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데이즈 in 오사카 도시 여행 테마 가이드 3데이즈 시리즈
RHK 여행연구소 엮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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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 언젠가 난생 처음으로 제주 여행을 가려고 친구들과 함께 여행계획을 짜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더군요. 철 없던 그때 나가서 쓰는 돈도 아끼고 자립심도 길러 보자는 의미에서 나름 열심히 준비하느라 거의 한살림을 차리기에 이르렀을 만큼 짐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죠. 결국은 뭐, 개고생만 했죠. ㅋㅋ 여행지 검색하느라 제주에 관한 책도 여러권 탐독을 했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건 뭐니뭐니 해도 작은 팜플렛이었어요. 간략하게 소개된 여행지의 정보와 지도가 곁들여 있는 팜플렛은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하고 쫙 펼치면 한장이니 찾기도 쉽고 말이죠.

 

 

이 책 <3 데이즈 in 오사카>를 받고보니 그런 팜플렛이 생각날만큼 작고 얇고, 그렇지만 속은 알찬 그런 책이었습니다. 조만간 딸아이랑 일본여행을 준비중인데 일본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둘이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라 겁도 좀 나고 그랬는데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정말 둘이서도 편하고 알차게 여행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이 책은 딱 2박 3일 여행을 기준으로 짜여져 있어요. 저도 2박 3일 정도를 계획하고 있는터라 정말 딱이지 말입니다. 책을 보면 3일의 날짜별로 여행 코스가 나눠져 있어요. 저 같은 초보 여행자들에겐 정말 너무너무 좋은 정보들이었습니다. 일단은 이런 것들 찾으려면 인터넷 검색과 각종 여행자들의 블로그도 뒤져야 하고 할것이 천지인데 말이죠.

 

거기다 이렇게 시간대별로까지 정리되어 있으니 따지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그냥 이 책대로 그대로 한 번 따라가 보고 싶은 코스에 먹거리! 그래도 일본을 한번 갔다왔다~ 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다들 들르는 그런 유명한 곳도 있겠지만 또 누구나 들르지 않는 구석진 골목골목의 작은 상점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그것도 나름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을 하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이 가 본곳은 다 가봐야 한다, 그리고 유명 관광지는 다 들러야 한다, 이런분도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후자에 속하는데요. 이 책에는 유명한 관광지 외에도 골목골목 구석진곳의 작은 상점들이나 조용한 신사같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곳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3일 동안의 여행지 외에도 번외편으로 꽤 많은 곳을 소개해 줍니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또는 기존 코스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번외편에 소개된 곳을 한,두곳 추가하던지 노선을 바꾸어서 여행해도 참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일자별로 짧은 동선의 노선을 잘 알려주는 지도도 첨부되어 있으니 오사카 여행은 이 한 권의 책으로 딱 그만일것 같아요. 아...어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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