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공산당을 만든 창시자가 누구인지를 밝혀내라며 단서를 주는데..
정말로 북한에서 내려온 공작원이었다. 빚을 떠안게 된 나눔에게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심지어 나눔의 아버지가 하고 있는 식당에서 일도 도와주는 친구 강세의 정체가 수상했다. 사업에 성공해서 돈이 넘치도록 많다는 강세.
왜 나눔에게 접근해서 큰 돈을 찾게해주겠다고 제안을 했을까.
내가 어려서 공산당은 가까이 다가서면 위험한 사상이었다. 사실 그들이 주장하는 것들은 이상향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그런 목표를 지향했던 공산국가들의 지금 모습은 어떠한가.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생각도 희미해지고 자본주의의 비정함에 익숙해진 삶을 살고 있는데 '공산당'을 소재로 이런 소설을 구상했다는 것 자체가 참 놀랍다.
정확히 어느 세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공산당에 대해 물으면 잘 모른다고 하지 않을까.
무대위에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같은 소설이다.
인생의 쓴맛을 느껴 본 사람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 그리고 위트와 유머도 녹아있다.
공산주의이든 민주주의이든 어떻게 삶에 적용하는지에 따라 인간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