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형사의 분노

형사의 분노 ㅣ 나츠메 형사 시리즈
야쿠마루 가쿠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2년 11월

나츠메 형사 시리즈는 역시 재밌다. 외국인 범죄와 그 사연을 다룬 세번째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었다. 몇 군데 오탈자가 눈에 띠는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이런 작품에는 별 다섯을 서슴없이 주고싶다.

[100자평]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작가 특유의 유머와 리얼리티가 주는 감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다소 통속적이고 진부한 장면도 없지는 않았으나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따뜻한 분위기와 정제된 문장의 힘이 좋았다.

[100자평] 부끄러움

부끄러움 ㅣ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아니 에르노 지음, 이재룡 옮김 / 비채 / 2019년 4월

저자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던 기억의 단상을 떠올리며 그 시간, 그 날, 그리고 그 시절을 사실과 체험에 입각해 꼼꼼하게 기록한 자전 소설이다. 그 모든 당대의 풍경과 시선과 감정들이 저자를,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우리를 ‘어떤 부끄러움‘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100자평] 기타기타 사건부

기타기타 사건부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5월

미미 여사 특유의 경쾌하고 따뜻한 문장은 속도감 있게 읽히지만 미시마야 괴담 시리즈를 뛰어넘는 무언가는 찾기 힘들었다. 막 시작하는 작품이라 그런지 생소함이 생각보다 컸다.

[100자평] 기묘한 괴담하우스

기묘한 괴담하우스
사와무라 이치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2년 8월

매 단편마다 섬뜩한 공포감과 놀라운 반전이 빛을 발한다. 올해의 베스트 독서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