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업그레이드 - 3주 후 당신의 회사에 기적이 시작된다!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박산호 옮김 / 시공사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3주후에 당신의 회사에 기적이 시작된다!
해피니스 업그레이드는 위기를 맞은 회사의 문제들을 단계별로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잊고 있었던 경영의 기본과 회사와 사원간의,
회사외 고객간의 유대와 믿음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리버스 테크놀로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로 한때는 잘나가며
유명세를 떨치던 회사였지만, 상장된 뒤에 더 높아진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나태한 경영을 하는 바람에 많은 직원들이 이직과
실직, 지사들은 폐업등으로 위기를 맡게 된다. 그런 리버스를 살리고자
일선에 나선 루시는 새로운 CEO 스테판과 조언자 톰 맥밀란을 만나면서
그동안 회사가 가졌던 문제점들과 그 해결책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비로소
잊었던 초심과 고객들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회사생활을 하는 셀러리맨들은 조직에서 자신의 입지에 불안해하기 마련이
다. 경쟁의 연속인 생활에서 내가 아무리 유능하다고 자부 해도 더 유능한
후배나 미리 길을 걸어간 선배들의 모든 지혜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
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열정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면 위기는 곧 기회로
바꿀 수도 있는 것이 믿음과 노력의 힘이다. 개인은 회사에 속한 작은
부분이지만 그 조직원들이 모인 힘은 곧 회사의 힘이기 마련이다.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회사에 대한 믿음이 든든히 자리 잡고 있다면 그
회사는 앞으로도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회사에 대한 믿음은
회사가 조직원들에게 그만큼의 믿음을 심우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직원들의 재능을 인정하고 함께 공유하며 노력할 목표와 비젼의 제시는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일하며 함께 커가는 유대감을 만들어 준다.

-올바른 목표를 가지게 됨으로써 사람들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걸 알아야 해요. 그리고 목표를 세우게 되면 그 목표가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하도록 도와줄꺼예요. p 186

내가 믿는 만큼 나를 믿어 주고 능력을 키워주는 든든한 회사가 있다면
어느 누구가 그곳에서 일하면서 신나지 않겠는가. 직원들의 사기와 자신감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더해져서 제품에 대한 개발과 마케팅, 영업 모든
분야에서 빛을 발하게 할 것이고 고객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며 결국은
톱니바퀴처럼 이 모든 것들이 맞물리며 회사는 성장하고 그 조직원들은
노력의 결과를 보며 보람을 얻을 것이다. 해피니스 업그레이드 에서는
믿음(believe)을 강조한다.
-모든 사람들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다 해내야만 합니다.
-소통으로 믿음을 창조하라.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믿음이고,
믿음을 만드는 것은 소통이다.
-나는 믿는다. 우리는 믿는다. 그들은 믿는다

소통으로 인한 믿음은 회사와 고객간은 열린 대화창구로 언제든지 고객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것을 말한다. 고객의 의견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 회사는 언제든
변화와 노력할 자세가 되어 있다는 믿음을 준다. 믿음이란 목표로 하는 비젼의
가능성을 믿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결국 성공하려면 믿음이 전부입니다. 고객들이 회사를 믿기
시작해야 해요. 그리고 그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단 한가지
방법밖에 없어요. 항상 고객을 제일 먼저 생각할 것. " p74

믿음(believe)과 변화를 통한 기적 만들기. 이것은 비단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닌가 한다.

