 묶어 보여주면서,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꽤 복합적인 감정과 구조라는 점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특히 “사랑에 빠지는 것”과 “사랑 안에 서 있는 것”은 다르다는 식의 문제의식이 눈에 띄었는데, 이건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아하는 감정이 강하다고 해서 꼭 건강한 관계가 되는 것은 아니고, 설렘이 크다고 해서 사랑의 깊이까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 부분은 연애를 많이 해본 사람일수록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은 늘 감정만으로 설명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기도 하니까요. 경험이 많을 수록 성숙해진다는 건 어떤 곳에서도 적용이 되는 거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합니다. 자주 연락하고, 시간도 내고, 성실하게 대하고, 진심을 보입니다. 그런데도 결과는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탓하게 됩니다. 내가 부족한가, 내가 덜 매력적인가,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상황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하는 듯했습니다.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관계가 놓인 구조나 선택의 자리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는 식의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서 꽤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한쪽이 손해보는 사랑.. 한쪽이 더 사랑한다...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물론 저도 들어봤구요. 경험도 해봤네요. 그럴 때마다 자책이라고 할지 점점 깊이 파고들어가서 손해만 보았는데, 이 책에서는 좀 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사랑이 안 되면 자꾸 자신에게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 조금은 위안처럼 다가왔습니다. 물론 모든 실패를 구조 탓으로 돌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부족해서만 그런 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은 사람을 덜 무너뜨리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열번 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는 없다'는 위험한 발상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말하지 말걸 그랬다”라는, 이 장면도 정말 현실적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 바로 집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관계에서 마음이 상하는 순간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습니다.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 표현 방식 하나, 감정을 꺼내는 타이밍 때문에 대화가 순식간에 싸움으로 번질 때가 많습니다.

사진 속 내용도 그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사실 원하는 건 관심과 이해였지만 말하는 방식이 꼬이면서 서로 방어적으로 변하고 결국 상처만 남는 상황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사랑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분명히 감정 자체보다 감정을 전달하는 언어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은 있는데, 그 마음을 상대가 알아듣게 말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까요. 게다가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쉽게 서운해지고, 더 쉽게 오해하게 됩니다. 내가 이럴려고 그렇게 말한 건 아니었는데, 와 같은 후회는 지나고 나면 늦지요.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이런 아주 현실적인 장면을 추상적으로만 다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랑은 중요하다” 같은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왜 자꾸 같은 방식으로 엇갈리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매번 다른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왜 상처받는 방식은 항상 똑같을까요?”


저는 이 문장이 이 책 전체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사람은 계속 바뀌는데, 아파하는 방식은 늘 비슷합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방식도, 흔들리는 방식도, 무너지는 방식도 놀라울 만큼 반복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늘 상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을 이해하는 방식, 내가 끌리는 구조, 내가 관계에서 반응하는 패턴 안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쇼펜하우어, 에스테르 페렐, 에리히 프롬 같은 여러 사상가와 이론을 불러오며, 사랑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물론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 쉽고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취향 차이는 어쩔 수 없겠지요?

사랑을 달달하게 위로해주는 책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점이 좋았습니다. 이런 걸 T라고 하던가요? F의 반대의미로요. 사랑을 지나치게 미화하지 않고, 우리가 실제로 부딪히는 문제들을 정면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예쁘게만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사랑에 대한 차분한 해석과 판단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스로 깨어라 - 헤르만 헤세 청춘소설 3부작,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고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이 상당히 도전적이기에, 누가 이런 책을 썼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헤르만 헤세가 썼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제목이 명령조(?)이기도 하고, 직접적인데다가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까지 주어서 처음에는 책을 읽을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는데요. 막상 책을 읽고 나니까 세 가지 이야기를 엮어서 말하고자 하는 것과 제목이 잘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누가 해답을 알려주는 방식의 책이 아니라, 결국 자기 삶의 의미나 방향 같은 건 자기 안에서 한 번은 흔들리고, 한 번은 무너지고, 결국 스스로 다시 일어서면서 찾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해라, 참 쉽죠?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아직 젊은데, 젊은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지나간 나날들을 되돌아보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지나갔다고 표현하지 않고, 전환의 순간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새가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듯, 계속해서 전환의 순간을 반복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이에 상관없이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의심하고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여전히 청춘의 한복판에 있는 것과 같다, 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이 책은 한 편의 완결된 장편소설이라기보다는,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을 연결해서 흐름으로 만들어 둔 편집의 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회와 제도 안에서 짓눌리는 한 소년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자기 안의 균열과 각성을 겪는 젊은이가 나오고, 마지막에는 삶 전체를 통과하며 깨달음에 이르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읽고 나니 정말 ‘깨어남’이라는 말로 묶을 수 있는 총집산으로 보입니다.

