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동안의 만남이었고 친구는 다시 캐나다로 떠났다.
'네가 어디에 있든 무엇이 되든 너는 변함없이 소중한 친구'라는 말을 건네지 못한게 아쉬웠다.
꼭 친구와의 사이에서만 그러게 아니란다.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모르던 가족이나 지인들과 어떤 이유에서 헤어지게 되면 '사랑한다'늘 말을 해주지 못했던게 그렇게 후회스럽단다.
'사랑한다', '고맙다' 같은 말들은 넘치도록 많이 하고 살자.
나하고만 친하고 싶었던 친구가 다른 친구와 어울려도 속상하고 그런 친구와 이별을 하게 되는건 더 견디기 힘들다. 내가 좋아하는 남학생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철렁하고.
하지만 이런 집착에 가까운 우정도, 설레임도, 서운함도 지나놓고 보면 다 추억이 되고 어렸던 시절의 훈장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된다.
특히 이 소설의 주인공 정유처럼 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난 친구라면 누군가와 헤어지는 일이 엄청난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삶이란건 누군가를 만나고 또 떠나보내고 새로운 누군가를 다시 만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그 때에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인연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마음으로 꼭 안아주라고 말해주고 싶다.
누군가의 삶에 서로의 흔적이 아름답게 남을 수 있도록...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세월이 흐르면 알게 된다고. 나도 지나왔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아이들의 일상이 아름답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