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대한민국 365일 사진여행
조계준 지음, 황중기 사진 / 성안당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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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은 워낙에 여행을 좋아한다.  주말이면 항상 쪼르르 가까운 곳이라도 차를 타고 나갔다 와야 뭔가 한거 같고, 제대로 주말을 즐긴것 같다.  그냥 이번주는 집에서 푹쉬자. 라며 한주를 보내고 나면 몸이 더 찌뿌둥 한것 같기도 하고 무의미하게 흘려버린 주말이 아깝고 그렇다.  지도책 한권들고 이리저리 찾아 다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주변에서 좋다고 한곳을 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이나 주변검색을 통해 꼼꼼한 여행계획을 세우기보단 편하게 갔다가 대충 주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오는게 다반사이다.  그러다보니 한번 갔던곳인데도 가까운 주변에 볼거리나 먹거리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갔다와서 "아! 거기도 갔었어야 하는데..."하며 후회를 하기도 한다. 

 

 

내 손에 들어온 이 알토란같은 책을 보자 지난날 후회했던 일들이 아스라히 떠오르며 이 책만 있으면 다시는 그런 후회따위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책속엔 월별 테마여행, 여행지 주변여행코스, 여행지의 축제나 사진 찍기 좋은곳, 주변의 먹거리, 숙박, 찾아가는 길등 여행을 하며 꼭 체크해야할 정보들만 쏙쏙 뽑아 놓았다.  따로 검색을 해보지 않아도 좋을만큼 상세하게 전화번호까지 표시해 주었다.  또한 최근에 많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시간과 여건상 나갈 수 없었던 출사지들과 좋은 사진들도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가족과 함께 할 여행지와 단순히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출사지는 엄연히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 가족여행을 주로하는 나로선 좋은사진을 찍기 위한 출사지에 대한 갈망이 많았었는데, 이 책속엔 여행지에서도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알려준다.  

 

 

그동안 많은 여행을 했다고 생각 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좋은곳, 가볼곳이 너무 많은것 같다.  이 책을 뒤적거리다 보면 가본곳도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어진다.  놓치고 왔던 풍경,  그곳에 두고온 아쉬움을 한번 더 찾아가 주워오고 싶다.  이 책을 꼭 끌어안고 가족과 함께 주말마다 책속 여행지를 찾아다니며 좋은 풍경과 맛난 먹거리를 먹으며 보내기. 이것이 바로 소소한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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