수레바퀴 아래서의 이야기를 하자면, 한스 기벤라트라는 소년은 분명 재능이 있고 성실한데, 오히려 그 점 때문에 더 빨리 지치고 더 깊이 무너집니다.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 읽히는 이유는, 단순히 옛날 독일의 교육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지금 읽어도 너무 낯설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이 되거든요.

잘해야 하고, 기대에 부응해야 하고, 남들보다 앞서야 하고, 무너지면 안 된다는 분위기 속에서 한 사람이 얼마나 쉽게 자기 자신을 잃을 수 있는지 너무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주변 어른들이 전부 악한 사람으로 그려지는 게 아니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다들 나름대로는 그 아이를 위한답시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런데 정작 한스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무엇을 감당하지 못하는지, 진짜로 어떤 아이인지는 아무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을 망가뜨리는 건 꼭 노골적인 폭력만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대, 성과, 비교, 압박, 그리고 ‘너를 위해서’라는 이름의 통제가 누군가를 얼마나 조용히 무너뜨릴 수 있는지, 이 작품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두번째 이야기인 데미안입니다. 늘 청춘의 고전처럼 불리면서 주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야기되는 소설인데, 막상 다시 생각해 보면 이 소설은 결코 편안한 성장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읽는 사람을 위로해 주기보다는 오히려 질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믿고 있는 선과 악의 기준은 정말 내 것인지, 내가 따르고 있는 질서는 정말 진실한 것인지, 나는 스스로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아니면 익숙한 세계 안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는지.

이런 질문들은 읽는 동안 은근히 마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와 재밌었다,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생각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점. 데미안의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여년 전에 읽었던 것과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상황이 달라서 그런 것 같네요. 10여년 전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말입니다.

마지막은 싯다르타입니다. 싯다르타는 단순히 어떤 진리를 받아들이는 인물이 아니라, 직접 욕망도 지나가 보고, 허무도 겪어 보고, 상실도 경험하고, 삶의 바닥과 흐름을 다 통과한 뒤에야 비로소 다르게 보게 됩니다. 이게 참 좋았습니다. 너무 쉽게 깨닫는 방식이 아니라서요. 읽는 동안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사람은 결국 남의 말만으로는 절대 완전히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가르침을 듣고, 훌륭한 스승을 만나고, 깊은 사상을 배워도 자신이 경험하고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살아가면서 얻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헤세가 말하는 성장은 결코 예쁘고 반듯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즘은 성장, 치유, 자아 찾기 같은 말이 너무 가볍게 소비될 때가 많습니다. 자기계발 서적이 좀 과장을 보태면 수십권씩 하루하루 등장합니다. 그런데 헤세의 책은 좀 다르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헤세의 작품 속 성장은 늘 상처와 불안, 혼란을 동반합니다. 누군가를 따라가며 쉽게 얻는 답도 아니고, 금방 정리되는 깨달음도 아닙니다. 오히려 오래 흔들리고, 많이 돌아가고, 때로는 무너져 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자기 삶의 중심을 찾아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저는 그 점이 참 좋았습니다. 현실의 성장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멋지게 한 번에 달라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흔들리면서 조금씩 변해 갑니다. 장밋빛 길로만 걸을 수는 없다는 것이고, 그렇게 온실속에서 자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점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지금 뭔가 많이 지쳐 있거나,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특히 더 잘 읽힐 것 같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다 괜찮은데 이상하게 마음이 자꾸 비어 있는 사람,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인지 확신이 없는 사람, 남들이 정한 기준 안에서는 잘해 왔지만 정작 자기 내면과는 조금 멀어진 느낌이 드는 사람에게요.