"다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아남는 종이 가장 강하거나 영리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이다'."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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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분, 차 한잔의 성공수첩 - 100년 전 시간활용법의 대가, 아널드 베넷이 들려주는
아널드 베넷 지음, 한스앤리 편집부 엮음 / 한스앤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아침. 출근하기 전 잠자리에서의 5분 10분은 그야말로 악마의 유혹이다.
지금 일어나야 제시간에 차를 탈 수 있고 분비는 러시아워를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시간이건만 매일 아침 따뜻한 이불 속에서 꿈인듯 생시인듯
5분만더라는 공염불을 외쳐댄다. 결국 그 5분으로 인해 허둥대며 씻는둥
마는둥 집을 나서서 사람들에게 치이고 치여서 겨우 도착한 회사에
가쁜숨을 몰아쉬며 지각하기 일보직전에 들어선다. 이 모든 전쟁같은
과정은 나의 게으름에 의한 어리석은 선택 덕분이다. 작고도 큰 이 선택으로
오늘 하루가 숨가쁘고, 쌓이고 쌓이다 보면 인생이 허둥지둥 될 것이다.
저자는 많은 이들이 고민하면서도 습관으로 길들여져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꼬집어 이제 조금씩 달라져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선택의 지혜를
키워라' 하는 의미는 비단 아침시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모든 삶의 연속이 선택의 과정속에 있다.

-당신이 성공을 꿈꾼다면 선택의 지혜를 터득해야만 하는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당신이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인지를 선택하고, 그 선택을
행동에 옮기는 데에 따라서 미래가 결정된다. 당신이 올바른 선택의 순간에
익숙하다면 24시간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p26

잃어버렸던 시간찾기.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든 어떤 이에게도 똑같이 주어지는
이 시간이라는 빳빳한 신권을 매일 아침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허투루 쓰다간 어느순간 인생의 저축통장에 남은 잔고가 나를 절망으로
옥죄어 올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시간관리를 그 선택을 어떻게 하느
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고 나아가 인생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될 것을
예측해본다. 큰 목표를 위해 지금의 작은 목표들을 기준 삼아 실천해보며
성취의 기쁨을 느껴는 것은 중요한 과정일 것이다. 아침에 5분 먼저 일어나
는 습관을 들여보면서 실패해도 또 다음날 해보고 또 다음날 해보면 어느
순간에는 습관으로 길들여졌을때 다음 목표를 시작하는 것이다.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차한잔과 함께 명상을 할 수도 있는 아침시간의 중요성은
그 시간을 가져본 사람만이 가치를 알 것이다.

당신의 환경에 맞게 하루를 계획하고, 설사 종종 실패한다고 해도 자책하지
마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오늘 못한 일까지 내일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져라. 그것이 바로 당신이 하루를 대하는 올바른 마음가짐이다. p 90

여러분이 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뭔지를 알아서 그걸 먼저 해야
자잘한 다른 일도 다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을 먼저 시작하면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고 하루가 다 가버릴
것입니다. p112

나를 변화시키는 최고의 방법으로 추천하는 '독서'가 마음에 든다.
읽어야 하는 독서가 아닌 읽고 싶어서 시작하는 내마음에 안식을 주기
위한 독서는 마음의 평안과 함께 지식 그리고 삶의 방향과 해답을
알려주기도 한다.

독서 습관이 당신뿐만 아니라 자녀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고 타인을
변화시킬 수 있다. 책을 읽어라. p 155

시간관리 뿐만 아니라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인생의 꿈을 실천할 방법들과
직장생활의 노하우등 여러가지 짧지만 강력한 메세지로 알려주는 이야기는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19세기 사상가의 큰 가르침이다.
100년을 뛰어 넘는 시간에도 여전히 그의 이야기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관과 의식들은 긴 시간이 지나도 그 의미들이
여전히 빛을 발하기 때문이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래를 만들어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는 여전히 최고의 조언이자 생의 지침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침 5분. 차한잔과 함께하는 시간. 작지만 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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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1
김별아 지음 / 문이당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여름의 끝자락에서 논개를 만났다.
저자인 김별아를 미실이라는 소설로 들어 알고 있었다. 전작들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번에 출간한 논개는 작가의 3번째 역사소설이라 하는데 은은한
색동의 표지만큼 생각할 거리가 많아 보이는 책을 충만한 기대속에 읽게
되었다.

