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한 뼘 반 ㅣ 다산어린이문학
황선애 지음, 이주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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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친한 짝꿍과 밥도 같이 먹고 화장실도 같이 가고 학교를 오갈 때에도 서로의 집에 가서 기다리다 함께 손잡고 오갔던 기억이 있다.

어른이 되니 그런 우정을 나누기가 힘들었다. 서로 살아내느라 바빠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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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에게 찐친은 유주이다. 하지만 선생님이 찍어서 올린 사진에는 나보다 지안이와 더 가깝게 붙어 있었다. 유주는 나보다 지안이가 더 가까운 사이였던 것일까.

해라는 화가 났다. 나만 유주를 좋아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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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안 볼때에는 서로 단짝처럼 지내고 있었다니 분해서 눈이 부릅떠졌다.

해라와 유주와는 두 뼘 정도 떨어져 있었고 지안이와는 한 뼘 정도 떨어져 있으니 분명 둘이 더 친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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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는 이제 화장실도 혼자 가고 점심밥도 혼자 먹고 싶어졌다. 해라가 많이 먹으라고 다정하게 얘기했지만 해라는 오늘 나온 콩밥에 있는 콩도 싫고 지안이도 싫었다. 지안이가 나랑만 친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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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라가 시훈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은 유주밖에 모르는데 어느새 소문이 났다.

분명 유주가 소문을 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해라와 유주는 열 뺨쯤 멀어졌다.

하지만 길을 잃은 강아지가 나타나는 사건으로 인해 해라는 마음이 풀어졌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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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친구인 영웅이 말처럼 멀리서 보면 다 한 뼘 사이인거 아닌가.

나만 더 친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 한 뻠 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싶은 친구! 아니 빵 뼘 사이 친구!

마음을 재는 자가 있다면 재보고 싶은 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건 행복하다는거다.

둘이만 친하려고 하지 말고 친구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걸 나중에 깨닫게 될거야.

유주랑도 지안이랑도 다같이 친하게 지내면 행복해진단다. 해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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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만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읽고 더 많은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나갔으면 좋을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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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TV 베드왕국의 잡일 용사 4 - 집사TV 오리지널 코믹스 ㅣ 집사TV 베드왕국의 잡일 용사 4
권수영 그림, 박시연 글, 집사TV 원작 / 대원키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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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베드 왕국에 좀비가 나타났다! 와 이건 재앙이다. 좀비에게 물리면 끝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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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 왕국에 좀비가 나타날 것이란 예언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좀비라니 말도 안돼!

하지만 베드 왕국 기사단의 이보가 좀비에게 물린 채 왕국이 좀비에게 함락될 위기라고 하면서 국왕님이 용사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전한다. 조금 후 이보는 좀비로 변하게 되고 료미를 물게 된다. 이제 료미는 좀비가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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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들은 좀비가 된 이보와 료미의 입에 입마개를 씌운다. 더 이상 물지 못하게 하기위해서다.

용사들은 좀비로부터 왕궁을 보호하기 위해 갈 것인지 투표를 하고 결국 왕궁으로 향한다.

왕궁은 이미 좀비가 된 백성들이 몰려와 성문을 부수기 직전이다.

하지만 좀비를 물치길 무기고는 텅비어 있고 용사들 마저 위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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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좀비는 바로 웨어울프 좀비로 변한 료미였다. 이럴 수가!

용사들은 좀비들을 물리쳐야 하지만 좀비로 변한 료미마저 헤칠 수는 없다. 어떻게 이 위기를 넘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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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이의 분신술로 좀비들과 싸워보지만 버티기는 힘들다. 좀비들은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무너진 다리를 대신해 성으로 쳐들어 오는데...

좀비로 변했던 이보가 다시 본모습으로 돌아오는데 그 비법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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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들은 이보에게 들은 비법을 료미에게도 해보는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베드 왕국의 잡일 용사들의 이번 에피소드는 좀비가 등장하여 무섭기도 하지만 용사들의 좌충우돌에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좀비로 변한 사람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비법을 알면 놀랄걸~~ 다음에는 어떤 괴물들이 등장할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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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 뛰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선 뜨거운 기록
심상기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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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인간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상하던 시절 유럽의 어느 변방에 유대인으로 태어났다면-안네 프랑크같은-나는 지금의 나이에 이르지도 못하고 비참하게 삶을 마감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면에서 하필이면 가난한 나라에 불안한 정국의 틈바구니에서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인 나는 꽤 툴툴거리며 살아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를 보니 내가 지나온 시간이 행복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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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시절 내 엄마와 같은 해에 태어났으니 나라꼴이야 말 할것도 없었을 것이다.

어린 나이이긴 했지만 일제의 참혹한 기억은 남아있을 것이다. 더구나 이후 벌어진 한국전쟁을 겪고 쿠데타와 혁명이라고 불리는 시기를 한창 나이에 겪었을테니 당시 죽어간 학생들과 다름없는 고통을 넘어섰을 것이다. 그리고 선택한 직업이 기자라니..험난한 미래가 보이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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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꿋꿋하게 자기 몫 이상을 해내던 발랄하던 올챙이시절의 이야기는 나름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한심한 정치상황과 언론탄압을 직접 겪었으니 그야말로 역사의 산 증인이 아니겠는가. 그 와중에 살아남아 지금의 서울문화사를 이끌어 왔다는게 존경스럽기만 하다.

물론 이런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탁월한 선경지명이, 비굴함이 없었던 기개가 없었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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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수많은 회유를 거절한 것은 정말 다행이다. 똑똑한 사람들도 정치권에만 가면 멍청이가 되는 현실은 과거나 지금도 다르지 않으니 말이다.

고 이병철 회장이 '사업을 해보라'는 말을 왜 했는지 저자가 지나온 시간들을 보니 이해가 되었다.

