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비밀은 내게 맡겨!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6
전은지 지음, 김다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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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무엇일까요? 같이 뛰어놀고 톡이나 문자도 나누고 공부나 게임도 같이하는 그런 친구가

정말 친한 친구일거에요.  하지만 정말 친한 친구라면 비밀까지도 공유하는 친구가 아닐까요.

더구나 그 비밀을 지켜주는 친구라면 말이죠.

5학년 재훈이는 정말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찐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선생님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는 바람에 상담실로 가서 상담을 해야하는 처지가 됩니다.

그곳에는 3~4학년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먼저 상담중이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의 담임선생님의 딸인 민영이라지 뭐에요.



민영이는 왜 상담실에 왔을까요. 자기처럼 '찐따'가 아닐까 생각하던 재훈은 다음 상담에 또 민영이와 마주칩니다.

민영이는 급하게 자신의 상담일지를 찢으려다 재훈과 마주쳤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얼떨결에 약속을 하고 만 재훈은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민영의 상담일지에서 이런 쪽지를 발견합니다.

'싸움, 그래서 죽이...' 얼핏 보니 누군가와 싸우고 죽였다는 내용같았습니다.

재훈은 이제 탐정이 되어 민영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딸인 민영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데다 대들기만 해서 여간 고민이 아닙니다.

상담실에서 재훈과 민영이 마주친 사실을 알고 난 선생님은 민영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재훈은 이제 민영의 비밀을 지켜줘야 할지 선생님의 부탁들 들어줘야 할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뭐든지 잘하는 선생님도 역시 고민이 있었군요. 그것도 공부도 못하고 사나워진 딸의 문제라니..

재훈역시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민영이가 더 안쓰럽습니다.

민영이가 왜 상담일지를 찢었을까요. 그리고 말하지 못하는 진짜 비밀은 무엇일까요.

두 사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훈은 어떤 방법을 찾아내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공부해라 공부해라' 말씀하시는 엄마나 선생님의 잔소리가 너무도 익숙할거에요.

하지만 정작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비록 어른들이 인형쪼가리라고 말하는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밖에 없는 재훈이지만 약속을 지키기위해

애쓰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과연 어떤 비밀이라도 지켜주는 친구가 진실된 친구일까요.

주위에 재훈이와 같은 친구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분명 멋진 어른들이 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재훈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흥미진진한 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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