두권으로 나누어진 소설 논개는 1권에서는 논개의 출생과 성장과정과
관헌의 노비처럼 살다가 마침내 현감이였던 최경회의 부실이 되기까지의
삶을 담고 있다. 논개가 몰락한 양반의 무남독녀였다니 어디까지가 작가의
상상력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논개의 출생과 부모에 대한
이야기는 사주에 개(犬)가 4개나 되서 '개를 낳았다'는 뜻으로 지은 논개라는
이름의 유래와 함께 흥미로웠다. 영리하고 사람에게 친근한 동물인 개가
논개의 사주에 그렇게 들어 있었던 운명의 힘은 무엇이였을까..
2권에서는 시대 배경이 되는 임진년에 일어난 왜란이 큰 줄거리가 된다.
논개의 삶과 죽음이 전쟁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란 당시의 나라모습을 비교적 짧고도 핵심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안이한 상태로 자기 잇속을 채우기 급급했던 임금과 상급관리들이
전쟁이라는 큰 일이 나자 모두 나몰라라 뒷걸음질치는 모습이 한심스러웠
다. 대의명분 운운하며 예와 의를 중하게 여기던 부류들은 자신의 안녕을
위해 도망가 버리고 그 자리에 천대받던 아랫관리들이 소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찡했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 낮은 벼슬로 떠돌며 경시되었던 그들이 가장
어려운 때에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었다. 2권 p82
이름조차 생소한 수 많은 의병들의 봉기는 그때의 절박함과 명분이 아닌
삶 그 자체를 위해 싸움터로 나가야 했던 비장한 결의를 느껴지게 했다.
중요함을 알기에 성을 비워주라는 조정의 명을 어겨가며 전라도와 경상도
의 의병들과 얼마의 관군과 民들이 힘을 합쳐서 그렇게 지키고자 했던
진주성이였지만 안타깝고도 잔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그들. 끝까지
대항하다 피를 흘린 장수들이나 패배한 전쟁의 책임으로 남강으로 몸을
던지던 의병장들의 모습은 슬프고도 슬펐다.
-촉석루의 세장사는
잔을 들고 웃으며 저 강물을 가리키노라.
강물은 변함없이 도도히 흘러가니
저 물이 마르지 않는 한 내 혼도 죽지 않으리! 최경회作  2권 p304
패배뒤에 남는 것은 두려움과 끈을 놓아버린 희망일 것이다. 왜군들의
처연한 피의 복수속에 논개는 사랑하는 지아비 최경회를 잃은 절망과
악몽속에서 복수를 다짐하고 마침내 열손가락 아로낀 가락지속에 애잔한
사랑과 부박한 생을 담아 왜장과 함께 남강의 물속으로 스무살의 짧은
생을 던졌다.

작가는 논개라는 인물의 새롭게 제대로 조명을 하고 싶다 하였다.
그것도 충(忠)이나 의(義)의 개념이 아닌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살았던
삶을 보여주고 싶다했다. 전설이면서 역사가 된 그녀를 삶보다 죽음 한토막
의 일화로 알려진 그녀를 이렇게 두권의 책으로 엮어낸 의도는 논개를
어설프게 알고 있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그녀의 새롭고도 새로운
일면 때문일 것이다. 잃었던 성을 찾은 논개 아니 주논개는 남강의 푸른
물빛같은 사랑의 힘으로 다시 쓰여진 것이다.'왜란때 진주의 논개라는
기생이 왜장을 끌어안고 물에 뛰어들었다'는 얘기는 별 대수롭지 않은
의기어린 기생이야기였지만 왜 기생이였는지 왜 그곳이 진주였고 남강이였
고 그 상대가 왜장이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면 그에 대한 답을 찾고
논개라는 인물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면 작가의 의도는 성공한 것이라
본다.