기자라는게 평범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 했기 때문이었을까.

출판업을 시작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이다.

내가 좋아했던 '우먼센스'를 만든 분이었다니. '여원'과 함께 당시 쟁쟁하던 여성잡지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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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동안 '조선일보'를 구독했던 사람으로 직장생활때문이었는지 석간 보다는 조간이 더 편했고 빠른 정보를 볼 수 있다고 여겼던 것 같다.

'경향신문'이 문화방송과 같은 계열사 아니었나 정도로만 알고 있다가 파란만장한 신문사의 역사를 보니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들과 겹쳐 가슴이 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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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굴곡진 시간을 함께한 증인으로서 이 책은 사료가 될 것 같다.

구순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아직 도전중'이라는 말씀이 감명스럽다.

거의 마무리에 이를 때 까지도 저자가 기독교인임을 느끼지 못했었다. 나같은 무종교인에게는 독실한 종교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어딘가에 치우치거나 온건하지 않을까 하는.

하지만 냉철하고 이성적인 그의 판단과 미래를 보는 안목만큼은 우리가 존경하는 이병철 회장이나 정주영 회장님 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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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기록된 한수산의 고문실록은 읽기가 많이 힘들었다.

내 삶의 어느 부분은 그의 작품이 들어서 있다. 가난한 소녀시절 그의 작품을 읽고자 도서관으로 뛰어갔던 기억들. 아주 오랫동안 그의 작품을 만나지 못해 잊혀질까봐 노심초사했던 시간들.

그가 이런 시간을 견뎠구나. 그 때 그에게 가혹한 고문을 가했던 놈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늙어가고 있을까. 뿌듯한 자부심으로 살아갔을까. 아님 후회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을까.

화가 치밀고 눈물이 차올랐다.

그런 시간들을 살아냈다. 저자가 작가가. 그리고 우리가. 그래서 이 책은 회고록이 아니라 역사다. 절대 잊혀져서도 안되고 꼭 기억하여 실패와 수치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을 지침서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펼쳐질 거인의 도전이 기대된다. 건강하시고 더 많이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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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
안나 블릭스 지음, 황덕령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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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잉태, 탄생, 진화에 이르는 여정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 여기까지 당도해 살고 있는 내 존재가 새삼 소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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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
안나 블릭스 지음, 황덕령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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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명의 신비로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수십억년전 바다에서 시작되었다는 생명의 탄생-당시에는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말종류라는 설이 있다-으로 지구상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아마 지금 현존하는 생명의 시조는 하나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진화를 거듭하면서 개성을 가진 종으로 변이, 진화되어왔고 인간도 그렇게 여기까지 당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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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을 빌리면 35억년 전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되었다고 하니 지금 여기에서 이 글을 쓰는 나의 역사도 그 때부터 시작된 셈이다. 흠 훌륭하다. 어찌되었든 살아남아 여기까지 왔으니 말이다.

종에 따라 다르지만 생명체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후손을 이어왔다.

암수 한 몸인 경우도 있고 인간처럼 암컷과 수컷의 세포가 만나 착상을 거쳐 대개 암컷의 몸에서 성장하여 태어나거나 드물지만 수컷의 몸에서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 왜 이런 선택으로 후손이 이어졌는지가 바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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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 지구상에 존재했던 생명들이 다 살아남은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공룡도 전멸했고 인류의 조상이 될 뻔했던 네안데르탈인도 멸종했다. 그러니 살아남은 생명체의 존재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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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는 알을 품고 새끼가 부화할 때까지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버티다가 부화가 끝나면 죽는다. 사마귀는 자신의 몸을 새끼의 영양분으로 쓰게하고 죽는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닐텐데 어찌 생명들은 그렇게 후손을 남기는 법들을 이어왔을까.

그러니 신비하고 놀랍지 아니한가. 그리고 알을 낳아 부화를 하든 인간처럼 암컷의 몸을 빌어 태어나든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한다는 것도 그렇다. 딱 그 정도가 되야 탄생의 기적을 만들어낸다. 악어가 알을 낳고 모래언덕에 묻을 때까지도 성별이 정해지지 않는단다.

사실 인간도 세포분열의 어느 단계까지 성별이 정해지지 않는다고 하지 않은가.

악어들의 성별은 주변 온도에 의해 결정된다는데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조건으로 성별이 결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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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생명체들은 자신의 후손에게 헌신적인 편이다. 종을 잇기 위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게 설계가 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 태아는 엄마에게서 많은 영양소를 가져오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엄마는 태아가 가져갈 수 있는 자원의 양을 제한한다고 한다.

나도 자식을 낳았지만 몸에 좋다는 것을 먹으면서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노력했지 적당히 가져가도록 제한한 기억은 없다. 그냥 몸이 기억하고 스스로 움직인다고 하는데 그게 더 많은 후손을 낳고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었다니 정말 교묘하고 지혜롭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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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오래 산다는 거북이같은 종도 있지만 인간도 다른 종에 비하면 수명이 긴 편이다.

더 이상 후손을 이어갈 수 없는 몸이 된 할머니가 오래사는 이유를 추적하는 과정은 흥미롭다.

정확한 이유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는데 손주를 돌보면서 딸이나 아들이 더 많은 후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한 과정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 연구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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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지금의 생명들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고 살아남을까.

어쩌면 많은 종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종들이 탄생될지도 모른다.

기후위기로 인해 멸종하는 종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인위적인 간섭이나 우주질서의 파괴가 없다는 전제하에 미래의 생명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너무 궁금하지만 지금의 우린 확인할 방법이 없다.

생명의 역사를 돌아보는 과정들은 너무 재미있고 새삼 지금 내 존재가 위대하다고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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