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로 인생을 살아온 입장에서 이과적인(?) 과학적인(?) 물건들에 대한 접근은 언제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릴적부터 가지고 있던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 번 맛을 보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아두이노였는데요. 뭐부터 해야할 것인지 감도 잡히지 않았더랬습니다. 뭐부터 해야되지? 하는 생각만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ICBANQ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서평 이벤트에 등장한 책이 바로 이 책!
Help! 전자공학으로 아두이노 실습 문제 해결하기(with 틴커캐드)였습니다.
틴커캐드는 3D프린터 활용을 위해 계속 쓰고 있었는데 전자공학쪽 지식은 전무한 상황이었는데요. 이렇게 기초적인 전자공학 내용부터 알려주는 책이 있어서 딱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작부분에 보이는 말입니다. 코딩만으로는 모든 걸 할 수 없고, 하드웨어만으로도 모든 것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둘 다 같이 해야 되는데 코딩과 동시에 전자공학에 대한 개념을 익힌다면 유능한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적 지식과 하드웨어적 지식을 다 갖추어라는 말이겠죠. 저도 직업적인 특성상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목차를 보면 많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예 기초적인 기본개념부터 다루고 있습니다. 저같은 초심자에게는 정말 유용한 부분부터 시작이 됩니다. 소제목들도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왜 안되죠? 왜? 왜? 와 같은 질문이 있고 대답을 쭉 정리한 부분도 있어 실전적인 내용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실제로도 문제 해결을 위한 내용들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별로 학습 난이도와 예상되는 학습 소요시간까지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감조차 잡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그림을 예시로 기초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부분도 있어 정말 좋았네요. V=IR... 오래전에 배웠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기초부터 시작한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나네요. 전압, 전류의 개념을 사진과 그림으로 보니 직관적으로 알수도 있구요. 정말로 기초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틴커캐드도 기초개념부터 알려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이 책의 핵심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틴커캐드는 3D프린터 출력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만 생각을 했는데, 이런 기능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아두이노를 실제 하드웨어로 매번 하는 것도 사실 번거로운 면이 없지 않아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틴커캐드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편리한 방법이었습니다. 시간절약뿐만 아니라 계속 실습을 해야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책을 열심히 파야할 이유가 또 생겼습니다.
또 다른 이 책의 강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문제로 제시하여 해답을 정리해 줍니다. 아두이노를 사용하면서 생길만한 문제들을 정확한 문장으로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쭉 흐름대로 정리하여 이해를 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적절한 형태의 교재 구성이네요. 챕터 7~14까지는 이러한 Q&A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누구나 코딩을 배우는 시대, 코딩만 연습하는 시대에 코딩이 활용되는 하드웨어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책이 그동안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코딩만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코딩을 하기 위해 근본적으로는 코딩으로 움직이는 하드웨어에 대해 알고 있어야 좀 더 코딩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머리만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를 단련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처럼요.
"아두이노를 실습하며 생기는 질문들을 해결해 주는 책" 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뿐만 아니라 틴커캐드를 접목하여 좀더 편리하게 아두이노를 공부하며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과 코딩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코딩을 하면서 기본적인 하드웨어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틴커캐드라는 편리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아두이노를 효율적으로 공부하거나 가르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이 책을 공부하면서 직업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도록 해야겠네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