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AI가 넘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 - 공부도 진로도 막막한 청소년을 위한 성장 멘토링
신수정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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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자기계발서를 읽다 보면 좋은 이야기가 많아도 잔소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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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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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간결하게 이야기하고, 독자가 스스로 생각할 여백을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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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챕터가 길지 않아 집중해서 읽기 좋았고, 어려운 이론보다 실제 경험과 예시를 바탕으로 설명해 주어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가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과 경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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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두려워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구로 바라보라는 저자의 시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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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진로에 관한 조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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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고민할 때는 단순히 재미있어 보여서가 아니라, 그 과정의 어려움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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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에도 분명 힘든 순간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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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이지만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조언이라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책은 성공에 대해서도 조금 다른 시각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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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은 대학, 높은 연봉, 좋은 직장을 성공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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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자는 결과보다 삶의 방향이 더 중요하다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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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자신만의 미션과 삶의 의미를 잃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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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며 성공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비문학 자기계발서를 읽다 보면 아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읽다 보면 잔소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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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은 중요한 이야기만 담백하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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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도 짧아 집중해서 읽기 좋았고,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전달하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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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저자가 말한 '자신을 이해하는 힘, 변화 속에서 배우는 힘, 흔들려도 다시 방향을 잡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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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는 순간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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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삶의 미션과 방향이 분명하다면 성공이라는 결과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는 어른인 저에게도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청소년을 위한 책이었지만, 읽는 동안 저 역시 '나는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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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다이빙 ㅣ 푸르메 아이들 1
이영미 지음, 양양 그림 / 샘터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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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다룬 동화라고 하면 조금은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휠체어 타고 다이빙'은 달랐습니다.

슬픔보다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하고, 동정보다 한 사람의 삶과 선택을 존중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장애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어서 더 인상 깊었습니다.


휠체어 타고 다이빙 줄거리

초등학교 6학년 주인공 태리는 아이돌 데뷔를 앞둔 연습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대 리허설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다리를 다치면서 더 이상 무대에 설 수 없게 됩니다.​

함께 연습했던 친구들은 데뷔하고, 태리는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상실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휠체어 다이빙 팀 '용자쓰'을 만나면서 태리의 일상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

물 밖에서는 자신을 가두는 벽처럼 느껴졌던 휠체어가 물속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날개가 되고, 새로운 친구들과 '버디'가 되어 바다를 누비며 다시 웃는 법을 배워갑니다.

오래 남았던 문장

​

정해진 궤도 밖에도 길은 있어.

너만의 새로운 우주를 만들면 돼

이 말(문장)은 태리의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도 닿아 있는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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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꿈이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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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계획했던 길을 계속 걸을 수 없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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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우리는 실패했다고 생각하기 쉽니다.

​

하지만 이 책은 정해진 길을 벗어났다고 해서 삶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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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도, 새로운 꿈도, 나만의 속도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태리를 통해 따뜻하게 전해 줍니다.

포기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조건 끝까지 버텨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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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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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기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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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리는 아이들이라는 꿈을 내려놓았지만, 휠체어 다이빙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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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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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포기하지 마'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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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때로는 방향을 바꾸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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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도 용기이며,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좋아요!

태리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혼자의 힘만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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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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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라는 선입견 없이 태리를 친구로 대해 주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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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로의 안전을 책임지는 다이빙 버디들.

이 책은 특별한 영웅보다 곁을 지켜주는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어 좋았습니다.

그림으로 느껴지는 바다의 자유

책은 이야기뿐 아니라 삽화도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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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태리의 모습은 글과 함께 읽을 때 더욱 큰 감정을 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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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물속으로 스며드는 장면, 휠체어를 타고 춤을 추듯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바닷속을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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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덕분에 태리가 느꼈던 해방감과 자유가 더욱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책은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보다 한 사람의 삶과 선택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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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계획했던 길과 다른 길을 걷게 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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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로운 길에서도 충분히 꿈을 찾고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따뜻하게 전해 주는 성장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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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장애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나만의 새로운 길은 무엇일까?를 이야기해 보고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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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도 우산이 필요해 ㅣ 보람 그림책 6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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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비를 싫어한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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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눈길이 갔는데,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우산의 비밀이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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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물건이 우산인데, 정작 우산은 비를 무서워한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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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를 알고 싶어 책장을 쉬지 않고 넘기게 되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은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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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구석에 조용히 서 있는 우산은 먼지가 가득 쌓였지만, 사실 그것이 마음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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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지 않는다면 펼쳐질 일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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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토토가 우산의 먼지를 털어 주며 함께 밖으로 나가 놀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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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은 토토와 친구 끼토를 만나 숲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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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놀이도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

그런데 하필 그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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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와 끼토는 우산을 펼치려 하지 않고 오히려 비를 맞으며 우산을 달래주며, 우산의 우산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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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말 안 했어?" 대신 "괜찮아"

책에서 가장 좋았던 건 우산의 친구들 토토와 키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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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왜 비가 싫은지, 왜 나가고 싶지 않은지, 왜 펼쳐지지 않는지 궁금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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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토와 끼토는 묻지 않고, 그냥 옆에 있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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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누군가 힘들어할 때 필요한 건 조언보다 이런 마음일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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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을 때 말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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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우산이 꽃처럼 보여