이 책은 괜찮아, 다 잘될 거야 - 노래 가사 같네요 - 같은 방식으로 위로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당신이 지금 왜 흔들리는지, 무엇 때문에 답답한지, 내면을 한 번 보아라. 와 같이 권유하는 것 같습니다.

​

한 권으로 작품 셋을 읽으며 자기 성찰의 긴 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가볍게 지나가는 소설로도 읽을 수 있겠지만, 내 삶의 위치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고, 아직 헤세가 낯선 분이라도 ‘성장’이나 ‘자아’ 같은 주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충분히 의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보입니다.

​

​

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쓰면서 이기는 전략 필사 : 손자병법 100 -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승리의 문장들 ㅣ 쓰면서 채우는 필사 시리즈 3
손무 지음, 진성수 감수 / 서울문화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손자병법, 하면 정말 많이 들어본 책입니다. 36계 줄행랑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처세술과 관련된 내용도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정작 손자병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뭐가 있는지 딱히 말하기 쉽지는 않네요. 그렇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손자병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점입니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많은 리더들에게 지혜를 주었던 것이 바로 손자병법입니다. 그런 손자병법을 필사로 공부하면서 체득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여 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손자병법의 분량은 13편으로 어마어마합니다. 그 중에서 이 책은 현대인에게 가장 절실한 100가지 문장을 엄선한 책입니다. 필사를 단순한 받아쓰기로 할 것이 아니라, 고전의 지혜를 내면화함과 동시에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책의 구성은 손자병법 원전의 13편 흐름을 충실히 따르면서 그 중의 100문장을 뽑는 방식입니다. 승리를 위한 판을 짜는 법을 다루는 제1편 계편부터 시작하여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제2편 작전편 그리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지혜를 담은 제3편 모공편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지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제4편 형편과 폭발적인 기세를 강조하는 제5편 세편 그리고 주도권을 장악하는 제6편 허실편 등 각 장은 현대 사회의 경쟁 구도에서 살아 남는 전략을 가르쳐 줍니다. 특히 무력이 아닌 자신의 위상이나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하여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최선 중의 최선이라는 가르침은 오늘날의 비즈니스 경쟁 전략과도 맞아떨어집니다. 물론 현대 사회는 더욱 처절한 전쟁터로 느껴질 수도 있기에, 이런 하나 하나의 문장을 꼭 익혀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100개의 문장 중에 마음에 드는 문장 하나를 필사해 보았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하나하나 채워서 100 문장을 완성해 보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이런 형식으로 각 페이지에는 한자 원문과 우리말 번역 그리고 전략적 사고라는 해설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명확히 짚어주는 한자 뜻풀이는 문장 전체의 깊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매일 한 문장씩 읽고 쓰고 되새겨보는 시간은 하루 5-10분 정도의 짧게 소요되지만 그 효과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단순한 필사를 넘어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싸우지 않고 굴복시킨다, 정말 어려운 말이지만 되새겨 보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겠습니다.

​

예전부터 스스로 생각해왔던 것이지만,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필사라는 행위가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집중력이 파편화된 시대에 - O튜브의 쇼츠와 같은 사회문제까지 등장했습니다 - 종이 위에 직접 글자를 써 내려가는 행위는 뇌를 활성화하고 정서적 평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한 자 한 자 정성껏 쓰는 동안 숨을 고르고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며 오롯이 문장의 핵심 가치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저만 해도 여러 필사를 하면서 그런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 사람들에게 훌륭한 마음 챙김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나를 이기게 만드는 확언이다. 필사를 하면서 계속 그런 각오를 다지게 만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500년 전의 손자가 현재의 우리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손자병법,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전략의 정수. 이것을 몸에 받아들이는 경험은 삶의 질에 변화를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상황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손자병법을 필사로 체득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간다면, 어느새 자신의 강력한 무기가 됨과 동시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기는 습관을 가지겠다는 의지가 있으신 분이나, 인생에 소중한 지혜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이 책으로 필사를 하시면서 손자의 지략을 익혀 스스로를 완성하는데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