처음 만나본 김별아의 소설은 문체의 화려함(?)을 넘어선 너무 많은
수식어로 보는 중간중간 불편함이 앞섰다. 당시 조선의 상황을 설명하는
사료에 의존한 기술들은 그나마 담백하게 서술되었지만 큰 줄거리 안에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가는 이야기들은 시를 보는 듯한 표현력의
남발이 거슬림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한자성어와 고어의 홍수도
과유불급이란 말을 떠올리게 했다.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김별아
작가처럼 이렇게 소설을 꽃향기 나게 쓰는 작가를 많이 만나보지 못했다.
소설에서 나는 꽃향기는 향기로울수도 있지만 때로는 퉁박스럽고 거추장
스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류는 담백한 문체들이다.
 이렇게 저렇게 꾸미지 않아도 신선한 나무향 같은 문체들이 그 자체로
기분을 돋우워주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날때는 조금 더
소박해진 문체를 보고 싶다. 하지만 이것이 김별아 작가의 개성이자 힘이라면
그대로 인정하고 좋아하도록 노력해보겠다. 논개를 책으로 접한뒤 조금이나마
그의 행적을 더듬어보니 예전에 교과서에서 흘려 넘긴 변영로의 시구절이 다시금
새롭게 느껴졌다.

논개(論介)

- 수주 변영로 -

..중략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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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게 길을 묻다 2
송정림 지음, 유재형 그림 / 갤리온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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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명작이라 부르는 작품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처음 작품을 대했을 때의 느꼈던 감정과 나이가 더 들어서
다시 한번 그 작품을 읽었을때 느끼는 마음이 달라진다.
읽으면 읽을수록 한가지, 또 한가지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로 발견하게 된다. 처음의 감동을 다시 느끼기도 하고 내가
지나쳐버렸던 이야기속의 또 다른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열네다섯살쯤에 책을 좋아하던 나는 폭풍의 언덕과
제인에어, 죄와 벌, 좁은문 등의 명작들을 읽었는데 사실 그당시엔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겨버렸다. 제인에어는 좀
재미 있었지만 사실 폭풍의 언덕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고 읽었다.
주인공인 히드클리프와 캐더린의 사랑이야기를 스무살이 되어서 두번째
읽을 즈음에야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우 재미있는 책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어쩌면 명작이라는 이름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에 맞는 이야기 인것 같다. 어린시절에는 그이야기들이 마음에
와닿지도 않고 고리타분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지금은 분명 다른
느낌이기 때문이다.
 
[명작에서 길을 묻다2]는 유명한 명작들의 주된 이야기를 요약해서
보여주면서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와 작품이 하고자 하는 말을
생각하게끔 해준다. 내가 먼저 읽어 봤던 작품을 만났을 때는 새삼
처음 읽었던 그때가 떠올라 반가웠고 아직 미처 만나지 못했던 작품은
짧게나마 만나본 깊은 인상을 잊지 않게 나중에 꼭 다시 제대로된
책으로 읽어 볼 것을 다짐해 보았다. 그리고 책속의 멋진 삽화 그림.
한참 동안 내눈을 머물게 하였다. 고전을 읽는 분위기가 났다고나 할까.
(고등학생의 그림이라고 믿겨지지 않았다.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명작은 그 속의 주된 이야기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만 담겨진게
아니고 그 사랑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삶의 진실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넘어서는 용기, 그리고 희망까지 보여준다.
사랑과 증오, 선과 악, 고결함과 욕망등은  인간과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 자체이다. 명작들은 이런 모순과 혼돈의 과정을 겪은
삶을 있는 그대로 또는 격정적으로 풀어 내어 그 삶의 모습을
간접경험하는 우리들에게 이성적인 생의 고민을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지치고 힘든 삶에서
가끔 방향을 찾기 어려울 때 명작이라는 조언자와 함께 삶의
길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 여겨진다. 
 