용기를 내고 우산을 펼쳤지만 강한 바람에 뒤집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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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의 최악의 순간 토토와 끼토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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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진짜 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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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정말 저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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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우산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을 꽃이라고 말해주는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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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실수를 놀리거나 지적하지 않고 대신 예쁘게 바라보고, 예쁘게 말해주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우산도 우산이 필요해를 읽고

책 속 우산은 누군가에게는 부족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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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토와 끼토는 우산이 숨기고 싶어 했던 모습을 단점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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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밴드를 붙여 주고, 특별한 우산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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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우산은 더 이상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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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우정 이야기를 넘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 주는 힘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나는 어떤 모습을 숨기고 싶은지", "내가 친구에게 해 줄 수 있는 다정함은 무엇인지"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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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바람에 뒤집힌 우산을 볼 때마다, 실패한 순간마저 꽃처럼 바라봐 주는 '우산도 우산이 필요해' 그림책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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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3
노부미 지음,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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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의 이별을 생각하면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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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어른에게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인데, 어린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슬픔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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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들에게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이별의 슬픔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하는 어른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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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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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았을 때는 아이가 신기한 꿈을 꾸는 유쾌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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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한 그림과 귀여운 제목 덕분에 가볍고 재미있는 그림책일 거라 예상했습니다.

​

그런데 첫 장을 펼치자마자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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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동차에 부딪쳐서 유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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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문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줄거리

주인공 건이의 엄마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유령이 됩니다.

​

하지만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다섯 살 아들 건이입니다.

​

엄마 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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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잘 먹을까?

​

울지는 않을까?

​

엄마 유령은 건이를 찾아가지만 아무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

하지만 밤 12시가 지나자 기적처럼 건이에게만 엄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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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엄마와 건이는 마지막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

슬픈 이야기인데 자꾸 웃음이 나는 이유

엄마가 세상을 떠난다는 설정만 보면 눈물부터 나는 신파적인 이야기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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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책은 예상과 다르게 유쾌한 장면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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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이는 엄마에게 그동안 숨겨 왔던 비밀을 털어놓고, 엄마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황당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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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제 엄마가 만든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엄마가 대충 만든 음식도 먹을 수 없겠네."라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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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특유의 솔직함과 엄마와 아이 사이의 익숙한 일상이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

덕분에 독자들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잠시 잊고 엄마와 건이의 추억을 함께 따라가게 됩니다.

엄마의 마지막 인사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엄마가 자신의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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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하거나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고 건이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을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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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건이에게 건넨 말 "건이의 엄마라서, 엄마는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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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의 고백이자, 엄마가 남기는 마지막 커다란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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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두고 떠나야 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 있지만 지나치게 슬프지 않고 따뜻하게 그려져 더욱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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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입장에서 읽으면 건이의 마음이 더 크게 와닿고, 아이의 입장에서 읽으면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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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색감과 아기자기한 그림

그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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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과 아기자기한 그림은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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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들이 가득한 거리 풍경도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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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까지 유령으로 등장해 아이들은 마치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즐겁게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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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유령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상상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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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유쾌한 그림 덕분에 슬픈 이야기도 한결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를 읽고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사랑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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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우울한 이별보다 남아 있는 사람들의 행복과 희망에 더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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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책을 덮고 나면 안타까우면서도 마음 한편이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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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건이를 향한 엄마의 마음에 더욱 공감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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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읽는 내내 아이들을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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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가족의 소중함을, 어른에게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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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망한 건 아니야 -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12가지 방법
이현아 지음, 송선옥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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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학교생활에서 아이들이 자주 겪는 고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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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장 잘하고 싶었는데 망했어요.

  • 2장 시도해 봤는데 망했어요.

  • 3장 잘 지내고 싶었는데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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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장으로 구성되어 12가지 상황을 통해 아이들이 자주 빠지는 생각의 함정을 살펴보고, 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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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들의 부정적인 생각을 무조건 없애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

대신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살펴보고, 그 생각이 사실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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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못 봤다고 해서 내가 못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고, 친구와 다퉜다고 해서 관계가 끝난 것도 아니며, 한 번의 실패가 앞으로의 모든 결과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차근차근 알려 줍니다.

​

"망한 게 아니라 속상한 거야."

"실수는 했지만 끝난 건 아니야."

​

짧은 말 한마디가 생각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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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초등 저학년, 중학년 눈높이에 맞춰 쓰였지만 어른이 읽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

오히려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더 자주 스스로를 평가하고, 실수 하나로 자신을 몰아붙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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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등장하는 생각의 함정들은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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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

"다른 사람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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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왔기에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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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심리 책이면서도 동시에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마음 수업처럼 느껴졌습니다.


책 곳곳에 담긴 귀여운 삽화들은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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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설명하는 내용이 그림과 함께 표현되어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심리 이야기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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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꾸미기 위한 그림이 아니라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책은 아이들에게 실패를 피해를 피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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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만나도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생각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길러 주는 책입니다.

​

무엇보다 "괜찮아"라는 위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괜찮은지,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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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습관처럼 "망했어!"를 외치는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고,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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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할 수 있지만, 실수했다고 해서 정말 망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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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나니 아이들에게도, 가끔은 스스로에게도 "다시 하면 되지"라고 말해 주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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