로맹가리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아무도 없는 그 텅 빈 카페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질 때쯤,
로맹가리는 전해준다. 인생이란 다 그런거라고.. 희망을 접으로
할 때쯤 슬그머니 희망이 다시 유혹하고 그 희망을 쥐어보려는 순간,
또 어느새 달아나는 숨바꼭질 같은 것.. 그것이 인생이라고..
P155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인생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정직하고 좋은일으 하면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우지 몰라요. 선량하고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 결고 그걸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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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 완전정복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재테크에서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주식은 저축보다
위험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남들이 한다고 무조건 뛰어들기
전에 충분한 공부와 정보들로 지식을 쌓아 처음부터 배우는 마음으로
하게 된다면 마냥 위험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투자라는 자체가
얻음과 잃음으로 돌아 오는데 투자하는 사람의 자세가 어떠하느냐에
따라서 돌아 오는 결과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ELW 완전정복]. 이번에 만나본 책은 주식투자와 관련된 책이다.
용어부터 이해하자면 ELW 우리말로 '주식워런트증권'이라고
하는데 하나씩 풀어 보니 주식(Equity)에 연계된(Linked) 증권(Warrant)의
약자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의 하나이다.
주식워런트증권은 유가증권의 하나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옵션과 비슷한
성질을 갖고 있는데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만기시점에 기초자산을 사고
팔수 있는 '권리'를 유가증권(Warrant) 보유자에게 주는 것이다.
이런 워런트는 일반주식과는 달리 기초자산이 오르고 빠지는 상황
모두에서 투자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미리 그 기초자산의 가격을 예측해서 나중에 오를
것 같으면 미리 정한 낮은가격으로 만기시점에 가서 그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ELW을 사는 것이고, 반대로 기초자산의 가격이
하락할것 같으면 미리 정한 높은 가격으로 만기시점이 되었을때
기초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인 풋ELW을 사는 것이다. 워런트 가격은
일반적으로 기초자산의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워런트 거래시
거래세가 없기 때문에 낮은 거래비용으로 주식투자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 ELW을 알아가며 읽을때 선물과 비슷한것 아닌가 했는데 ELW은
옵션 매수 시와 같이 무한한 이익 가능성을 지니며 손실은 실제 투자금액
전액으로 제한되어 있다. ELW 매수자는 초기에 지불한 워런트 금액
외에는 증거금 또는 기타 어떠한 비용도 추가로 지불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선물은 초기에 지불하는 예탁금 1500만원도 손실을 볼수가 있다.
ELW은 주식보다 적은 비용으로 투자하고 싶은 주식에 대한 투자기회를
주며 동시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있다면 이에 대한 저렴한
헷지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헷지란 원래 담장이나 울타리를 뜻하는
말인데 주식에서 헷지는 위험을 차단해주는 역할이란 뜻으로 쓰인다.
예를 들어 자신이 가진 주식이 가격이 하락할 것이 예상된다면 미리
그 주식의 풋ELW을 살 수 있다. 그러니까 나중에 가격이 하락해도
미리 정한가격에 그 주식을 팔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다.
책한권으로 복잡다단한 주식시장과 ELW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ELW이 매력적인 금융상품인것은 확실한 것 같다. 하지만 신중하게
대해야 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ELW은 양면을 가진 칼과 같아서
잘 사용하면 생활에 더할수 없는 도움이 되지만 어설프 다루다간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적은 이자지만 차곡차곡 그대로 쌓여서 목돈이 되는 저축은 장기간의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재테크의 열풍을 타고 안정적이지만
마냥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려야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저축은
기본메리트가 시들해졌다. 최근 주가 지수가 사상 최대로 높아짐에
따라서 기존의 적금을 해약하기도 하고, 심지어 대출까지 받아서
주식투자에 나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뭐든 자세한 이해와 노력없이
남들따라 하는건 황새따라 가는 뱁새 신세가 될지도 모르니 조심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역으로 남들 다 한다고 쫓아 가는 것이 아니라
ELW 같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금융도구를 재테크에 유용하게
써보는 건 한발 앞서가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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